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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맘이 궁금해하는 아가들의 이야기 Part.2

2018-05-01

교육 교육학원








    음소거 상태에서 TV 드라마를 볼 때, 영상만 보고 극의 흐름을 대충은 예상할 수 있지만 내용을 자세히 파악하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TV를 켜놓고 그 자리를 떠나 소리만 들을 때에는 영상을 보진 못해도 상상하면서 드라마의 흐름을 조금 더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이 시각과 청각의 차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제가 어릴 때만 해도 라디오를 통해 드라마를 들었고, 그 내용을 들으며 상상의 나래를 펼쳤던 기억이 납니다. 실제로 시각을 담당하는 후두엽이 책을 읽어주기만 해도 활성화된다는 결과가 있었습니다. 보지않고 상상만해도 후두엽이 활동한다는 것으로 우리의 두뇌는 오감각이 서로 상관관계로 얽혀 두뇌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헬렌켈러는 “보지 못하는 것은 사물에 대한 고립이지만, 듣지 못하는 것은 사람에 대한 고립이다”라고 했습니다. 시각이나 청각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지만, 엄마 뱃속에서 태어나 세상과 처음 만나는 그 순간부터 인간은 관계 속에서 살아가게 되고, 그 관계가 삶의 원동력이 됩니다. 
    아기를 가졌을 때, 천재라는 이미지때문인지 모짜르트의 음악을 많이 들려 준다고 하는데요, 모짜르트가 8세가 되었을 때, 이미 일만시간의 연습을 거친 뒤라고 하니, 모짜르트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면도 있었겠지만 후천적인 교육을 통해서 천재적인 재능을 발휘한 것이라는 의미라고 할 수 있죠.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마음 속에 양육에 대한 꿈이 있을 것입니다. 첫째는 건강, 둘째는 바른 인성, 셋째는 좋은 두뇌, 기타 등등 다른 여러 가지 계획이나 희망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의견을 모아보면 위의 세 가지 정도로 압축을 할 수 있습니다. 이제 막 태어난 어린 생명체.  그 아이의 두뇌가 발달되기를 원한다면 아이들이 오감 발달로 어떻게 성장하는지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인간의 뇌는 두개골 안에 갇혀 있습니다. 갇혀 있는 두뇌가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오감각이죠.  인간은 오감각으로 뇌를 만들고, 뇌는 다시 여러 기관을 통해 감각할 수 있게 합니다. 미각이나 후각, 촉각은 태내에서의 환경이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비슷한 조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청각은 외부로부터 부모가 충분히 자극을 줄 수 있고, 뇌를 발달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감각입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음악도 들려주고, 엄마나 아빠의 목소리를 통해 좋은 이야기도 들려주기를 권장하는 것입니다.  태중의 아기에게 부모의 목소리를 자꾸 들려준다는 것은 엄마나 아빠의 목소리를 기억하라는 것보다는 두뇌 발달을 촉진시키고 자극해 준다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임신 5개월쯤 되었을 때 태아는 청각이 발달하여 외부의 소리를 들을 수 있고, 특히 고음보다는 저음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아빠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태중에서 들었던 엄마의 모국어에 따라 신생아의 울음 소리가 달라집니다. 그것은 아기가 자궁에서부터 듣고 익힌 부모의 발음과 억양을 모방해서 표현할 줄 아는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종의 선행학습이라고 할 수 있죠.  아기가 가장 먼저, 가장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는 엄마의 목소리는 양수를 통해 태아의 청각을 자극합니다. 태아가 자리하고 있는 자궁 속은 의외로 시끄럽다고 하네요.  태중에서 듣는 소리는 더 확대되어 들리기 때문에 엄마가 움직이고 걷고, 숨쉴 때 마다 태아는 작은 소리에도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일정 크기를 벗어난 시끄러운 소리는 태아의 뇌발달에 악영향을 주게 됩니다. 듣기 싫은 소음이 바깥으로부터 들려오면 태아는 숨을 죽이고, 호흡을 멈추게 되는데 이것이 긴 시간 지속되면 뇌에 손상을 줄 수가 있습니다.
   



   태내에서는 아기의 시각을 발달시킬 수가 없기 때문에 태어날 때 0.1정도의 시력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일반적으로 돌전후까지 1.0정도로 시력이 발달합니다.  눈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아기들은 무엇이든 입으로 확인하고 싶어합니다. 입으로 맛을 보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입으로 느끼는 것입니다.  후각과 미각 그리고 입술의 촉각으로 정보처리를 하게 되는 것이죠. 이러한 활동은 시각기능이 발달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대체가 됩니다. 그러니 이 때에는 안전하게 입으로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주는 것도 중요하겠죠.
    아기들은 가르쳐주지 않아도 엄마의 젖냄새도 기억하고, 나쁜 냄새와 좋은 냄새를 구별할 줄도 압니다. 서점에서 포도향기가 나는 책을 생후 1년 정도 된 아이에게 보여준 적이 있는데, 냄새를 맡고 이 아이는 입에서 침을 뚝뚝 흘리기도 했습니다. 코와 입 주변에는 같은 화학물질이 돌아다니기 때문인데요, 성인 대상의 실험에서 눈과 코를 막고 양파를 쥐어주며 과일이니 먹으라고 하면 마치 사과처럼 잘 먹는 이유도 후각과 미각이 연결되어 있기에 냄새를 맡지 못하면 양파도 사과처럼 거리낌없이 먹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코를 막고 쓴 약을 먹게 하는 이유도 이와 같습니다.
    태내 4개월부터 아기의 두뇌에서는 뇌신경세포가 만들어집니다. 임산부가 단맛이 나는 음식을 먹었을 때 아기는 두배나 더 많은 양의 양수를 들이마신다고 해요. 뇌신경세포를 만드는 주성분은 포도당이고, 포도당은 단맛이 나는 물질이기 때문에 아기는 본능적으로 뇌를 만드는데 필요한 당분을 많이 섭취하려고 하는 것이죠. 미국 줄리메넬라 교수팀의 연구에 의하면 하루에 한 번씩 당근 주스를 마신 임산부가 낳은 아기는 그렇지 않은 아기보다 생후 6개월때부터 당근맛이 나는 이유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식성과 같은 문화적 학습은 이미 태중에서부터 시작되고 있음을 강력히 시사하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