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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자전거 관리

2018-07-20

라이프가이드 라이프


장마철 자전거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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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해도 거르지 않고 꼬박꼬박 찾아오는 장마는 폭염, 겨울과 함께 라이더들이 싫어 하는 행사 중 하나이고 3월부터 시작된 자전거 시즌이 잠시 쉬어가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시기에는 평소에 하지 못했던 관리들을 해주면 좋은데 매일 탈 때는 하지 못하는 세척이나 전체점검을 해주면서 남은 시즌을 대비하는 것이다. 생활 정비나 간단한 관리는 인터넷에도 자세히 나와 있고 앞서 많이 다룬 부분이 있기 때문에 자세하기 설명하진 않겠다. 그래서 이번에는 알고 있으면 오래오래 잘 써먹을 수 있는 장마철 자전거 관리하는 꿀팁을 알아보자.
 


     먼저 자전거 보관에 대한 내용이다. 우리가 알고 있듯 장마철엔 공기 중 습도가 높아 부식이 일어날 확률이 높다. 요즘 나오는 자전거들은 알루미늄 소재로 되어있는 경우가 많다고 하지만 프레임만 해당하는 경우가 많고 프레임을 제외한 볼트나 너트 같은 부품은 녹이 나기 쉽다. 가능하다면 야외에 보관하기 보다는 실내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고,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야외에 보관하되 방수포를 덮어 외부에서 습기가 투입되지 않게 해주는 것이 좋다. 아파트 단지나 공공기관에 자전거 거치대를 보면 자전거들이 많이 방치되어 있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 오랜 시간 동안 방치되어 녹이 많이 생겨 타지 못하는 경우는 어쩔 수 없다고 해도 긴 시간이 아니더라도 비를 맞고 방치되는 자전거들은 부식 하는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시간에는 장사가 없지만 방수포 하나만 덮어 놓았더라도 다시 타고 싶을 때 탈 수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관리에 아쉬움이 남는다.



    다음은 케이블 관리이다. 흔히 생활자전거라고 하는 10만원~100만원 사이에 가격대가 형성 되어있는 자전거들은 일반 케이블로 브레이크나 기어가 연결되어 있다. 비만 맞지 않으면 큰 문제는 없겠지만 이 케이블에 습기가 침투하면 부식되어 속선과 겉선 사이에 녹이 생겨 정상적인 작동을 방해한다.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속선을 코팅이 되어 있는 제품으로 쓰는 방법과 속선와 겉선이 만나는 부분에 체일 오일을 한 두 방울 흘려 보내 습기가 속선을 부식시키는 것을 막는 방법이 있다. 코팅이 되어있는 속선은 가격이 비싼 편이니 체인오일을 사용하는 방법을 먼저 써 보는것이 좋겠다.
    마지막으로 체인관리이다. 체인오일은 크게 건식오일과 습식오일이 있다. 건식오일은 오일이 비교적 빨리 말라 이물질이 덜 달라 붙어 체인을 깨끗하게 관리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습식오일은 건식오일보다 끈적끈적한 성분으로 지속력이 좋고 습기에 강하다. 체인오일의 성질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장마철에는 습식오일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체인 같은 경우 녹이 한번 발생하면 닦아 내기가 사실상 불가능 하다고 보면 되기 때문에 사전에 습기를 차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체인오일을 사용할 때 중요한 점은 겉에 오일을 발라주는 것이 아니라 체인을 연결하고 있는 링크와 링크 사이에 오일을 발라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자전거샵은 장마철을 맞아 전반적으로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들을 처리하느라 분주할 시기이다. 전체점검이 대부분이고 튜블러 타이어 교체, 세척 같은 작업도 많이 진행 된다. 비도 오고 귀찮다고 집에다 방치 하지 말고 장마가 끝나고 기분 좋게 자전거를 탈 생각을 하며 자가정비 혹은 자전거 샵을 방문해 보는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