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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 얼만큼 아시나요?

2018-01-08

라이프가이드 라이프


비누 얼만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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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누는 정확한 기원을 알 수 는 없지만 약 2500년경 고대 수메리아의 유적지에서 비누 제조법과 용도가 새겨진 점토판이 발견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잿물, 표백토 (일종의 찰흙) 가 세정을 위해 사용되었다고도 하는데요, 가장 원시적인 형태의 비누 잿물과 함께 우리는 수 천 년간 비누를 사용해왔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선 합성세제들에게 밀려 비누가 천대 받고있는 것이 현실인데요, 오늘은 이런 비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비누란 때를 씻어 낼 때 쓰는 물건. 이라고 정의되어 있습니다. 비누가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알려진 것은 네덜란드인 하멜(Hamel.H) 에 의해서인데요, 본격적으로 이용 된 것은 조선 말 개항 이후부터입니다. 비누는 때가 잘빠지고 사용이 간편할 뿐만 아니라 향기가 좋아 인기가 좋았지만 값이 비싸서 부유층 사람들만이 사용 할 수 있었고, 세탁용으로는 양잿물을 사용하였습니다.
    제 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비누를 대신하여 석유화학계의 합성세제가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독일이의 유지 수입을 차단하여 유지로 만드는 비누를 만들 수 없게 되자 대용품을 개발 한 것인데요, 독일에서 석탄을 이용해 합성 계면활성제가 개발되었고, 석탄과 석유를 토대로 지속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하였습니다. 1960년대 중반에 우리나라에서도 미국의 합성세제가 수입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당시 뛰어난 세탁력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당연히 합성세제를 사용하기 시작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점차 비누가 일상생활에서 점차 밀려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다시 합성세제의 독성과, 위험성이 제기되면서 천연의 비누가 다시 재조명 되고있는데요, 대표적으로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으로 인해 합성 계면활성제의 위험을 사람들이 인지하기 시작하면서 합성 화학 원료를 사용한 시판 세정용품 등을 배제한 친환경생활에 다시 회귀하고 있습니다.
    그 중 천연비누는 전문적인 소퍼(soaper) 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집에서 직접 만들어 사용 하는 가정이 점점 늘어날 정도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천연비누는 천연에서 나오는 원료인 오일과 가성소다나 가성가리, 정제수를 이용하여 만드는 비누, 또는 비누베이스에 천연재료인 분말이나 에센셜 오일 과 같은 첨가물을 첨가하여 만드는 것인데요. 자연에서 얻어지는 식물성, 동물성 오일을 이용하여 제조하기 때문에 피부에 자극이 적고, 천연 글리세린을 함유하고 있어 보습력이 뛰어나며 사용하는 사람의 피부타입에 맞게 맞춤형으로 제조 할 수 있어 활용성이 높은 친환경적인 비누입니다. 화학 방부제, 첨가제 등을 첨가하지 않아서 안전하여 현대 사회에서 드러나는 아토피피부염 등의 대안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단점이라고 하면 천연 허브와 재료들로 인해 시간이 지나면 색이 변색되고,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아 유통기한이 다소 짧다는 점입니다. 비누가 쉽게 무르는 일도 일어납니다.
    그러나 이런 단점들을 감안하더라도, 우리는 합성세제의 중독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습니다. 가습기살균제, 발암물질 립밤, 면생리대 사건 등 발암물질이 함유된 합성원료들에 대해 심각성이 점점 드러나며 숨겨져있던 사건사고들이 터지는 현실입니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공방은 모태안산후조리원 1층에 위치해 있어 더욱 안전성에 관심을 갖는 산모분들이 많이 찾아주십니다. 그 중 저희가 권유해드리는 것은 안전한 비누를 사용하는 것과 합성 계면활성제를 피하라 라고 항상 말해드립니다. 사실 쉬운 일은 아닙니다. 조금 귀찮을 수 있습니다. 좋은 향이 나지 않고 뻣뻣합니다. 그럼에도 조금만 신경써서 조금 더 안전하고, 한 발 짝 더 앞서 미래를 보는 현명한 소비자가 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