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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맛 나는 푸짐한 파주 닭국수

2017-02-27

맛집 상당구







    눈이 내리고 칼바람이 부는 겨울이면 몸을 따뜻하게 덥혀 줄 수 있는 뜨끈한 국물 음식이 생각난다. 점심시간인지라 간단한 끼니를 하고 싶지만 국수는 따뜻한 국물음식이기는 하지만 배가 쉽게 고파 올 것 같고 밥을 먹기는 싫다는 생각에 고민을 하고 있었다. 이런 고민을 하던 나에게 직장동료는 닭국수라는 메뉴를 제안하였다. 우리는 닭국수를 먹으러 성안길 청소년 광장으로 향했다. 청소년 광장 근처에 위치한 ‘파주 닭국수’는 가게 입구에 ‘통 크게 1인분에 닭 반마리 넣어 주는 국수집’이라고 쓰여 있었다. 국수에 닭을 반마리 넣어 준다고 하니 푸짐하겠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가격이 8,000원 이라니 좀 부담스러운 가격이라는 생각은 지울 수 없었다. 일단 직장동료의 선택을 믿어보기로 하고 매장 안을 들어가 보았다. 깔끔한 인테리어와 편안한 테이블 배치로 안정된 구조를 보이고 있었다.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나온 직장인들이 많이 눈에 띄는 것이 이미 근처의 직장인들에게는 소문난 맛 집인 것 같아 보였다.



    이곳의 메뉴는 닭국수와 버무리 탕슉 두 가지 뿐이다. 버무리 탕슉은 1인 1닭국수 주문시에만 주문 가능한 메뉴이며 4,000원이다. 버무리 탕슉은 강정인 듯 강정 아닌 탕수육 같은 메뉴라고 한다. 버무리 탕슉도 주문하고 싶었으나 닭국수 1인분도 꽤 양이 많다는 말에 동료와 나는 각자 1인 1닭국수만 주문하였다. 파주 닭국수는 인원수대로 주문하면 곱빼기도 같은 가격으로 먹을 수 있다. 또한 공기밥 추가도 공짜이다. ‘파주 닭국수’는 직접 제면하는 국수집으로 간기능 회복과 시력보호, 당뇨에 좋다는 치커리, 배추, 시금치 등을 이용한 적근대면과 닭은 갱년기, 변비, 숙취해소, 피부에 좋은 월계수 닭을 푹 고아내 돼지고기 볶음과 숙주나물 고명을 올려 한 그릇 푸짐하게 나오기 때문에 보양식으로도 손색이 없었다. 이렇게 푸짐하고 건강한 재료의 보양식이 8,000원이라고 하니 가격이 부담스럽다는 생각은 일순간 저렴하게 보양식을 먹는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저렴한 가격에 몸에 좋은 닭 반마리와 국수를 맛 볼 수 있는 메뉴는 개발에만 100일 가까이 시간을 보냈고, 40여회가 넘는 품평회를 열어 맛을 검증 받은 뒤 출시 된 메뉴라고 한다. 특이하게도 불맛이 나는 파주 닭국수는 숙주를 고명으로 얹는 것도 특이한 아이디어라고 생각이 들었다. 알고 보니 이 메뉴를 개발한 사장님은 초등학교 동창생으로 짬뽕집 하는 인성이가 진하게 우려낸 육수에 불 맛내는 짬뽕 레시피를 더해서 특별함을 더했고, 칼국수 같으면서 짬뽕 같고, 짬뽕 같으면서 닭백숙 같은 맛을 내는 것은 우동집 하는 현효가 맛을 내어 공동 개발한 메뉴이다. 그렇게 파주에 처음 문을 열게 된 파주 닭국수는 건강함에 맛까지 함께 하다 보니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손님이 끊이지 않는 맛집이 되어서 전국에 여러 체인점을 열게 된 것이다.



    파주 3대 맛집으로 불리우며 불맛 나는 칼국수에 최상의 식감을 가진 닭고기를 맛볼 수 있던 파주 닭국수를 이제는 청주에서도 겨울엔 따뜻한 국수로 여름엔 든든한 보양식으로 사시사철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파주 닭국수/223-1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