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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있는 아이로 키우는 첫 걸음

2018-02-06

교육 교육학원








    친구들에게 생일초대를 받지 못하는 아이. 또래들과 어울리는데 어려움을 겪는 아이. 그로 인해 학업성적까지 저조하고 매사에 자신이 없는 아이. 이 아이들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부모와 바람직한 애착관계를 형성하지 못한 아이들입니다. 생후 첫 1년, 이 시기에 자신을 돌봐주는 부모와 어떤 방식으로 관계를 맺느냐가 이후의 발달에 지속적인 영향을 주게 되는데, 안정애착을 형성한 아이들은 자라서 또래와 어울릴 때도 리더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애착이란 생후 1년 사이에 아기와 아기를 돌보는 엄마간에 형성되는 친밀한 정서적인 유대감을 말합니다.
    이 시기에 부모와 맺은 관계 방식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맺기 방식에도 적용되고 아이의 사회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입니다.  아기 때 안정애착이 잘 된 학생들의 경우 호기심이 많고, 탐색욕구도 강하기 때문인데요, 그러한 아이들이 어려운 문제가 있어도 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학업성적은 물론 문제해결력까지 좋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안정애착인 아이의 특성을 친구들도 인식하기 때문에 리더가 될 수 있는 것이죠. 
“응애~~~ 으~~아앙!”
    산모가 처음 듣는 아기의 목소리 입니다. 태어난 그 순간부터 아기는 처음으로 공기호흡을 하기 때문에 숨 쉬는 것부터 난관에 부딪힙니다. 첫 수유를 했던 그 때를 떠올린다면 아기가 얼마나 숨을 거칠게 쉬는지, 그 어린 생명체가 젖을 빨기 위해 얼마나 고군분투하는지 알 것입니다. 아기들은 엄마 냄새도 기억하고 엄마의 목소리까지 기억한다고 하죠. 아기와 부모는 태중에서부터 이미 생물학적으로 밀접한 정서적 관계를 형성하도록 입력되어 있습니다. 엄마냄새와 목소리를 기억하는 것으로 자기 자신의 생명을 유지해주고 보호해 줄 그 믿을 만한 대상에 대한 익숙함이 생명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안도감을 가져다 주는 것이죠. 
    그래서 수유하면서 엄마들이 아기에게 목소리를 들려줄 때와 들려주지 않을 경우의 차이를 알아보고자 실험을 했다고 해요. 그 결과는 어땠을까요? 엄마 목소리를 들은 아기들이 훨씬 더 빨리 젖을 빨았다고 합니다. 언어의 의미도 모르고 엄마의 존재에 대한 확신이 없어도 뱃 속에서 들었던 익숙한 목소리를 듣고 그 어린 생명은 안정감을 느꼈던 것입니다. 엄마와의 애착. 그 믿음이 싹트는 순간입니다.



  

    아기가 필요한 것이 있을 때 부모가 신속하고 적절하게 반응해 준다면 아기는 부모를 신뢰하게 됩니다. 아이가 울거나 배고플 때 혹은 기저귀가 젖어있을 때 누군가 와서 젖을 주고, 기저귀도 갈아준다면 아이는 ‘마음이 편하고, 기분이 좋다’라고 느끼게 되는 거죠. 한 밤중에 울어도 엄마가 와서 바로 안아주고 배고픔을 달래준다면 아기는 자기의 욕구를 누군가 들어준다는 생각을 갖게 되고, 부모와 신뢰로운 관계를 형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기는 그런 부모의 보살핌 속에서 ‘이 세상은 살 만한 곳이야’라고 느끼게 되는 것이죠. 이렇게 부모가 아이의 요구에 민감하게 반응했을 때, 아이는 이 세상을 보다 더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불안정애착의 경우는 회피애착, 저항애착, 혼란애착이 있습니다. 아기의 요구가 있을 때 지속적으로 반응해주지 않는 경우에 회피애착이 형성되는데 엄마로부터 거절당하고, 자기 감정을 위로받아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자라서도 자기 표현을 억제하게 되고 또래 집단과 어울리는 것보다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가지게 됩니다. 당연히 교우관계가 순조롭지 않고 학습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죠. 저항애착은 어떤 때는 아기의 요구에 반응해주고, 어떤 때는 무시한다던가 하는 일관적이지 않은 양육을 할 때 형성되는데, 이런 경우 아기는 부모의 반응을 예측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분노를 과장되게 표현하거나 또래관계에서도 쉽게 화를 내고 공격성을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혼란애착은 회피와 저항이 섞인 애착유형을 말하는데 부모가 우울증이거나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어 있는 경우에 아이는 부모와 어떤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지 기준을 세울 수 없어 극심한 혼란상태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안정애착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부모 자신이 어떤 애착경험을 했느냐가 중요합니다.  자신의 애착경험이 자녀의 애착유형으로 대물림되기 때문인데, 만약 자신이 불안정애착이라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부모로부터 양육을 잘 받지 못했던 자신의 삶이 어떠했나를 되짚어보고 자신의 과거를 바라보고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면 자신이 어릴 때 겪은 대로 아이들을 제대로 양육하지 못하는 결과가 또 다시 반복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들이 사회관계 속에서 상대방의 반응으로부터 나의 모습을 보는 것처럼, 아기는 이 세상을 부모를 통해 바라보고 자기 자신에 대해 알아갑니다. 부모로부터 받은 그 믿음으로 아이의 자존감이 싹트고, 그 자존감이 아이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그런 아이들이 자기 자신도 존중할 줄 알고, 자신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가치 또한 높여줄 것입니다.
    지금 잠시 눈을 감고 상상해 보세요. 내 아이가 많은 친구들 속에서 놀이를 하며 환한 미소를 짓는 모습,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를 가진 아이.  실패를 하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끊임없이 탐구하는 눈빛이 반짝거리는 아이.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에 대한 답은 지금 부모인 나 자신의 반응에 달려 있습니다. 지금 그 천사 같은 미소에 따뜻한 사랑으로 답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