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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좋은 이자카야

2017-10-31

맛집 서원구


가성비 좋은 이자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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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츠’는 처음의 뜻을 나타낸다. 첫사물, 사람에게 있어서 최초. 그해 들어 처음 핀 꽃. 새해의 첫 해돋이 등등 산남동에 위치한 이자카야 하츠는 가성비가 좋은 술집이다. 따뜻한 술집 하츠의 간판처럼 가게의 외관이 따뜻하고 편안한 나무의 느낌이 좋아서 방문하게 된 술집이다. 특히 이곳은 세트메뉴의 구성이 좋다. 하츠세트2人, 하츠세트3人, 실속세트의 3가지 세트메뉴가 있다. 하츠세트2人은 39,000원으로 모듬사시미+수제어묵탕or하츠우동+메로구이,왕새우후라이2p,수제고로케1p+모듬초밥or생연어초밥 하츠세트3人은 59,000원으로 모듬사시미+모듬초밥+메로구이or왕새우후라이3p, 생등심돈까스1p,수제고로케2p+수제어묵탕or나가사키짬뽕탕 실속세트는 32,000원으로 모듬사시미or생연어샐러드+수제어묵탕or나가사키짬뽕탕. 매장내부는 크지 않은 편이다. 테이블이 7개정도에 작은 룸 1개가 있다. 모듬사시미의 양은 술안주 하기에 적당하며 어묵탕은 쫄깃쫄깃한 어묵의 식감이 좋다. 모듬초밥과 메로구이까지 먹고 나면 술안주와 식사대용으로 만족할 수 있는 양과 가격이라는 생각이 든다.


    

    메로는 기름기가 풍부하고 육질이 부드러운 생선으로 일식요리에 많이 등장하는 생선구이다. 메로는 아르헨티나에서는 ‘메를루자 네그라’라 불리고, 칠레와 일본에서는 ‘메로’라 불린다. 칠레와 아르헨티나 주변 남태평양과 남극해의 한대 수역에 분포하는 종으로 대표적인 멸종 위기종이기도하여 어획량이 한정되어 있다. 몸길이가 최대 215cm까지 성장하기 때문에 크기가 큰 축에 속하며 전체적으로는 회갈색을 띤다. 살코기가 풍부하여 먹을 것이 많고 살이 부드러우며 기름기가 많아 풍미가 좋은 흰살 생선이다. 그러나 일식집에서 메로구이는 머리부위만 나온다. 그 이유는 메로가 멸종위기의 워낙 귀한 생선이라서 비싸게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잡은 메로의 대부분은 미국이나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메로의 몸통을 주로 스테이크로 먹는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메로구이가 비싸고 머리부위만 자주 볼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부드러운 우윳빛 살에 기름기가 흐르는 메로는 구이가 가장 맛있는 요리법인 것 같다. 메로구이에 데리야끼 소스를 발라 구우면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생선살의 맛을 느낄 수 있어 그 매력에 한번 빠지면 메로구이 마니아가 된다. 그러나 메로구이의 턱살처럼 살이 많고 맛있는 부위는 가격이 너무 비싸서 쉽게 접할 수 없으니 일식주점에서 나오는 메로 머리구이 만으로도 만족스러운 미식을 느끼게 된다. 따뜻한 술집 하츠에서는 하츠세트를 주문하면 맛있는 메로 머리구이를 맛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