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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학교 구내 이용원 이용기능장 이봉철

2019-01-29

라이프가이드 라이프


충북대학교 구내 이용원 이용기능장 이봉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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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대학교 학생회관 3층에 위치한 구내 이용원을 찾기 위해 계단을 오르다보면 눈에 띄는 문구가 있다. 바로 ‘이용기능장의 집’이다. 이용부문 50년 외길을 걸어 ‘충북도 명장’에 오른 이봉철(63) 이용기능장이 근무하는 곳이다. 구내 이용원을 찾았을 당시 이미 1명은 머리 염색을, 1명은 커트, 2명의 대기 손님이 있을 정도로 손님이 줄을 이었다. 그중 1명은 기다리다 못해 다시 오겠다며 자리를 떴고 인터뷰 내내 이 명장은 쉴 틈 없이 찾아오는 손님들의 머리를 손질하느라 바빴다. 22평의 이용원 양쪽 벽면을 가득채운 상장과 위촉장, 사진들은 이 명장이 걸어온 길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었다.


이용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이용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1973년 기능경기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했었다. 그때는 출전에 의의를 뒀었고 그 다음해 서울지방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해 금메달을 땄다. 이후 같은 해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도 이용부문 금메달을 획득 했다. 이후 실력을 인정받아 1975년 세계기능경기대회 스페인 대표 선수로 선발됐지만 몸이 좋지 않아 출전하지 못해 좌절감이 컸다. 그때도 많이 힘들었지만 먹고살기가 녹록지 않았다. 지금까지 배운 기술이 아까워서, 또 기술이 남들보다 뛰어나 힘든 시기를 이겨낼 수 있었다.




기능경기대회에서는 좋은 결과가 있었나?

    대농 공단이 있었을 당시 청주에서 근무했던 사람들이 다시 계열회사로 발령 받아 청주를 떠나게 돼도 청주를 지날 일이 있으면 꼭 들러서 머리를 하고 간다. 인근 30년 단골뿐 아니라 가까이는 충주, 멀리서는 서울에서도 아직까지 찾고 있다. 충북대 교수나 교직원들은 물론 학생들까지 짧게는 2년부터 이곳에서 오픈해 지금까지 32년 동안 찾아주시는 손님들이 있어 감사하다.


서울 등 타지에서 찾는 단골도 많다는데?

    대농 공단이 있었을 당시 청주에서 근무했던 사람들이 다시 계열회사로 발령 받아 청주를 떠나게 돼도 청주를 지날 일이 있으면 꼭 들러서 머리를 하고 간다. 인근 30년 단골뿐 아니라 가까이는 충주, 멀리서는 서울에서도 아직까지 찾고 있다. 충북대 교수나 교직원들은 물론 학생들까지 짧게는 2년부터 이곳에서 오픈해 지금까지 32년 동안 찾아주시는 손님들이 있어 감사하다.


이용원 운영 시간은 어떤지 궁금하다.

    “손님이 있어야 내가 있다”는 신념으로 운영하고 있다. 평소에는 아침 7시에서 7시 30분이면 문을 연다. 가끔 집안에 혼사를 앞두고 일찍 준비해야 하는 손님이 있을 경우에는 새벽 4시고 5시고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출근한다. 나를 믿고 헤어스타일을 맡기는 분들이기에 손님들의 편의를 더욱 생각하는 편이다. 대학교 내에 있지만 토요일이고 방학이고 늘 문을 열고 손님을 기다린다. 영업을 마치는 시간은 저녁 7시 정도로 12시간 정도 근무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직원들도 많았지만 지금은 아내와 둘이 운영하고 있다. 바쁜 걸 손님들도 알기 때문에 계산도 직접 셀프로 하고 간다. 어떤 손님은 잔돈까지 가지런히 정리해 주기도 하고 어떤 손님은 계산을 깜빡해 다시 돌아와 결제하는 경우도 있다. 32년간의 믿음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본다.




대통령 표창도 받았다는 소식이다.

    제자들을 많이 배출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제자들이 전국 대회에서 메달을 휩쓰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미용업계에 밀려 쇠퇴하고 있는 이용업 발전을 위해 후배들에게 맞춤형 지도로 기술자격 취득을 돕고 있다. 기능올림픽과 노하우 전수, 청주지역 동별 세미나, 이용기술학원 특강도 한다. 또 기능장을 많이 배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기능장이 되면 좋은 작품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    


지역사회에서 봉사활동도 실천한다고 들었다.

    사단법인 한국기능선수회 충북지회 지회장으로 매년 상?하반기 충북 도내를 순회하며 전문적 지식과 기술 서비스를 바탕으로 재능기부를 펼치고 있다. 얼마 전에는 괴산 사리면을 찾아 충북기능농촌봉사단 회원 80여명이 함께 이?미용, 전자제품 및 농기계 수리, 컴퓨터, 도배, 자동차 점검 등 12개의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후학 양성과 전국 명장에 도전하고 싶다. 내년에는 도내 특성화고등학교를 찾아 학생들을 대상으로 차별화 된 기술과 경험 노하우를 전수하는 명장 특강이 예정돼 있다. 또 도내 숙련기술인의 취업에도 힘쓸 것이다.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 이 명장은 힘들 법도 하지만 ‘이용은 나의 인생’이라며 옛날 방식 그대로 커트를 하고 있다. 흰 전분가루를 고객의 머리에 발라 어디가 잘 정리되지 않았는지 확인하며 고객이 원하는, 더 멋진 헤어스타일을 선사하고 있다. 충북대 구내 이용원을 찾는 단골들도 하나같이 입을 모은다. 여기서 머리를 해야 마음에 들고 깔끔해 기분이 좋다고. 50년 동안 힘든 적도 있었지만 포기는 생각하지 않았다는 이 명장의 앞날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