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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①

2018-12-04

교육 교육학원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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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한국의 학생들은 학교와 학원에서 미래에는 필요하지도 않을 지식, 심지어 존재하지도 않을 직업을 위한 지식을 배우는데 매일 열 다섯시간씩 보내고 있다’라며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21세기의 문맹자들은 읽고 쓰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배운 것을 잊고 다시 배우는 것을 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말도 했습니다.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교육이 어떤 것인지 모른다면, 부모도 다방면으로 고민하고 배워서 자녀에게 가르쳐 주어야 하는데, 아직도 자신이 배운 ‘실패한 교육’을 반복하는 것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은 경제성장률의 정체, 청년실업문제, 세대간의 갈등,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꿈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청년들은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을 해도 바로 학자금 대출을 갚아야 하는 늪에 빠지고, 그나마 정규직으로 취직을 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건국이래 국민들의 학력수준은 가장 높다고 하는데, 그에 따른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않아 무기력해져 있는 상태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가계저축률은 바닥인데, 대기업의 저축률은 쑥쑥 올라가고 있는 불균형 속에서 금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나지 않는 한 우리나라에서 먹고 살기는 너무 힘들어졌다며 자조섞인 말들을 합니다. 그렇게 밤낮으로 열심히 공부를 했건만 하루에 몇 군데씩 아르바이트를 해도 형편은 나아지지 않고, 시간과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친구와 함께 하기 보다는 혼밥을 하고, 연애도, 결혼도, 자녀를 낳는 것 마저도 포기하는 젊은세대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에 훌륭히 대처하고 있는 나라들의 경우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해 왔는지, 어떠한 방법으로 준비를 하고 있는지 배우면 되지 않을까요?  독일, 이스라엘, 싱가폴, 스웨덴 등과 같은 나라들은 꾸준히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중국의 나스닥 상장 기업수는 160여개, 캐나다는 150여개, 우리나라는 8개 입니다. 인구가 850만 밖에 안되는 이스라엘은 무려 57개나 된다고 합니다. 유럽 전체 나스닥 상장 기업수보다 많은 이유는 ‘창의성 교육’에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어마어마한 교육열과 주입식 교육의 결과,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눈부신 경제적 성과를 이룬 적도 있었지만, 1997년 IMF 사태를 겪으면서 우리에게 가장 큰 무기였던 인적자원과 근면성은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해가 되지 않으면 무턱대고 외우기만 해도 좋은 성적을 얻었고, 그런 방법으로 공부를 해도 대학에 가고 취직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구식의 공부법으로는 사회에 발을 들여놓는 것이 어림도 없는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미래학자들은 앞으로는 일생 동안 3개 이상의 영역에서 5개 이상의 직업을 갖게 될 것이고, 19개 이상의 서로 다른 직무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단 한 개의 직업으로 평생 살 수 있는 시대는 끝나간다는 것입니다. 이미 시작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죠.  현재 우리나라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는 4~50대 이상 중장년층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른 나이에 명예퇴직을 한 젊은 중년들은 아직 자녀를 독립 시키기 전까지는 경제활동을 해야 하고, 본인의 노후도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자영업에 뛰어 드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살아남기 어렵다는 것을 알면서도 불나방처럼 뛰어 들어 창업하는 사람들 틈에서 평생 직장을 다녀 모은 돈을 투자했다가 다 잃는 것은 아닐까하는 두려움에 결국 다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미래고용 보고서에 의하면 20년 후에는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직업의 50%가 없어지고, 현 7세 아이들이 성장해서 직업을 갖게 되는 시기가 되면 우리가 알지 못하는 직업이 65% 이상 될 것이라고 합니다. 불투명한 미래에 아무런 준비도 없이 자녀를 세상에 내보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인공지능의 능력과 차별화 된 인간만이 발휘할 수 있는 ‘창의력 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입니다. 창의력은 상상력과 구분해야 합니다. 상상력은 생각에 머물지만 창의력은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줄 수 있는 강력한 능력입니다. 그러니 창의력은 좋은 두뇌, 많은 양의 지식, 서로 다른 것을 융합할 줄 아는 남다른 생각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목표로 하는 것에 대한 끝없는 탐구심도 있어야 하겠죠.
    사전에서 ‘창의성’이라는 단어를 찾아보면 ‘새롭고, 독창적이고, 유용한 것을 만들어 내는 능력’이라는 의미 외에 ‘전통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계를 창출해내거나, 비일상적인 아이디어를 산출하는 능력’등과 같이 설명되어 있는데, 한 가지 개념으로는 설명할 수 없을 만큼 여러가지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 것이 ‘창의성’입니다.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창의성을 발현시키기 위해서는 최소 10년 이상의 필수적인 지식과 기술을 습득해야 하고, 또한 곁에서 지지적으로 이끌어 줄 수 있는 멘토가 있다면 바랄 것이 없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불투명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좋은 기회, 그것들을 지금 자녀에게 해 줄 수 있습니다.  – 다음 칼럼에 계속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