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제작 및 명품가방 복원수선 전문업체 “가방든 남자” 연재컬럼 2편에서는 패션/트랜드 setter라고 자부하는 사람한테도 어려운 알쏭달쏭 여성가방 종류와 명칭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가방은 재질(Stuff), 디자인(Werring part & Design), 용도(Use)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몇가지씩이라 헷갈리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오늘은 그 종류를 구분해 보려고 합니다. 여러 종류의 백을 한 기준으로만 나누기에는 무리가 있고,. 현실적으로도 가방 명칭을 자로 잰 듯 딱 떨어지게 구별해서 부를 수는 없습니다. 몸집이 큰 사람에겐 파우치 백이 자그마한 사람에겐 언더 암 백으로 여겨질 수도 있고, 이브닝 백을 파티용이 아닌 청바지 차림에 캐주얼하게 코디시킬 수도 있으며, 어떤 사람이 팔목에 끼고 다니는 백을, 다른 사람은 어깨에다 메고 다니기도 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대부분의 명칭은 심오하게 어려운 것이 아니라 영어 단어로 나열 되어있는 것이 많을 뿐이기 때문에 단어 공부하는 셈 치고, 한번 훑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1. 토트 백(tote bag) 손에 들고 다닐 수 있는 여성용 핸드백을 말합니다. 토트백의 원형은 윗부분이 트이고 두 개의 손잡이가 달려 있는 디자인이며 최근엔 손으로 잡을 수 있게 디자인된 대부분의 가방을 토트백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2. 숄더 백(shoulder bag)조절할 수 있는 어깨끈이 달려 있는 가방을 말합니다. 덮개나 지퍼로 닫을 수 있는 가방을 보통 숄더백이라 부르며 따로 여밈이 없이 오픈되어 어깨에 걸치는 크기가 큰 가방은 쇼퍼백 또는 캐리어백이라 부릅니다. 3. 클러치 백(clutch bag)클러치백은 끈이 없어 손에 쥘 수 있도록 디자인된 백을 말하지만 간혹 어깨에 걸칠 수 있도록 가느다란 체인이 안쪽에 마련된 디자인도 있습니다. 비교적 작고 가벼우며 직사각형 타입이 많으나 최근엔 그 디자인이 다양해져 팔과 몸통 사이에 낄 수 있는 크기감 있는 클러치 백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4. 이브닝 백(evening bag)이브닝 백은 파티에서 드레스와 함께 연출할 수 있는 작은 클러치 백을 말합니다. 주얼리나 스와로브스키 장식, 반짝이는 소재를 사용해 화려하며 립스틱 정도의 가벼운 소지품을 담을 수 있도록 크키가 매우 작은 것이 특징입니다. 5. 드로스트링 백(drawstring bag)드로스트링은 「졸라매는 끈」이란 뜻으로 복주머니 형태의 가방을 말합니다. 끈을 조이고 풀어서 가방을 여닫을 수 있으며 위 아래 끈을 더해 백팩 형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디자인도 있습니다.
① 토트 백 ② 숄더 백 ③ 클러치 백 ④ 이브닝 백 ⑤ 드로스트링 백
6. 더플 백(duffle bag) 더플 백은 캔버스나 거친 모직물 등으로 만든 가방을 말합니다. 원통형이며 보통 가방 길이만큼 지퍼가 달리고 2개의 손잡이나 어깨끈이 달려 있습니다. 주로 여행용으로 이용하는 가방입니다. 7. 쇼퍼 백(shopper bag) 쇼퍼 백은 손잡이가 달린 크고 튼튼한 가방을 말합니다. 쇼핑 할때 이용하는 커다란 손가방이나 큼직한 숄더백을 연상시키며 많은 소지품을 수납할 수 있는 가방입니다. 8. 보스턴 백(Boston bag) 미국의 보스턴 대학의 학생이 이용한 데서 유래한 보스턴 백은 바닥은 직사각형이고 위는 둥그스름하며 가운데가 불룩하게 나온 여행용 손가방을 말합니다. 캔버스 천을 사용하는 더플 백과는 달리 주로 가죽 소재를 사용하며 밑판이 단단하게 잡혀있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9. 호보 백(hobo bag)호보 백은 바닥에 있는 띠가 양옆을 통해 입구에까지 이르는 가방을 말합니다. 어깨 끈까지 완전히 연결되는 디자인도 있으며 최근엔 백의 밑부분이 평평하지 않고 둥글린 디자인을 통칭하기도 합니다. 10. 사첼 백(satchel bag)사첼 백은 책가방처럼 사각의 모양에 어깨 끈이 있는 가방을 말합니다. 손으로 들 수도 있으며 원래 새첼이란 손잡이가 있는 학생가방을 뜻합니다. 주로 버클이 더해져 클래식한 디자인이 많습니다. ⑥ 더플 백 ⑦ 쇼퍼 백 ⑧ 보스턴 백 ⑨ 호보 백 ⑩ 사첼 백 여기에 언급된 10가지 가방 이름 외에도 가방의 종류와 이름은 아주아주 많답니다. 하지만 세상 살기도 바쁘고 정신 없는 현대인이 가방용어를 굳이 끄적이며 외울 필요는 없습다. 그래도 제대로 멋을 부리려면 토트백이 뭔지 호보백은 뭔지 정도는 알아두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적어도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니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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