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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사람들의 특별한 향기

2017-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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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사람들의 특별한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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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시 서원구 사창동은 대학가와 작은 단독 주택이 모여 있는 조용하지 않은 것 같지만 조용한 동네다. 작은 단독 주택이 모여 있는 조용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수공 Handmade의 가치로 많은 아티스트의 작은 공방들이 존재하고 있다. 보통 사람들이 사는 작은 동네에서 소수 인원으로만 꾸려지는 클래스 특성상 동네 공방을 찾는 모든 사람들이 소통하며 개인의 취향들을 서로 존중해주고 존중 받는다. 가르쳐주는 사람도 배워가는 사람 모두 다 행복하게 즐기는 이 장소, 매일 매일 똑같은 삶 속에서 소소한 재미를 갈구하는 바쁜 현대인에게 공방은 매력적인 공간임에 틀림없다. 그곳에서 발견한 향긋한 공방을 소개한다.



    양키캔들을 시작으로 다양한 색상과 아기자기한 디자인으로 실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적극 활용되고 있고 센스 있는 선물의 역할을 해내며 국내에서 캔들 열풍이 불고 있다. 드라마 ‘도깨비’에서도 도깨비템으로 “첫사랑.. 엄청 아프네” 라는 명대사와 함께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어 명장면을 탄생시키는데 일조한 아이템이 캔들이다. 공유 때문이었는지 작년 겨울에는 각종 캔들이 미친 듯이 팔리곤 했었다. 저렴한 가격으로 인테리어 효과까지 낼 수 있다. 캔들 하나만으로 확 달라지는 집안 분위기를 들 수 있다. 또한 각종 아로마향으로 우울증, 불면증, 두통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기도 한다. 셀프 인테리어 열풍과 함께 셀프로 캔들을 제작하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사창동 작은 동네에 아담하고 예쁘고 향긋한 디퓨져가 눈길을 사로잡는 피우다는 캔들과 디퓨져를 만드는 공방이다. 향기와 관련된 모든 것을 만들 수 있는 곳이다.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기분 좋은 꽃 향기가 가득한 이 곳에서는 향수부터 시작해서 디퓨져, 방향제, 캔들 등 개인 지도를 통해 디테일하고 정확하게 배울 수 있는 곳이다.
    피우다의 정미진 아티스트도 캔들을 그냥 취미 생활로 접했다고 했다. 회사를 그만두고 쉬기 시작했을 무렵 친구의 권유로 캔들을 접하게 되었고,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리고 이직을 고민하던 삼 개월이 지났을 무렵 캔들의 세계로 빠져들게 되었다고 한다. 재미있어서 계속 배우게 됐고 자격증까지 취득하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에게 제대로 된 방법을 알려주고 싶어서 공방을 오픈하게 되었다고 한다. 처음 1년은 아무리 좋아서 하는 일이지만 운영이 힘들 정도로 일거리가 없었다고 한다. 버텨야 하는데 버티는 힘조차 버거울 때도 있었다고 한다. 정말 이 일이 좋아서 그 힘든 시간도 버틸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기다리면 복이 온다고 하지 않았나, 네이버 메인에 피우다의 블로그가 노출에 되면서 갑자기 주문량이 폭발하기 시작했고, 피우다의 단골층이 생겨나기 시작하였고, 클래스 수강생들도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 1년의 시간을 사실 헛되게 보냈던 건 아니었다고 한다. 주문량과 수강생이 많지 않아 시간적 여유가 많았고 그 여유 덕분에 ‘피우다’만의 디자인으로 캔들부터 향수까지 다양한 제품을 공방에 선보일 수가 있었고, 그렇게 1년 넘게 준비한 덕에 찬란한 빛을 볼 수 있었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피우다 공방의 정미진 아티스트의 클래스도 너무 훌륭했다. 원데이 클래스임에 불구하고 정말 꼼꼼하게 세심하게 자세히 가장 최상품의 캔들과 방향제가 만들어지도록 디테일하게 설명해주어서 너무 좋았고, 수강료 대비 두 종류의 제품을 만들 수 있어서 참 좋았다. 대부분 흔해빠진 공방들과는 확연히 차이를 보여주는 공방이었다. 대부분 캔들은 친환경 재료를 이용하였다. 직접 피우다에서 벌꿀 집으로 만든 밀랍을 캔들로 만드니 은은한 아로마향과 꿀향이 살짝 섞여 공간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매력을 지니고 있는 캔들이었다. 매력적인 향 덕분인지 피우다의 밀랍 캔들 만들기는 수강생들이 많이 찾는 클래스 중 하나였다.
최근에는 각종 기념일과 결혼식, 돌잔치 답례품뿐만 아니라 어버이날 선물, 명절 선물로도 캔들과 방향제, 향수들이 선물로 많이 애용되고 있다고 한다. 피우다 정미진 아티스트는 열심히 준비한 노력이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준 것 같다고 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듯이, 정말 미친 듯이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고 깊게 파고든다면 꼭 반드시 좋은 일이 많이 많이 생길 거라고 말했다.
    피우다 같은 예쁜 공방들이 골목 분위기까지 살려주는 것 같다. 죽어가던 골목분위기를 피우다와 같은 예쁜 공방들이 골목 가득 줄지어 예쁜 골목상권에도 힘을 실어주는 것 같다. 청주에도 언젠가는 경리단길 버금가는 아티스트 거리가 조성되는 것을 기대해 본다.
    피우다 공방에서는 취미반 / 자격증반 / 원데이 클래스로 운영되고 있으며, 미리 예약만 한다면 원하는 타임에 원하는 클래스를 수강할 수 있다. 추석 끝나고 사랑하고 소중하고 감사한 사람에게 직접 만든 의미 있는 캔들을 선물해 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