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디지털 미래를 향한 어린이 코딩교육

2018-08-17

비즈니스 기획기사


디지털 미래를 향한 어린이 코딩교육
''







   디지털 문화가 교육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 어울리는 창의력 사고, 일명 컴퓨팅적 사고(Computational Thinking, CT)를 기르기 위한 노력이 여기저기서 일어나고 있다. 그 중심엔 코딩 교육이 있다.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자연 현상을 알려주기 위해 과학을 가르치듯, 매일 사용하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컴퓨터 등의 원리를 가르치기 위해 코딩 교육을 하려는 것이다. 몇 해 전부터 교육 및 기술 전문가가 협업해 코딩 교육 콘텐츠와 교수법을 개발하고 있으며, 정부나 IT기업들의 지원도 늘어나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코딩 교육은 프로그래밍 문법부터 기존 교육과는 다르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추는 데 집중했기 때문에, 알고리즘 원리를 놀이와 게임 등으로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게 돕고 있다. 프로그래밍 용어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반복문이나 연산 원리를 알려주는 식이다. 대부분 캐릭터를 활용한 게임을 이용하거나 드래그앤드롭 방식 같은 쉬운 방법으로 코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빌 게이츠, 오바마 대통령도 코딩 교육 중요성 역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설립자, 드류 휴스톤 드롭박스 설립자,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 이들은 전세계인이 사용하고 있는 IT 서비스와 제품을 만들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또 다른 공통점이 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코딩 개념을 배우고 프로그래밍을 직접 해 본 사람들이란 점이다. 빌 게이츠는 빙고게임과 유사한 ‘틱택톡’(Tic-Tac-Toe)을 만들었고, 드류 휴스톤은 좋아하는 색깔을 묻는 단순한 게임을 만들었다. 어렸을 때의 이러한 경험은 커서 프로그래밍 재능을 꽃피우는 데 영향을 끼쳤다. 마치 바이올린 음악을 한 번이라도 들은 학생이 커서 좋은 바이올리니스트가 될 수 있는 것처럼, 프로그래밍이 어떻게 구성되는지 아는 학생은 자연스레 프로그래밍에 대한 소질을 더 발휘하게 된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설립자, 드류 휴스톤 드롭박스 설립자,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 이들은 전세계인이 사용하고 있는 IT 서비스와 제품을 만들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또 다른 공통점이 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코딩 개념을 배우고 프로그래밍을 직접 해 본 사람들이란 점이다. 빌 게이츠는 빙고게임과 유사한 ‘틱택톡’(Tic-Tac-Toe)을 만들었고, 드류 휴스톤은 좋아하는 색깔을 묻는 단순한 게임을 만들었다. 어렸을 때의 이러한 경험은 커서 프로그래밍 재능을 꽃피우는 데 영향을 끼쳤다. 마치 바이올린 음악을 한 번이라도 들은 학생이 커서 좋은 바이올리니스트가 될 수 있는 것처럼, 프로그래밍이 어떻게 구성되는지 아는 학생은 자연스레 프로그래밍에 대한 소질을 더 발휘하게 된다.
    거대 IT 기업들은 사회공헌 활동으로 코딩 교육을 적극 지원하는 편이다. 특히 구글이 눈에 띈다. 구글은 지난 3월 ‘CSER(Computer Science Education Research) 디지털 기술 MOOC’라는 무료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교사에게 디지털 교육을 실제 수업에 어떤 식으로 접목할지에 대해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6월에는 10대 소녀를 위한 프로그래밍 수업 ‘메이드위드코드’도 공개했다. 메이드위드코드는 전문적인 코딩 수업을 배우기에 앞서 입문자에게 코딩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는 수업이다. 코드를 입력해 3D 프린터로 팔찌를 만들거나, 음악, 그림 등을 만들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다.





스크래치부터 아두이노까지

    어린이 코딩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이를 위한 다양한 수업도구도 주목받고 있다. 스크래치는 MIT 미디어랩에서 2006년에 개발한 교육 도구로, 게임 방식을 이용해 프로그래밍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프로그래밍은 보통 긴 명령어와 소스코드를 입력해야 하지만, 스크래치는 특정 기능을 담은 버튼을 마우스로 옮기면서 원하는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게 했다. 한국에서도 스크래치가 코딩 수업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엔 단순히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코딩 도구 뿐만 아니라 하드웨어를 조절하는 코딩 도구도 각광받고 있다. 아두이노가 대표 사례다. 아두이노는 다양한 용도로 조립해 쓸 수 있는 모듈형 기판이다. 학생들은 이를 가지고 로봇이나 자동차를 만들면서 소프트웨어로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게 프로그래밍을 배우기도 한다.



해외에선 코딩 수업이 정규 과정으로 편입

    해외에선 국가 정책으로 코딩 교육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추세다. 그 선두엔 영국이 있다. 영국 정부는 2013년 9월 ‘어린이를 위한 컴퓨터교육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초등학교에서 코딩 교육을 체계적으로 진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14년을 ‘코딩의 해’로 지정하고 코딩 교육 확산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교사와 학생은 컴퓨팅 언어의 기초를 배우는 것을 넘어 직접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받는다. 2014년 2월엔 50만유로, 우리돈 약 7억3천만원을 투자해 코딩 교육을 위한 교사 연수 프로그램도 실시했다.
    영국뿐만 아니라 많은 유럽국가가 코딩 교육과 디지털 교육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벨기에, 체코공화국, 에스토니아, 핀란드, 헝가리 등이 정보통신 교육을 따로 교과목으로 만들고 투자하고 있다. 에스토니아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프로그래밍을 배울 수 있도록 교과과정을 수정했고, 핀란드는 2016년부터 수학이나 과학에 소프트웨어 교육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