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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의평가 활용법

2018-05-29

교육 교육학원


6월 모의평가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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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곧 6월 모의평가(이하 6월모평, 6월7일 시행)가 치러진다. 고3 수험생이 치르게 될 여섯 차례의 모의고사 중 6월과 9월 모평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졸업생도 함께 응시하면서 수험생 입장에선 자신의 실질 위치를 확인하게 된다. 실제로 2018학년 수능 응시인원을 살펴보면 총 53만1327명 중 재학생이 39만8838명으로 75.1%, 졸업생이 13만2489명으로 24.9%를 차지한다. 졸업생이 수능 응시인원의 4분의1 정도를 차지한다는 얘기다. 졸업생은 수능을 이미 경험했고, 고3학생들이 내신과 수시에 집중할 시간에 수능공부에 집중하기 때문에 수능에 강할 수밖에 없다. 6월모평은 졸업생들이 함께 응시하므로 자신의 객관적인 위치를 판단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수시 지원전략을 세울 수 있는 중요한 시험이다. 수능을 출제하는 평가원 주관의 모의평가이기 때문에 올해 수능 경향과 출제 유형, 난이도를 파악해 볼 수 있다는 점도 의미 있다.
    6월모평의 시험 과목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이다. 한국사는 2016학년부터 필수 응시 과목으로 지정, 한국사에 응시하지 않으면 성적통지표가 나오지 않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모평은 EBS 교재를 연계해 출제하며, 시험 시간 역시 실제 수능 시간과 동일하기에 실제 수능이라고 생각하며 경험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6월모평은 현재 나의 위치를 점검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모평을 대비한 별도의 학습 플랜을 짜기보다는 현재 학습 계획대로 공부하되 최선을 다해 응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상위권 학생의 경우 부족한 영역에 집중하기보다는 전 영역에 걸쳐 고르게 학습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중하위권 학생의 경우 학습시간을 세분화해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학습하고, 부차적으로 전체 내용을 학습할 수 있도록 시간 배분을 하는 것이 좋다.
    모평에 최선을 다하되, 그 점수에 너무 연연하지는 말자. 앞서 본 학력평가(이하 학평)와 달리 졸업생이 함께 응시해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예상보다 성적이 낮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6월모평 점수를 통해 앞으로의 방향성을 잡아보자. 6월모평은 수능과 마찬가지로 EBS 연계 출제가 이뤄지기 때문에, 문제 분석을 통해 어떤 문제들이 어떻게 활용되었는지 살펴보며 연계 방법을 파악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6월모평은 시기적으로도 중요하다. 모평을 마치고 곧 기말고사를 보게 되고, 여름방학이 되면 자기소개서 작성으로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가기 때문이다. 6월모평 점수를 바탕으로 자신의 취약점을 파악하고, 향후 학습 방향을 잡아야 한다. 상위대학의 수시 모집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이하 수능최저)은 합불을 당락 짓는 중요한 요소다. 실제로 수능최저를 충족하지 못해 면접을 포기하거나, 불합격하는 사례도 많다. 성적표를 토대로 자신의 수시 지원 가능 대학을 파악하고 수시 전략을 고민해보자. 나아가, 수능에서도 어느 정도의 대학에 지원 가능할지 가늠해봄으로써 그에 맞는 수시/정시 지원전략을 세울 수 있다. 결국 수시와 정시 모든 전략을 짜는 데 6월모평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   


 6월모평 이후 시기별 학습 전략


    6월 모평 이후~기말고사, '6월 모평 문항 분석 및 개념의 완성'
1) 6월 모평 문제를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먼저 어떻게 연계가 됐는지를 확인하라. 연계교재의 어떤 개념, 어떤 자료가 연계 됐는지, 문항이 어떻게 변형돼 출제됐는지를 철저히 확인해 보는 것이 모의평가를 제대로 활용하는 것이다.
2) 개념 완성의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자. 특히 이 시기는 재학생의 경우 수시전형 지원을 위한 마지막 내신 준비라 개념 공부에 마지막 힘을 쏟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학습 계획으로  최적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또한 재수생이라면 6월 모평을 본 후 자신에게 여전히 약점으로 나타난 단원을 확인하고, 이를 확실히 잡을 수 있도록 충분히 학습하고 넘어가자. 7월 기말고사 이후~9월 모평 이전, '기출 문제를 통한 약점 보완'수능에서는 기존에 출제된 문제 유형과 비슷한 유형의 문항이 출제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지금까지 출제(최소 3개년)된 수능과 모의평가를 단원별로 2~3번 정도 반복해서 풀어보고, 자주 나오는 자료 등은 따로 정리해 수능이 가까워졌을 때 쉽게 찾아 확인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6월모평 이후 수학영역 수준별 학습법

    1) 상위권, ‘고난이도 문제 대비’ 상위권은 문제를 푸는 것과 동시에 문제를 읽는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문제를 읽는 훈련이라 함은 문제 진술에서 핵심을 잡아내고 그 핵심개념을 이용해서 문제를 해결 하는데 중심이 되는 생각, 즉 출제의도를 빨리 파악하는 훈련이라 할 수 있다. 이 훈련을 통해 문제풀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문제풀이 뿐만 아니라 문제 진술 속에서 어떻게 문제의도를 판단할지 문제를 읽어보며 출제의도 찾기 훈련을 하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 수 있다. 많은 문제를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간을 단축시키는 훈련을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기본개념을 숙달하여 시간을 줄일 수도 있지만 그 다음 단계 훈련이라 할 수 있다. 고난이도 문제 해결은 어려운 문제를 자주 접한다고 쉽게 풀리는 것은 아닐 것이다. 상위권일수록 정확한 개념으로 다가가야 하며 조금이라도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면 깊게 생각해서 확실한 개념정리를 해두어야 문제 풀이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고등학교 수학의 교육과정을 이해하면 어떤 단원의 어떤 주제, 어떤 의도를 가지고 출제 되었는지를 파악할 수 있으므로 각 과목의 대단원, 중단원, 소단원별로 단원명을 정리해 보는 것도 전체적인 안목을 기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2) 중위권, ‘핵심유형문제 정리(연계교재 반복 필수, 반복실수 대비 연습)’ 4점짜리 문제는 문제를 읽어도 잘 이해되지 않거나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모른다면 아직 전체 학습량이 부족하거나, 문제풀이 단계에 사용하는 접근법, 혹은 주어진 조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경우이다. 이 조건이 왜 주어졌으며 이 조건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상상이 되질 않기 때문에 매우 난감해 하는 학생들이 많다. 사실 이 경우는 대부분 기본개념이 확실히 잡히지 않은 경우이거나 문제 경험이나  노하우가 매우 부족한 경우이다. 이렇게 주어진 조건들은 이렇게 사용하는 거구나, 이런 표현은 이런 것을 의미하는 거구나라는 것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답지를 보고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학생들은 대부분 답을 보면서 공부했기 때문에 스스로 생각하면서 푸는 훈련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지금이라도 답을 보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마음이 조급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경우도 많다. 답을 보더라도 요령 있게 보자. 한 줄 한 줄 보면서 다음 줄을 생각하고 예상하면서 본다면 좀 더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마음이 급해서 책을 그냥 그냥 넘기면 악순환만 반복할 뿐이다. 많은 문제를 풀려고 무리한 계획을 세우는 경우가 있다. 실천이 안 될 계획은 마음에 혼란만 가중시킨다. 자신의 실력을 고려한 현실적인 계획을 세우도록 하자. 작은 계획이라도 실천이 더 중요하다. 시기별 학습법을 고려한 현실적 계획을 세워 학습하도록 하자. 작은 계산실수가 잦은 학생이라면 좀 더 신중하게 문제를 풀어야 한다. 실수가 잦은 학생은 암산보다는 써가면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 문제를 풀 때 깊게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이 조건은 언제 쓰이지? 왜 주어진 거지? 이렇게 스스로 질문을 던지며 고민해야 한다. 스스로 생각하는 학습습관으로 바꾸어야 한다.
    수학의 특성상 생각하는 힘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누군가는 분명 마치 풀어 봤던 것처럼 술술 풀어내가는 학생이 있겠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친구들과 수학에 대한 생각을 나누어 보면 조금씩 생각의 힘이 좋아질 수도 있다. 자주 물어 보고 생각을 나누어 보기 바란다.
    3) 하위권, ‘기본문제 정리’
우선 공부할 마음이 있다면 기본문제를 처음부터 끝까지 풀어보아야 한다. 기본공식이 되어있지 않다면 영어에서 알파벳을 모르고 영어공부를 하는 것과 같다. 수학에서 기호의 의미를 모른다면 문제의 뜻을 전혀 파악할 수 없을 것이다. 그 기본을 채워야 한다. 모든 과목 전부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기본이 잘 되어 있지 않은 학생은 한 과목, 한 과목 정복해야 하며 2,3점 쉬운 문제부터 정복할 수 있어야 한다. 2점짜리는 3문제, 3점짜리는 14문제가 출제 되며 총
48점이다. 이것부터 맞출 수 있도록 현명한 공부 방법으로 공부해야 한다. 미분에서만 문제가 나오지 않으며 기벡에서도 쉬운 문제가 있다. 기본을 해야 한다. 다른 것 하지 말고 자신이 갖고 있는 교재의 예제만이라도 전부 이해하고 풀 수 있도록 한다면 많은 것이 달라질 수 있음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