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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pe boy의 푸드 트럭

2017-05-10

맛집 서원구


Crepe boy의 푸드 트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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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마의 잼 누텔라’라는 말이 요즘 식신들 사이에서는 자주 오르내리는 말이다.  그렇다면 ‘누텔라(nutella)란 무엇일까? 요약을 하자면 초콜릿-헤이즐넛 스프레드의 브랜드이다. 1946년에 제과업자인 피에트로 페레로가 이탈리아 북서부의 작은 마을 알바(Alba)에 ‘페레로 컴퍼니’를 설립했다. 당시에는 제2차 세계대전의 영향으로 코코아의 공급이 부족하여 초콜릿의 가격이 몹시 비쌌다. 이에 피에트로는 초콜릿에다가 근처 피에몬트(Piedmont)지역에 풍부한 헤이즐넛을 섞어 초콜릿-헤이즐넛 스프레드를 만들었다. 그리고 브랜드명을 페이스트란 뜻의 파스타와 알바 지역의 유명한 카니발 캐릭터인 ‘파스타 쟌두야(Pasta Gianduja)’로 지었다. 순수 초콜릿으로 만든 스프레드 가격의 1/6정도인 이 제품은 그 맛도 뛰어나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파스타 쟌두야는 처음에는 덩어리의 형태로 은박지에 포장되어 판매되었다. 그러나 아이들이 샌드위치로 싸 준 도시락의 빵은 버리고 빵 위에 얹은 파스타 잔두야만 먹자 회사는 1949년에 제품을 빵에 발라먹는 크림 형태로 바꿔서 병에 넣어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브랜드명을 ‘수페르크레마 쟌두야’로 변경했다. 이 제품이 인기를 끌자 이탈리아의 여러 식품가게에서는 빵을 가지고 온 사람에게 수페르크레마 쟌두야를 발라주는 ‘스미어링(smearing)’서비스를 시작했다. 1964년에 회사는 브랜드명을 헤이즐넛의 ‘(nut)’과 부드러운 느낌의 여자 이름 ‘엘라(Ella)’를 합쳐‘누텔라(Nutella)’로 변경했다. ‘악마의 잼’으로 불리는 누텔라는 ‘한 번도 안 먹어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 본 사람은 없다.’는 수식어가 있을 정도로 강한 중독성이 있다.


 ‘크레페 홍 아저씨’의 메뉴는 바나나 (3,000원) 블루베리(3,000원) 딸기(3,500원)이다. 토핑 추가 시에는 딸기(1,000원) 바나나,블루베리,오레오(500원)이다. 

    이러한 누텔라를 가장 맛있게 맛 볼 수 있는 조합 중에 하나가 크레페에 발라진 누텔라잼이다.  충북대 중문의 젊은이들의 거리에 가면 금, 토일 저녁이면 만날 수 있는 푸드 트럭이 있다. ‘크레페 홍 아저씨’라는 간판을 달고 있는 푸드 트럭이지만 아저씨는 없고 20대의 젊은 청년이 있다. 물론 ‘홍’씨 성을 가진 젊은 청년이다. 이 청년은 금, 토는 항상 이곳에서 크레페를 판매하고 그 이외의 날에는 다른 지역이나 지방의 프리마켓 같은 행사를 다니기도 한다고 한다. 이미 인스타그램에서는 충북대 중문의 ‘크레페 홍 아저씨’가 나름 인지도가 있다고 한다. 그 명성을 알고 찾아오시는 손님들도 꽤 있다고 한다. 이곳 ‘크레페 홍 아저씨’의 메뉴는 바나나 (3,000원) 블루베리(3,000원) 딸기(3,500원)이다. 토핑 추가 시에는 딸기(1,000원) 바나나(500원) 블루베리(500원) 오레오(500원)이다. 모든 크레페에는 누텔라, 씨리얼, 생크림이 기본으로 들어간다. 


 누텔라가 발라진 크레페는 누텔라의 달콤함과 딸기의 상큼함, 바나나의 부드러움이 조화를 이루어 sweet-lovely한 맛이었다. 

딸기와 바나나의 조합으로 주문을 하자 뜨겁게 달구어진 둥그런 무쇠 팬에 반죽을 올리고 종잇장처럼 얇게 반죽을 펴서 반 접고 그 위에 악마의 잼 누텔라를 발라준다. 그리고 그 위에 바나나와 딸기를 토핑하고 생크림을 올린다. 삼각형 모양이 되도록 접어서 마무리 모양을 만들어 주면 맛있는 크레페가 완성이 되는 것이다. 오레오 가루를 뿌려주면 더 맛있다고 하지만, 이미 악마의 잼 누텔라만으로도 열량이 100g당 530kcal이기에 오레오 추가는 다이어트를 위해서 참는 것으로 한다. 누텔라는 ‘악마의 잼’이라는 명성처럼 한 번 먹으면 중독성이 강하다는 말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누텔라가 발라진 크레페는 누텔라의 달콤함과 딸기의 상큼함, 바나나의 부드러움이 조화를 이루어 sweet-lovely한 맛이었다.  어느 불금(불타는 금요일)의 저녁 젊은이들의 거리 충북대 중문에서 그 또한 젊은 청년인 ‘크레페 홍 아저씨’의 크레페를 만났다. 요즘처럼 청년실업이 많아서 좌절하는 젊은이들이 많다는 기사를 많이 접하는 시기에 유쾌한 웃음으로 열심히 자신의 꿈을 펼치고 있는 청년의 크레페에는 청춘의 뜨거움이 묻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