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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추억이 묻어있는 오래된 햄버거집

2017-12-12

맛집 상당구











    추억이라는 말은 오늘에 와서 과거에 있었던 일을 떠올리는 것이다. 그것은 흔히 옛 기억을 뜻하기는 하나, 흔히 과거의 기억에서도 특별한 기억, 인상 깊었던 기억을 일컫는 말로 쓰인다. 그 추억이 부모에게서 자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청주의 번화가에서 살짝 비켜간 위치에 자리 잡은 햄버거 집‘동그라미’는 그런 추억을 말하기에 적당한 공간이다. 사람은 때로 추억을 먹고 산다고도 한다. 동그라미의 햄버거는 몇 십년동안 변함없는 맛을 자랑한다. 그리고 그때의 메뉴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변한 것이 있다면 늘 한 자리에서 햄버거의 번과 고기패티를 굽던 청년사장이 이제는 머리 희끗한 중년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햄버거와 비빔냉면을 먹으며 오갔다. 그들은 다시 가정을 이루고, 타지에서 정착을 할지라도 청주에 오면 마치 연어가 회귀하는 것처럼 추억의 햄버거 집‘동그라미’를 찾는다. 추억도 추억이지만 동그라미의 햄버거는 유명 체인점의 그것과는 확연히 다르다. 씹는 질감이 느껴지는 담백함이 가정식의 느낌을 제대로 살려냈다. 그릴보다는 팬에 구운 느낌이다. 마가린으로 구운 빵과 육즙 가득한 패티의 느끼함을 케첩과 마요네즈로 버무려진 양배추와 오이와 당근이 적절히 조화를 이뤘다. 마요네즈와 케첩으로 버무려 고기 패티 위에 가득 얹어 주는 동그라미 햄버거는 어찌 보면 촌스런 햄버거다.


    

    과거 청대 앞의 킹스 햄버거가 유명했다면, 시내 쪽은 동그라미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동그라미의 냉면은 맵고 얼큰한 비빔장맛 속에 다양한 맛이 조금씩 녹아들어 있다. 얼큰하고 매운 냉면을 먹은 뒤 반드시 햄버거를 시켜 먹으면 하루가 든든했다. 햄버거(hamburger)는 쇠고기를 갈아 납작하게 만든 패티(patty)를 그릴이나 직화로 구워 여러 채소와 함께 빵 사이에 끼워 먹는 샌드위치의 일종으로 미국 내에서 선호도가 높은 음식 중 하나이다. 햄버거를 언제부터 먹기 시작했는지는 명확하게 알려진 기록이 없으며, 오늘날의 형태의 햄버거를 먹기 시작한 것은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대략 1880년 이후로 추정된다. 취향에 따라 양상추, 토마토, 양파, 치즈, 피클 등을 빵 사이에 함께 끼워 넣고 토마토 케첩, 마요네즈, 머스터드 등의 소스를 바르기도 한다. 탄산음료나 감자튀김을 곁들여 먹는 미국의 대표적인 패스트푸드(fast food)이다. 햄버거(hamburger)는 독일의 지명 함부르크(Hamburg)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도시 이름 뒤에 ‘–er’ 을 붙인 햄버거는 “함부르크에서 온 사람이나 물건” 을 뜻한다고 한다.
    동그라미는 햄버거와 비빔냉면 외에는 메뉴자체가 없습니다. 가격도 착한편이다. 가게 내부도 단출하니 소박하다. 이곳의 비빔냉면 맛은 비빔냉면과 쫄면을 합친 형태다. 생각보다 맵다. 그러다보니 이곳의 비빔냉면을 먹은 후 햄버거로 매운 입맛을 가시게 하면 안성맞춤 코스다. 동그라미의 또 다른 명물은 커다란 단무지다. 이 단무지도 단단하게 세월을 이겨낸 셈이다. 변함없는 옛날의 '그 맛'을 느끼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한번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