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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자아! 노는 자아!

2017-10-20

교육 교육인 사회교육


공부하는 자아! 노는 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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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본 영화가 생각이 난다. 한 사람 머릿속에 많은 자아가 존재한다. 착한사람 나쁜사람 살인자 어린아이 가정주부 많은 자아가 번갈아 가면서 나타나 실제 자신이 누구인지 기억하지 못하고 우연히 발현된 자아로 살아가는 이야기 이다. 우리는 흔히 이중인격자라고 하면 나쁜 의미로 표현된다. 표리부동(表裏不同)한 사람을 가르켜 우리는 이중인격자라고 호칭한다. 이글을 보는 학부모의 자녀들 대부분은 이중인격자 이다. 이중인격자만 해도 괜찮지만 공부에 관하여는 3중 4중 그이상의 인격자들도 존재한다. 학생들은 누구나 공부를 하고 싶은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공부를 하지 않는다. 분명 머릿속에는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엄마가 공부하라고 잔소리 하면 내가 다 알아서 한다고 한바탕 짜증을 낸다. 마침 공부할려고 했는데 엄마의 잔소리 때문에 하기 싫어 졌다고 모 정치인 대선 떨어지고 당대표 출마하는 것과 유사한 괴변을 선보인다.
    나도 학창 시절에 그랬다. 아마 5살 짜리 우리 딸도 커서 그럴 것 같다. 공부만 할려고하면 책상을 정리하고 싶고, 물도 마시고 싶고 이런 저런 생각도 떠오르고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 졸리고 그러다 보면 잠깐 자다가 새벽에 일어나서 공부해야지 하면서 학교에 지각할 때 까지 잔다. 내 인생에 경험상 새벽에 일어나서 공부해야지 하고 진짜 일어나서 공부하는 사람은 아이언맨이나 스파이더맨 같은 슈퍼히어로 정도의 멘탈을 소유한 사람이다. 다른 말로 밤에 자다가 새벽에 일어나서 공부한다는 이야기는 그냥 영화 같은 낭만적인 이야기 이다. 하지만 최근에 왜 우리 아들이나 딸 들이 공부한다고 하고 안 하는지 알 수 있는 논문이 한편 발간되었다.




    그 논문의 내용을 요약하면 인간의 몸속에는 누구나 2개의 자아가 존재한다고 한다. 2개의 자아는 다른 인격체로써 우리의 정신을 지탱하는 2개의 축인데 같아 보이지만 전혀 다른 존재라는 것이다. 둘 중 하나의 자아는 ‘말하는 자아’ 이고 다른 하나는‘ 행동하는 자아’ 이다. 그렇다 여기서 눈치 빠른 사람은 알 수도 있을 것이다. 공부하라고 했을때 “ 예 알겠습니다. 공부하겠습니다.” 하는 자아는 말하는 자아이고 침대에서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다가 침흘리고 잠자는 자아는 행동하는 자아인 것이다. 부모는 노트북을 사주면 공부를 열심히 하겠습니다 말하는 자아와 부모가 사준 노트북으로 게임만 하는 본인의 자녀가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전혀 다른 존재라는 것이다. 이 논문의 내용을 좀 더 공부에 적용시켜 보면 공부하겠다고 말하는 우리 아들 딸과 말만 하고 공부 안 하는 아들 딸은 다른 인격체로 바라보아야 부모의 마음이 편할것이다. 그런데 말하는 자아와 행동하는 자아 중에 가장 본인과 같은 자아는 말하는 자아가 아니라 행동하는 자아이다.
    여러분은 진짜 아들 딸은 공부하겠다고 말하는 아들 딸이 아니라 그냥 거실에서 시험 전날 티비를 보는 아들 딸이 진짜 본인들의 자녀들이다. 늘 우리에 몸에는 이렇듯 두 개의 이중인격이 존재 한다. 공부하는 자아 그냥 노는 자아 간혹 이상한 아이들이 태어나기도 한다. 부모한테 공부한다고 말하고 진짜 공부하는 아이들 혹은 부모가 공부하라고 하지 않았는데 스스로 찾아서 공부하는 아이들, 예전에 황우석 사태가 터졌을때 황우석이 만들 1번 줄기세포는 실제로 존재 했다 그런데 황우석이 만든것이 아니라 그냥 처녀생식으로 난자 스스로 줄기세포가 된 것이다. 마찬가지로 공부하는 자아와 노는 자아가 동일한 학생의 부모라면 인생에서 난자가 처녀생식으로 발생을 하여 줄기세포가 되는 기적과 비슷한 행운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대체로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이 착하다. 학교에서 인성교육 이야기 하지만 놀고 싶은 것 참아 가면서 어려운 영어 수학책을 들어다 보는 것 만 큼 힘든 수행도 없을 것이다. 스님들도 공부하기 싫어서 수행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하지만 말하는 자아와 행동하는 자아는 어느 정도 소통이 가능하다. 말하는 자아는 매일 공부하고 싶고 서울대 연고대도 가고 싶고 성공하고 싶다고 말한다. 하지만 진짜 자아인 행동하는 자아는 그냥 놀기만 한다.
    하지만 말하는 자아가 행동하는 자아에게 조언을 할 수 있다. 그만 놀고 공부하라고 그 내면의 목소리 때문에 죄책감이 생기는 것이다. 고등학생 아이들은 놀면서도 마음이 편하지 못하다. 행동하는 자아도 말하는 자아에게 미안한 것이다. 말은 번지르 하게 했는데 맨날 놀기만 하니 행동하는 자아는 그만 쉽게 지쳐 버리기 때문에 무언가를 많이 할려고 하면 겁을 먹고 지레 포기를 한다. 아주 쉬운것부터 천천히 해야 한다. 대학입학이 히말라야 정복이라고 한다면 대부분 겁에 질려 포기할 것이다. 일주일에 한번씩 우암산을 등반하라고 하면 할만할 것이다.
    공부도 마찬가지 이다. 처음부터 원대한 계획을 세우는 것 보다 10분 만이라도 일주일 동안 꾸준히 공부한다는 마음 가짐으로 책상에 앉으면 그 10분이 한시간이 되고 하루종일이 되는 날이 있다. 하위권 학생일수록 계획을 많이 잡지 날고 조금씩 조금씩 계획하고 실행하면서 성취감을 느끼며 앞으로 전진하다 보면 몇 달 후에는 놀라운 실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