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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도 우리처럼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존재가 있을까

2018-09-19

문화


우주에도 우리처럼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존재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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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저 별들 중에도 생명이 존재할까’라고 상상하던 소년은 훗날 지구물리학자가 되었다. 도쿄대학 지구행성과학 교수인 아베 유타카는 루게릭병과 싸우며 3년간 이 책을 집필했다. 그의 옆에는 항상 기후 연구자인 아내 아베 아야코가 있었다. 두 사람은 행성의 형성 과정을 함께 연구한 논문 <육지 행성의 생존 한계>를 학술지 《Astrobiology》에 발표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다. 이 책은 그 연구를 시작으로 ‘행성에서 생명이 탄생할 수 있는 조건’의 탐색 과정을 정리한 것이다.
    천문학과 생물학은 물론 지질학, 화학에 이르기까지 분야를 넘나드는 연구를 통해 지구가 얼마나 특별한 별인지, 또 태양계 너머 지구 같은 ‘생명의 별’이 존재할 확률은 어느 정도일지 고찰한다. 우리가 당연하게 인식해 놓친 것들을 재차 질문하고 연구하며, 어려운 용어 없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히 설명해나간다. 바로 눈앞을 쫓기에만 급급했던 우리의 시야를 이제 별이 반짝이는 하늘로 옮겨보자. 이 책에는 생이 다할 때까지 ‘지구 밖에도 생명이 존재한다’는 신념을 과학으로 증명하려 했던 한 과학자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제 당신이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우주 어딘가에 있을 다른 존재를 상상할 차례다.





지구가 가진 생명의 조건으로 외계 생명을 탐구하는 특별하고 유일한 여정

     지구에 생명이 존재한다는 건 너무 당연한 사실이다. 하지만 저자는 ‘지구에는 어떻게 생명이 태어난 걸까?’ ‘생명이 존재하려면 육지가 꼭 필요할까?’ ‘지구 전체 물의 양이 지금의 1/10이었다면 어땠을까?’ 등 우리가 당연하게만 여겼던 ‘생명의 조건’을 되짚으며 외계생명체의 가능성을 좇는다. 외계생명체를 찾는 시도가 그간 없었던 건 아니지만 지구의 조건을 바탕으로, 이처럼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시도는 처음이다.
    저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생명의 조건은 ‘물’이다. 물이 없으면 생명이 살 수 없다는 건 누구나 아는 상식이다. 하지만 왜냐고 물었을 때 제대로 답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저자 역시 학창시절 생물학 선생님에게 물었을 때 “무슨 그런 당연할 걸 물어?”라는 대답만 들었을 뿐, 어느 누구도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았다는 경험부터 밝힌다. 그래서 스스로 왜 ‘액체 상태의 물’인지 연구하기 시작했다. 
    "태양계에서 가장 많은 원소는 수소이고 다음은 헬륨입니다. 그 다음은 산소, 탄소 등이죠. 물은 수소H와 산소O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헬륨은 화학반응을 하지 않는 물질입니다. 따라서 물은 화학반응을 하는 물질 중에서 가장 많은 물질과 두 번째 많은 물질로 이루어진 것이죠. 우주의 규모로 보더라도 물은 ‘많은 게 당연하다’고 추론할 수 있습니다. (…) 사실 물 정도의 분자량을 가진 물질은 상온·상압에서 기체여야 하는데 액체 상태를 유지한다는 점에서 물이라는 물질의 ‘특이함’이 잘 드러납니다. 분자량이 작아서 많이 존재한다는 점과 고온까지 액체 상태를 유지한다는 ‘특이함’이 물을 액체의 대명사로 만든 것입니다."(본문 내용 중)
    게다가 지구에 있는 물의 ‘양’이 얼마나 절묘한지, 물의 양에 따라 행성의 수명이 얼마나 좌우되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지구는 물 외에도 판의 이동, 기체, 대륙, 바다, 충돌, 궤도, 행성의 크기, 주변 항성 등 복잡하고 다양한 조건이 맞물려 경이로운 생명의 탄생을 맞이할 수 있었다.



문과생들에게 제일 먼저 추천하는 지구과학 책

     루게릭병이라는 극단적인 제약조차 신념을 과학으로 바꾸는 여정을 방해할 수 없었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교수 업무를 진행하는 데는 남들보다 많은 준비와 시간이 필요했다. 집필은 수업을 하고 남는 시간에 한 게 아니라 시간을 일부러 만들어야만 가능했다. 하지만 저자의 아내 아베 아야코는, 그가 집필을 조금도 버거워하지 않았고 오히려 무척 즐거워보였다고 말한다. 평생의 신념을 증명해나가는 경이로운 과정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최대한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책을 쓰기 위해 3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했다. 이런 진심과 열망은 일본 아마존 과학 분야 베스트셀러라는 결과로 돌아왔다. 일본 독자들은 “문과 출신인 나에게 ‘지구과학의 교과서’로 남은 책” “지구가 우주에서 얼마나 멋진 별인지 깨닫게 해준 책” “교양 지구과학을 배우는 문과생들에게 제일 먼저 추천하는 책” 등의 찬사를 보냈다.




공상가들의 픽션이 과학자의 논픽션으로 변화하는 과정

    인생을 기적처럼 변화시키는 여섯 가지 아침 습관, 아침을 채우는 방법 또한 성공의 등급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집중력 있고, 생산적이고, 성공적인 아침은 집중력 있고, 생산적이고, 성공적인 날들을 만들어낸다. 집중력이 결여되고, 비생산적이고, 평범한 아침은 집중력이 결여되고, 비생산적이고, 평범한 날들과 평범한 삶으로 이어진다.
    저자는 크리스마스처럼 아침처럼 눈 뜨는 게 기다려질 만한 습관들로 아침을 채워놓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라이프 세이버(SAVERS)라고 부르는 아침 6분 투자로 충분히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하지만 강력한 여섯 가지 아침 습관을 소개한다. 침묵과 확신의 말, 시각화, 운동, 독서, 일기의 이니셜을 딴 이 아침 습관들의 구체적인 실천 방법과 실제 사례를 통해 평범함과 평균에 저당 잡힌 삶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 아베 유타카

    당신의 아침도 기적으로 만들어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범한 삶을 받아들이고, 삶이 그들에게 주는 것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다고 당신까지 원하는 것보다 못한 상태에 적당히 안주하는 게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 절망의 끝에서도 느슨함과 타협하지 않고 스스로를 지탱한 저자의 격렬한 삶의 의지는 가슴 터질 것 같은 동기를 우리에게 선물한다. 적당히 안주하는 것을 멈추기 위해, 그리고 바라던 개인적, 직업적, 경제적 성공을 이루기 위해, 일단 매일 되어야 마땅한 사람, 원하던 성공의 등급을 끊임없이 끌어당기고, 창조하고, 유지할 자격과 능력이 있는 사람이 되는 데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아주 사소한 변화로도 기적은 가능하다. 이 책이 그 방법을 제시해줄 것이다.


저자소개 - 할 엘로드

    도쿄대학 지구물리학과를 졸업한 후, 동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 후 도쿄대학 이학계 연구과 지구행성시스템과학 강좌의 부교수로 재직했다. 2011년에 아내이자 기후 연구자인 아베 아야코와 함께 행성의 형성 과정을 연구한 논문 〈육지 행성의 생존 한계〉를 학술지 〈Astrobiology〉에 발표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다. 2003년부터 루게릭병을 앓았고, 병마와 싸우며 3년 동안 이 책을 집필했다. 2018년 1월, 58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저자 - 아베 아야코

    1987년에 도쿄대학 이학부를 졸업한 후, 1993년에 스위스연방공과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도쿄대학 대기해양연구소 교수이며 전공 분야는 기후시스템학, 고기후 모델링이다. 2012년, 자연과학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업적을 보인 여성 과학자에게 수여하는 사루하시猿橋상을 받았다.


역자 - 정세영

    대학에서 일본어를 전공한 후 일본계 기업에서 기술영업과 전략기획 업무를 맡았다. 이후 디자인 회사로 자리를 옮겨 경영을 총괄하였고, 국내 굴지의 대기업 및 공기업과 사업을 추진하며 작지만 탄탄한 회사로 성장시키는 데 이바지했다. 지금은 글밥 아카데미 수료 후 바른번역 회원으로 활동하며 저자와 독자의 징검다리 역할에 전념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 《어느 날 400억 원의 빚을 진 남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