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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경 逍小景 Stroll and see

2018-07-17

문화 공연전시


소소경 逍小景 Stroll and 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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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의 네번째 전시는 진민욱 작가의 <소소경逍小景:Stroll and see>이다. 진민욱 작가는 익숙한 장소 혹은 같은 장소를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느낀 감흥을 화폭 안에 담아낸다. 하나의 대상을 반복해서 담아내거나, 시공간을 초월한 변이의 이미지로 구현해 내는 진민욱 작가의 작업은 ‘작은 풍경을 거닐다(逍小景)’라는 전시 제목처럼 평범한 일상에서 쉽게 지나치기 쉬운 작은 풍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렇듯 진민욱 작가의 작업은 익숙하기 때문에 사소해져 버린 풍경 속에서 자연의 숭고함을 발견하게 한다. 자연에 대한 인간의 고정적 시각을 넘어 감각적 세계의 모습을 나타내고자 하는 진민욱 작가의 이번 전시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은 우민아트센터의 부대시설인 카페우민의 공간을 지역작가 및 유망한 신진작가들에게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단순한 공간 지원을 넘어 다양한 창작 매개를 위한 실험과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는 홍보 및 기획 협력을 지원하고 있다. 2018년에는 신경철, 한대희, 이상홍, 진민욱, 이들닙, 윤예제 총 6명의 작가가 함께하고 있다. 
 




작가노트

    이번 전시 <소소경逍小景 : Stroll and see> 는 도심 속 작은 자연물들에 주목하고 이동하는 시점으로 본 과정의 결과물이다. 소소경逍小景은 앞선 3월 전시인 상춘지경常春之景과 같은 조어로서 “작은 풍경을 거닐다”는 뜻이다. 일상공간은 경험의 채집장으로 대상은 주로 시각적인 자극이나 때론 소리, 향기 등 다양한 형태로 다가오며 이 입체적인 경험을 2차원적 평면에 시각화하는 형식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
경험의 깊이를 깊게 하기 위해 익숙한 장소를 찾거나 또는 같은 장소를 주기적으로 방문하며 장소의 주변을 사진, 드로잉, 단상으로 남기고 때론 주변 소음을 녹음한다. 작업은 이 자료들을 작업실에 가지고 돌아와 살펴보는 지점에서 출발한다.
    거대한 산수(산과 물)를 관찰하는 전통적인 산수화의 관찰방법을 일상풍경 속 작은 자연물에 대입하면서 새로운 모습을 찾아나간다. 화면에 재현된 대상은 재현된 순간 이미지화하며 그 안에 갇혀진다. 하나의 대상을 사방에서 관찰한 형태로 반복해서 옮기거나(방배춘춘), 같은 장소에서 경험한 다른 자연물의 형상을 시공간을 초월하여 조합함으로써(미미경) 대상의 고정적인 형상을 넘어 감각한 세계의 현시(顯示)를 시도한다.



01. 소소경逍小景, 2018, 비단에 수묵채색                                                 02. 소소경逍小景_stroll and see, 2018, 비단에 수묵채색
03. 방배춘춘方背春春, 2018, 장지에 수묵채색                                          04. 연석燕石_돌 직박구리 솔방울 나뭇가지, 2018, 비단에 수묵


    이번 ‘2018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의 네번째 전시 진민욱 작가의 <소소경逍小景:Stroll and see>은 2018년 7월 9일 월요일 – 2018년 9월 1일 토요일까지 카페 우민에서 전시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 – 7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이와 함께 7월 문화가있는 날 행사로 7월 28일 토요일 오후 2시 카페우민에서 아티스트 키워드 토크(Artist Keyword Talk) with 진민욱을 진행할 예정이니, 전시회를 관람하고 작가와 함께하는 아티스트 키워드 토크를 함께 해보는 것은 어떨까?
    카페우민은 우민아트센터 내(內)에 있으며,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사북로 164번길 우민타워 B1에 위치하고 있다.  전시관람 안내 및 문화가 있는날 행사 문의는 우민아트센터 학예실 043-222-0357, 043-223-0357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