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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로 세상의 예를 배우다

2019-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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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로 세상의 예를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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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사람을 직접 만나 소통하기 보다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한 소통이 더 집중하고 있다. 사람을 직접 만나거나 전화통화를 하기 보다는 SNS, 메신저를 이용한 대화로 소통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매체를 통한 관계 속에 사람들이 점점 잊고 사는 것이 있다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기본이 되어야 하는 예(禮)이다.
    예(禮)는 유교에서 인간의 도덕성에 근거하는 사회적 질서의 규범과 행동의 표준적 절차를 말한다. 옛 선인들은 유교사상으로 인(仁), 의(義), 예(禮), 지(智)를 중시했다. 이는 사람으로서 갖추어야 할 네 가지 마음가짐, 곧 어짊과 의로움과 예의(禮儀)와 지혜(智慧ㆍ知慧)였다. 요즘 사람들이 들으면 답답하고 재미없는 말로 인식 될 수도 있지만 인간관계에서 서로 소통하지 못하고 존중받지 못해 소외되어 본 경험이 있었다면 옛 선조들의 배움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오늘은 교육부 국가공인기관지정 우수모범교육연수기관 (사)대한민국한자교육연구회 한국한문교사청주연수원의 김충배 훈장을 만나 옛 선조들의 배움을 담은 한자교육의 중요성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한국한문교사 청주연수원

    청주시 서원구 수곡동에 위치한 ‘한국한문교사 청주연수원(이하 청주연수원)’은 교육부 국가공인기관 (사)대한민국한자교육연구회의 13개소중 하나로 2010년 설립된 한자,한문 전문지도사, 성균관인성교육연수원으로 아동, 지도사2.1급, 훈장2.1, 특급교육과 인성교육지도사, 경전소리보존교육 강사 교육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교육기관이다. 청주연수원은 한자와 한문을 가르치는 것뿐만 아니라 한학에 대한 학문적 이해와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먼저 김충배 훈장께 청주연수원의 교육철학을 물었다.
“청주연수원은 자라나는 2세들에게 인성함양과 한자지식 교육을 통하여 올바르고 바르게 성장하여 사회구성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표를 두고 교육하고 있습니다. 한자문화권(한국, 중국, 일본)의 한자교육의 중요성과 현 사회에서의 인성함양과 한자의 교육은 각 전문분야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배움의 시작


    김충배 훈장은 유년시절 가정형편이 어려워 중학교 진학을 하지 못하고 동네 운세한문학당을 다녔다. 훌륭하신 스승을 만나 사서(四書)를 5년 동안 공부하면서 그의 배움의 길이 시작되었다. 이후 고향을 떠나 직장생활을 병행하며 중,고등부 검정고시와 한국방송통신대학교(법학사), 충북대학교(법학석사)를 마치고, 교육부 국가공인단체인 (사)대한민국 한자교육연구회에서 주관하는 한자,한문 전문지도사 연수교육과정(7년)을 수료하여 자격증을 취득하고, 성균관 한문서당을 운영하면서 후학양성을 시작했다.
    김충배 훈장은 10년간의 강의를 통하여 자격취득자 (한자급수 326명),(한자한문전문지도사 105명)을 배출하였고, 아동지역센터 등 사회각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 훈장의 배움에 대한 열정은 남달랐다. 그래서 우리나라에 몇 없는 ‘훈장특급’자격과 한자급수(사법급)자격도 취득하였다. 김 훈장은 열의를 인정받아 2016년 제6회 대한민국 성공대상과 4차산업지식인대상 수상하기도 했다.




청주연수원의 교육과정

    청주연수원의 교육과정에는 한자,한문 전문지도사(국가공인한자,한문전문지도사(2급)) 과정과 초등부과정, 한자 급수반, 성균관인성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국가공인한자,한문전문지도사(2급)과정은 한자능력검정 공인급수(준2급)이상을 취득한 사람만이 들어올수있는 자격이 된다. 그러나 한문에 종사하거나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연수교육을 받을수 있다.
    청주연수원은 한자학습이 어려운 것이 아니고 재미있는 학습이라는 개념을 계속심어주기 위해 노력한다. 한자공부에 입문하는 사람들에게는 부수자를 심도 있게 가르치며 글자만 봐도 어떤 뜻을 지니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도록 흥미진진하고 빠르게 학습하도록 하고 있다. 한자의 가장 기본적인육서(상형,지사,회의,형성,전주,가차)를 이해하여 한문학습을 쉽게 하고, 한자와 한자어활용, 사자성어, 고전강독 경서강독(한문)으로 연계하여 단계적으로 심화학습을 지도한다. 또한 반복학습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도하여 완전학습이 될 수 있도록 학습을 돕고 있다.





청주연수원의 인성교육

    청주연수원에서는 교양과 인성교육을 위한 동몽선습(오륜)과 사자소학을 가르친다. 오륜은 유교의 도덕에서 지켜야 할 다섯 가지의 도리를 말하는데 부자유친(父子有親), 군신유의 (君臣有義), 부부유별 (夫婦有別), 장유유서(長幼有序), 붕우유신(朋友有信) 친애와 의리, 부부간의 예, 어른공경, 친구사이의 도리와 믿음을 가르친다. 사자소학은 우리가 반드시 배워서 지켜야 할 생활규범과 어른을 공경하는 법 등을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가르치는 생활철학으로 한문을 익힘은 물론, 어른과 부모 앞에서 행실과 마음가짐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일러주는 과정이다.
    김 훈장은 사람의 마음을 살리는 인성교육은 어린 시절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성현들의 말씀을 한자를 통해 가르치고 어린 시절 배운 성현들의 뜻에 감동하여 올바른 인성함양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
    “어린시절의 인성교육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기에 앞으로 아이들을 가르칠 미래의 교육자들인 청주연수원의 한자.한문 전문지도사 과정을 배우고 있는 지도자연수생들에게 사물(四勿)을 강조합니다. 사물은 예(禮)가 아니면 보지 말며, 듣지 말며, 말하지 말며, 움직이지 말라는 유교(儒敎)의 네 가지의 금(禁)하는 가르침으로 올바른 인성을 가진 교육자만이 아이들의 올바른 인성교육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청주연수원을 통해 양성된 한자.한문 전문지도사들이 미래의 인재들을 올바르게 양성하여 아이들이 자라 사회에 나갔을때 올바른 인성으로 서로 예(禮)를 지켜 많은 문제를 해결해 나아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지도사연수생들을 위하여 열성과 정성으로 최선을 다해 지도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