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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더! 아이들의 재능에 초록우산을 더하다

2018-07-18

라이프가이드 라이프


아이리더! 아이들의 재능에 초록우산을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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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인 민경 양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인연을 맺은 지 반년이 지났습니다. 발레에 소질을 보이며 일찍이 예술고등학교 입학을 확정 지었지만, 민경 양은 입학 전부터 고민이 많았습니다. 경제적 부담과 막막한 현실에 포기라는 단어를 수도 없이 떠올려 보았지만, 꿈을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던 민경 양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인재양성사업 ‘아이리더’를 만났습니다. 세계 최고 ‘발레리나’라는 꿈의 무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민경 양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꿈을 품으며, 재능을 발견하다

    2017년 한 해 동안 받은 상이 8개. 모두 발레로 받은 상입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우연히 TV 속 호두까기인형을 보고 완전히 빠져들었어요.” 발끝과 손끝, 아름다운 몸짓으로 동작을 이어가는 무용수의 모습에 매료되어 집 근처 작은 무용학원에서 발레를 시작했습니다. 민경 양은 발레를 하는데 뛰어난 신체 조건과 예술성을 가지고 있었지만, 중학생이 되며 고민이 생겼습니다. 작은 마을에서 전문적으로 발레를 배운다는 건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사는 지역에는 저를 가르쳐주실 전공 선생님이 계시지 않았어요. 그나마 매주 서울에서 저를 가르쳐주러 오시던 선생님도 그만두셨고, 제 또래의 무용하는 친구들도 없었기 때문에 제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조차 없었어요.”




    각종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했지만 더욱 실력을 키우고 꿈을 이루기 위해 예술고등학교 입학을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예술고등학교 합격증을 받은 기쁨도 잠시였습니다.
    “마음껏 배울 수 있는 학교에 진학해 기뻤지만, 가족과 떨어져 홀로 타지생활을 해야 했어요. 하지만 혼자 있는 것보다 더 힘들었던 건 등록금, 레슨비, 생활비... 너무 큰 경제적 부담을 가족에게 떠맡겼다는 미안함. 뒷바라지해주는 부모님께 미안한 마음이 가장 컸어요.”
    발레를 배우려면 한 달에 수십만 원의 강습비가 필요했고, 일주일에 한 번씩 토슈즈를 갈아 신어야 했습니다. 민경 양은 등록금, 대회참가비, 생활비까지 현실적인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초록우산, 함께 꿈을 펼치다

    ‘꿈을 포기해야할까?’ 슬픈 선택의 기로에서 학교 선생님의 추천으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민경양의 인연이 시작되었어요. '아이리더'는 재능은 있으나 사회·경제적 제약으로 꿈을 포기하는 아이들을 선발해 지원하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인재양성사업입니다. 민경 양은 특출난 재능으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아이리더로 선발되었습니다. 덕분에 원하는 고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좌) 끊임없는 연습으로 매주 바꿔 신어야하는 토슈즈   (우) 민경양이 2017년에 발레로 수상한 8개의 상


소녀, 꿈의 무대를 넓히다

    요즘 예술제 준비에 한창인 민경 양. ‘아라베스크’라는 발레 동작을 더 아름다운 라인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루하루 새로운 것을 배우며 발전하고 성장하는 제가 느껴져요. 더욱 열심히 하고 싶다는 욕심과 희망이 생겨요.”
    고등학교 입학 후 발레뿐만 아니라 한국무용, 현대무용까지 전공분야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내년에 있을 대학콩쿠르 무대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각종 대회와 실기시험 준비로 근육이 뭉치고 몸이 삐뚤어지기도 했지만 그것조차도 꿈을 이뤄가는 과정이라며 감사해합니다. 곧 민경 양을 세계적인 무대에서 만날 수 있길 응원합니다.



함께 꾸는 꿈은 가난보다 힘이 강합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금빛 주문으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선물해줬던 ‘괴물 펜서’ 박상영 선수. 21살, 펜싱 국내 최연소 대표선수인 박상영 선수는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116년 펜싱 에페 역사상 최연소 우승자입니다. 박상영 선수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이리더’입니다. 가정형편으로 모든 장비를 물려받아야 했던 박 선수는 2013년 초록우산을 만나 처음으로 물려받지 않은 개인 도복을 입었고, 장학금을 지원받았으며 좋은 장비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지원이 훈련 능률을 높여 금메달리스트로 성장할 수 있는 힘이 되었습니다.


펜싱 금메달리스트 박상영선수 (*사진촬영: 박재홍(Standstill))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7~18세 아동 중 학업, 예술, 체육 등 특정분야에서 뛰어난 소질과 재능을 가진 아이들을 선발하여 지원하는 ‘인재양성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이리더'는 인재양성사업의 지원 아동이며, 선발되면 학원 및 레슨비 등 전문교육과정 수강과 교재고구 구입, 대회참가 등이 가능하도록 1인당 연간 최대 800만원을 지원합니다. 인재양성 사업은 2009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10년 아이리더 1기를 선발했으며, 2017년 191명의 아이들에게 1,370,882,000원 규모의 후원금을 지원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