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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창전골과 막걸리의 환상궁합 병천토종순대

2017-03-27

맛집 서원구







    상권이 좋지 않은 조그만 동네의 골목에 위치한 식당에 손님이 늘 많이 있다는 것은 오랜 세월동안 손님들에게 맛을 인정받아 단골 고객이 많다는 뜻이다. 개신동 삼익아파트 근처에 위치한 ‘병천토종순대’는 상권이 좋지 않은 골목에 있지만 단골 고객들로 늘 식당 안이 붐비는 곳이다. 그 비결은 가족이 운영하는 이 식당에는 늘 한 결 같이 친절한 사장님이 있다는 것과 직접 만든 순대의 정직한 맛이다. 손님들은 굳이 설명을 하지 않아도 맛을 보면 이곳의 순대가 직접 만든 것인지 아닌지,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했는지 아닌지 금방 알아차릴 수 있다. 


돼지곱창전골은 뽀얀 사골육수에 잠겨 있는 돼지곱창과 순대, 깻잎, 떡사리, 당면이 먹음직스러운 비쥬얼로 담겨져 나온다.

    특히 이곳의 순대는 신선한 돼지창자를 사용하여 순대의 껍질이 부드럽고 잡냄새가 없으며 입안에서 씹히는 식감이 부드럽다. 순대 속에는 알차게 채워진 야채들과 신선한 선지로 냄새 없이 깔끔한 맛과 육즙을 느낄 수 있다. 순대가 맛있기 때문에 순대만 포장해서 가는 손님들도 많다. 하지만 이곳의 인기메뉴는 전골종류이다. 소곱창 전골과 돼지곱창 전골이 모두 1인분 9,000원의 가격으로 저렴하면서도 맛있기 때문이다, 소곱창 전골과 돼지곱창 전골의 가격이 같은 이유는 소곱창은 호주산으로 냉장을 사용하기 때문에 국내산 돼지곱창 전골의 가격과 동일하게 맞출 수 있었던 것이다. 


이곳의 순대는 신선한 돼지창자를 사용하여 순대의 껍질이 부드럽고 잡냄새가 없으며 입안에서 씹히는 식감이 부드럽다.

    돼지곱창 전골과 막걸리를 주문하였다. 평소에는 맥주를 즐기지만 음식마다 묘한 궁합이 있기 때문에 돼지곱창 전골에는 막걸리를 곁들인다. 영양학적인 관점으로 음식의 궁합을 따지는 것은 아니지만 술을 먹다보면 술과 안주의 묘한 궁합이 술꾼들 사이에 암묵적으로 정해져 있는 듯한 느낌이다. 예를 들자면 치킨과 맥주, 회와 소주, 국밥과 막걸리 등의 정해놓지는 않았지만 사회 통념상 습관적으로 규칙을 따르고 있는 술과 안주의 궁합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회 통념을 거스르지 않고 따르는 것은 그것이 또한 입맛에 맞기 때문이다. 입맛이 그렇게 길들여진 탓일까, 그 규칙을 깨고 국밥과 맥주를 먹으면 왠지 맛이 없다. 아삭아삭 싱싱한 오이와 적당히 맛이 들게 익혀진 김치와 깍두기가 밑반찬으로 먼저 나온다. 싱싱한 오이를 된장양념에 찍어서 막걸리와 함께 한잔 먼저 들이킨다. 전골 없이도 훌륭한 안주가 된다. 이곳의 막걸리는 유통기한을 철저히 지켜 항상 신선한 막걸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그 맛이 훌륭하다. 


배가 부른 상태에서도 남아있는 전골육수가 아까워 볶음밥으로 마무리하게 된다.

    이윽고 나온 돼지곱창전골은 뽀얀 사골육수에 잠겨 있는 돼지곱창과 순대, 깻잎, 떡사리, 당면이 먹음직스러운 비쥬얼로 담겨져 있다. “전골이 끓으면 국자로 섞지 마시고 저를 부르세요.” 사장님은 말씀 하신다. 전골이 끓어오르자 사장님은 본인만의 노하우로 밑바닥에 잠겨 있는 곱창과 맨 위에 있는 양념을 순서에 맞게 섞어 잘 버무리신다. 이런 세심한 정성이 바로 이곳의 단골손님들이 찾는 이유일 것이다. 손님들이 아무렇게나 버무려 섞는 곱창전골의 맛과 사장님의 노하우로 양념과 곱창을 조화롭게 잘 섞는 맛의 차이는 세심하지만 커다란 맛의 차이를 가져온다. 사장님의 노하우로 맛있게 끓인 돼지곱창 전골은 부드러운 곱창과 깔끔하고 자극적이지 않으며 깊은 국물 맛을 내고 있었다. 막걸리와 돼지곱창 전골의 궁합은 환상적이었으며 그야말로 꿀맛이었다. 배가 부른 상태에서도 남아있는 전골육수가 아까워 볶음밥으로 마무리를 한다. 개신동 ‘병천토종순대’는 오전11시~오후11시까지 영업하며 매주 일요일 휴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