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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만드는 감성 오브제

2017-12-19

비즈니스 로드샵








    아웃도어 열풍이 뜨겁다. 어디로 갈까? 무엇을 할까? 먹방 리스트는 어떻게 짜지? 이런 평범한 여행을 즐기던 사람들이 목공방에 다니기 시작했다. 특히 아이들, 부부 때론 혼자 가치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그 중심에 있다. 제 손으로 만든 가구를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 것이다. 저렴한 DIY 가구 브랜드가 국내에 들어오고, 집을 직접 꾸미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생긴 흐름이기도 하다. 목공방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연령대도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도 추세 중 하나다. 40대 이후가 주를 이루었다면 언젠가부터 20~30대로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 또한 목공방을 찾는 많은 사람들의 공통점은 하나같이 나무에 관심이 있거나,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이처럼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는 분이나, 특히 평소에 나무를 좋아하는 하는 분이라면 눈여겨 볼 만한 곳을 소개해드리려 한다. 상당구 문화동 깨끗하고 아담한 골목에 위치한 '루모스랩 '의 하재융 대표를 만나 보았다.


    루모스랩 나무공방은 상당구 문화동에 깨끗하고 아담한 골목에 위치해 있다.
    
    '루모스랩' 하재융 대표는 대학 시절 제품 디자인을 전공했다. 전공 특성상 각종 프로그램을 활용한 디자인 작업과 3D 작업 등 을 진행했지만 그중 가장 흥미 있고 재미있는 작업은 손으로 직접 만드는 '수작업' 이었다. 시멘트, 파이프, 플라스틱, 레진 등 수많은 재료들 중에서도 나무를 활용한 작업을 특히 좋아했다. 모양이 정해져 있는 재료를 조립하거나, 몰드를 떠서 작업하는 등 뻔하게 정해져있는 결과물과 다르게 나무는 손으로 정성을 들이는 만큼 결과물이 나왔다. 나무를 자르고, 깎고 수차례 다듬다 보면 지칠 만도 하지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나무에 푹 빠져 작업을 진행했고,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쉬운 듯 어려운 나무에 대한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졸업 후 제품 디자인 회사를 입사했고 도면, 목업 작업 등 학교생활에서 재미있게 진행했던 수작업과는 다른 컴퓨터를 활용한 작업에 회의감을 느끼게 될 즘 우연히 회사에서 진행한 피규어 제작 작업에서 손으로 만드는 수작업을 진행하였고 이때 소소한 행복함을 느끼며 공방에 대한 꿈을 키웠고 꿈을 현실화 하기 시작했다. 과감하게 회사를 그만둔 하대표는 고향인 청주로 내려와 조그만 작업실을 오픈하게 되었고 그 곳이 나무공방 '루모스랩'의 시작이였다.




    '루모스랩'이란 Lumos+LAB(연구소)을 합친 표현으로 영국의 유명 작가 조앤 K. 롤링의 판타지 소설 해리 포터에 나오는 주문으로 '어두운 길을 갈 때 빛을 비추며 간다.'는 뜻에서 영감을 받아 수제 조명 공방 루모스랩을 오픈하게 되었다. 나무 조명, 나무 도마 제작/판매를 시작으로하여 지금의 조명, 도마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를 오픈하게 되었다. 특히 나무 도마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는 20대부터 40대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으며, 어느새 입소문이 퍼져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이미 어느 정도 완성돼있는 제품을 조금 다듬고 끝나는 공방들의 수업과는 다르게 '루모스랩'의 원데이 클래스는 수업 처음부터 끝까지 수강생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을 추구하고 있으며, 초보자들이 겁내지 않고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수업과정과 아이템 선정으로 부담없이 수업을 즐길 수 있다. 오픈 초기에는 빛을 밝혔다면 이제는 나무에 대해 접근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쉽게 다가올 수 있도록 길을 잡아주고 도와주는 역할을 해주는 공방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앞으로는 나무를 이용한 캔들홀더, 명함꽂이, 연필꽂이, 원목시계 등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원데이 클래스를 오픈하고, 고객이 원하는 제품 주문제작도 활발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루모스랩'은 나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목공방 이라는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누구든 편하게 방문해서 나무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오픈되어 있다. 나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나이, 성별을 불문하고 꼭 한번 방문해 보길 적극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하재융 대표는 "앞으로 청주시내 카페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소품 전시 및 판매, 청주 국제 공예비엔날레 참가, 플리마켓 오픈 등 다양하고 개성 있는 작품 활동으로 많은 나무를 사랑하시는 분들에게 루모스랩을 알릴 예정입니다. 또한 버려진 나무를 활용한 리싸이클 작업 및 전시도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분들이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세월의 흔적인 주름이 생기고, 나무에는 그 나무의 일생이 담겨있는 나이테가 생긴다. 나이테를 세어봄으로써 그 나무의 나이를 알뿐 아니라, 다양한 너비를 보고 지난 세월의 성장 여건이 어땠는지 추론해 낼 수 있다. 이처럼 '루모스랩'도 시간이 지날수록 다양하고 개성 있는 작품 활동과 나무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해주며 '루모스랩' 만의 아름다운 나이테를 늘려 나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