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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에타이와 킥복싱 그리고 복싱

2018-09-10

라이프가이드 건강헬스


무에타이와 킥복싱 그리고 복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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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청주 제이킥짐 이상훈 관장입니다. 오늘은 무에타이와 킥복싱, 복싱에 관심 있어 하시는 분들이 많이 물어보시는 것 중 가장 많이 질문하시는 복싱과 킥복싱 그리고 무에타이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혹자는 ‘에이~다 링에서 치고 받고 하는건데 그게 그거 아니에요?’ 라며 되묻는 분들도 계신데요 닮은 점도 있고 다른 점도 있습니다. 그럼 하나하나 알기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스포츠에서 예술로 ‘복싱’

    우선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복싱은 근대 격투기의 시작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격투 스포츠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는데요. 역사적으로도 고대 올림픽에서 레슬링과 더불어 스포츠 역사에서는 아주 오래전부터 생겨난 종목입니다. 복싱은 사각의 링에서 오로지 두 주먹만을 이용하여 상대와 겨루는 원초적인 스포츠이며, 두 주먹과 스텝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주먹의 기술이 대단히 정교하여 종합격투기, 킥복싱, 무에타이 할 것 없이 격투기 선수를 지망하는 많은 선수들이 꼭 한번 배우는 교과서 같은 종목이 되었습니다.



    단순하게 복싱이 오래되었기 때문에 현재까지 사랑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복싱은 발전을 거듭해 시대를 거치며 과학적, 신체적, 적략적인 모든 부분을 고려하여 복싱을 연구하였으며, 이러한 발전으로 인해 트레이닝의 수준, 복싱 선수의 수준이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100년 전과 비교조차 되지 않을 만큼 큰 차이를 보입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현재는 연예인 못지않은 스포츠 스타들이 탄생했고, 이들은 수천억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대전료를 받으며 경기를 합니다.


킥복싱

    킥복싱의 초기 시작은 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63년 일본의 가라데 선수들이 무에타이와 대결을 위해서 태국으로 건너가 시합을 하면서 무에타이의 강력함을 체험하고, 일본으로 돌아와 가라데의 스타일을 유지시키며 복싱의 기술과 무에타이 시합 규칙 등을 응용해 1966년에 킥복싱이라는 명칭을 만들고 협회를 만든 것이 시초입니다. 한국에서는 64년 당시 대한태권도협회 오도관 전남 본관장인 구판홍 선생께서 제자들에게 태권도의 지도보급 중 기술적으로 가장 강한 무술을 만들고자 치고, 차고, 던지고, 꺽고, 조르는 현대의 종합격투기와 같은 무술체계를 정립하고 ‘킹투기’라는 무술을 독창적으로 창안하게 되는데 68년도 일본킥복싱협회 회장과 ‘킹투기’의 구판홍 선생과 양쪽의 무술의 명칭을 킥복싱으로 통일하기로 하고 한일간의 국제교류에도 합의하였다고 합니다. (자료-한국킥복싱협회)



    현재의 킥복싱은 주먹기술과 발차기 그리고 무릎으로 구성되어있는데 일부 규칙에서는 잡고 치거나 던질 수 없으며 빠르고 가벼운 콤비네이션과 기술적으로 깔끔하고, 스포츠로서 아름답고 유려한 움직임이 멋스럽고 경기도 호쾌하며, 유명한 격투경기 단체인 K-1의 등장으로 엔터테인먼트의 성격도 강해진 스포츠 종목입니다.


킥복싱

    태국의 전통무술로 시작하여 전쟁무술로서 전장을 누비며 그 강력함을 자랑한 무에타이는 근대화 이전에 대마끈으로 손을 감고 겨루는 실제전투에 가까운 경기를 했으나 현대에 오면서 스포츠로 재도약하였으며, 서서 겨루는 종목 중에서 기술사용에 가장 제약이 없기로 유명합니다. 무에타이는 본래 실전 무술로서는 신체의 어느 부위를 사용해도 관계가 없고, 기술도 단순하지만 강력합니다. 주먹, 발차기, 무릎, 팔꿈치, 목을 잡고 비틀거나 주저앉히고, 던지며, 박치기도 가능합니다만 스포츠에서는 글러브를 착용하고, 안전장비와 심판의 주도하에 경기를 진행합니다. 그러나 박치기와 걸어 넘기기를 제외한 몇 가지 일반적인 반칙을 제외하고, 신체의 모든 부위를 사용해서 상대를 공격합니다. 킥복싱과의 큰 차이점은 서서 상대방을 붙잡고 팔꿈치와 무릎을 이용해 상대를 공격하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고, 무릎 팔꿈치의 공격 횟수나 강도, 가격부위의 제한이 없습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무슨 차이가 있을까?

    간단한게 말씀드리자면 운동경기로서 차이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복싱 - 주먹만 사용함.
2) 킥복싱 - 주먹, 발차기, 무릎을 이용함, 잡고 치거나 던질 수 없다.
3) 무에타이 - 주먹, 발차기, 무릎, 팔꿈치를 사용하며, 잡고 넘어뜨리거나 가격할 수 있음

    이렇게 보면 경기 제약이 가장 없어 보이는 게 무에타이인데요. 각각의 종목마다 종목이 가지고 있는 섬세함이 다르고, 서로에게 배워야할 것이 있는 상호보완적 존재입니다. 따라서 스포츠 종목으로는 우열을 가릴 수 없고 모두가 하나 되어 강함을 지향하는 점에서는 오히려 차이보다는 공통점이 더 많지요. 물론 무에타이와 킥복싱을 같은 궤도에서 바라보는 일반적인 시선이 아주 많습니다. 그러나 올림픽위원회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국제경기총연합회(GAISF-07년도에 스포츠어코드로 명칭이 변경됨)의 분류에 따라서 킥복싱과 무에타이는 엄연히 다른 종목으로 나누어집니다. 그러니 ‘무에타이 킥복싱 그게 그거지!’라고 하시면 안되겠죠?(웃음) 이렇게 같은 듯 비슷하고 비슷한 듯 다른 스포츠의 세계 여러분들도 함께 해보시면 어떨까요?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