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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을 올릴 줄 아는 회사원의 14가지 전략

2017-10-18

문화


몸값을 올릴 줄 아는 회사원의 14가지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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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명의 입사 동기가 있다. 10년 전, 모두 똑같은 연봉, 똑같은 조건으로 입사했다. 그리고 10년이 흐른 지금, 동기 모임에 나타난 이들의 모습은 완전히 다르다. 누구는 외국계기업에서 탄탄한 커리어를 쌓고 있고, 누구는 같은 회사에서 비슷한 월급을 받고 일하고 있다. 출발선은 같았으나 결과는 완전히 다른 그들. 도대체 무엇이 이들의 차이를 만들었을까? 무엇이 이들의 월급을 역전시켰을까?
    삼성전자와 소니코리아, 한국존슨앤드존슨을 거쳐 현재는 필립스코리아에서 인사총괄 상무를 맡고 있는 저자는 경력 관리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말한다. 14년 동안 수천 명의 인사를 담당해온 그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경력을 어떻게 개발할지 장기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직장생활을 한다고 말한다. 본인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방황하거나, 오로지 월급만 보고 덜컥 이직을 시도하기도 한다. 하지만 저자는 취업난에 일단 뽑아주는 회사에 들어왔더라도, 원하던 직무가 아니었더라도, 남들보다 뒤쳐져서 시작했다는 생각에 조급해지더라도, 전략적으로 경력관리만 한다면 얼마든지 역전의 기회는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주어진 자리에 안주하지 말고 스스로 커리어를 만들어 나가라 말한다. 열심히 묵묵히 일한다고 해서 회사에서 알아서 챙겨줄 것이라 생각은 착각이다. 이제 세상이 바뀌었다. 자신의 가치는 스스로 만드는 것이고, 그 가치에 따라 연봉이 결정된다. 자신의 커리어는 스스로 계획을 가지고 만들어 나가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이 책에 담긴 14가지 전략이 당신을 도울 것이다. 회사 선택, 이직 준비, 링크드인 활용법, 경력직 면접 팁, 커뮤니케이션 기술, 효과적인 발표 스킬, 중간 평가, 상사와의 관계 관리법, 자기계발까지, 회사원의 가치를 올리는 비법들을 통해, 이제 당신이 커리어의 터닝 포인트를 만들 차례다.


   


어떤 회사에 다닐 것인가?

    인사 담당자로 오래 일하다 보면, 경력을 어떻게 개발할지 장기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연봉에만 초점을 맞춰 회사를 결정하는 사람들을 자주 보게 된다. 물론 연봉이 중요한 요소이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더 잘 따져봐야 성공적인 이직을 할 수 있다. 현재 연봉이 3,000만 원이다. 10월에 회사를 옮기려는데 연봉 4,0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회사와 옮길 회사 모두 연봉의 15%를 인센티브로 준다. 과연 이직을 하면 연봉이 30% 이상 오르는 것일까? 계산을 해보자. 일단 다니고 있는 회사와 옮길 회사에서 지급하는 연말 인센티브는 포기해야 한다. 현재 회사는 12월까지 근무해야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고, 옮길 회사는 한 분기만 근무한 직원에게는 인센티브를 주지 않기 때문이다. 이직을 하지 않으면 누적될 퇴직금 또한 기회손실이다. 다음 해 3월에 있을 급여 인상도 전년도 4분기 입사자는 제외되므로 받을 수 없다. 그렇다면 정말 연봉이 30% 이상 오른 것일까? 오히려 실질소득이 감소한 것은 아닐까?

이직 사유는 어떻게 말해야 하나?

    왜 이직을 하는지 답변을 분명히 하지 못하면 다른 질문에 답변을 아무리 잘해도 최종 후보가 되기 어렵다. 면접관 입장에서는 ‘이 사람은 우리 회사에 들어오더라도 같은 이유로 금방 이직하겠군’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한 가지 예로, 지원자가 글로벌 기업에서 국내 기업으로 옮겼다가 1년 만에 다시 글로벌 기업으로 지원했다면, 면접관은 어떤 점 때문에 국내 기업에서 일하기 힘들었는지 물을 것이다. ‘글로벌 기업에 비해 저에게 주어진 업무의 범위가 좁고 제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라고 답을 했다면, 면접관은 다시 ‘하지만 여기는 적은 인원이 많은 일을 해야 하고, 여기도 의사결정에 많은 회의와 글로벌팀의 승인이 필요합니다.’라고 반문할 수 있다. 이처럼 이직 사유는 단답형으로 준비해서는 안 된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에 철저히 준비하도록 하자.
    이직 사유로 좋은 답변들이다. “보상 담당자에서 비즈니스 파트너로 업무범위를 넓혀 성장하고 싶습니다.” ? 현재 회사에서 업무 범위가 좁고 새로운 직무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 이직하려 한다면 충분히 설득력 있다. “현재 회사에서 경험해볼 수 없는 대형마트 영업 채널에서 경력을 쌓고 싶습니다.” ? 직무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환경도 계속 같은 곳에만 있으면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기 때문에 변화와 도전을 꾀하는 것은 긍정적인 이직 사유가 된다. “귀사의 전략과 비전이 저의 경력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 지원하는 회사의 전략과 비전을 충분히 이해하고 자신의 경력과 연계해 답변하는 지원자들은 언제나 환영받는다.
    이직 사유로 나쁜 답변들이다. “현재 연봉이 너무 낮습니다.” ? 연봉은 회사의 보상 정책과 개인의 평가 결과가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연봉이 유일한 이직 사유가 돼서는 안 된다. “야근이 너무 많습니다.” ? 면접관은 업무량이 많더라도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어떤 노력했는지를 듣고 싶어 한다.  “회사에서 더 이상 배울 것이 없습니다.” ? 임원이 돼서도 새로운 비즈니스 분야를 공부하고 도전하는 사람이 많다. 경력개발을 위해 다른 시도를 해보지 않았는지 면접관은 반문할 것이다.
    ‘광고대행사에서 제가 하고 있는 역할은 마케팅의 전체 과정 중 일부입니다. 제조사에서 마케팅의 A부터 Z까지 직접 경험해보고 싶어 지원을 결심했습니다’와 같은 답변은 막연하다. 면접관이 추가 질문을 할 필요가 없을 만큼 이직 사유를 분명히 정리해야 한다. ‘면접관님 입장에서는 소비재 마케팅 담당 자리에 광고대행사 경력을 가진 저를 뽑는 결정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소비재 마케팅의 핵심은 고객의 충족되지 않은 욕구를 파악하고 이를 분석해 고객과 커뮤니케이션하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객과 수많은 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그리고 제품이 유통되는 현장에서 소비자들의 행동을 관찰하고 분석하며 얻은 소비자 인사이트를 제조사의 통합적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에 적용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는 고객사를 설득하는 데 우선순위를 뒀는데, 이제는 직접 고객을 설득해 비즈니스 결과를 만들어내고 싶습니다’ 같은 논리적인 답변을 준비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