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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선 철도 고속화 예비타당성 면제

2019-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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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축(江湖軸) 개발 탄력
충북선 철도 고속화 예비타당성 면제
'청주국제공항~제천 88㎞ 구간 고속철도망 구축'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역~ 충북 제천시 봉양역을 잇는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이 예비타당성(이하 예타) 조사 대상에서 면제돼 ‘강호축’(江湖軸) 개발이 탄력을 받게 됐다.
    ‘강호축’은 강원과 충청, 호남을 잇는 발전 축을 말하는 것으로 서울, 대구, 부산을 잇는 경부 축이 국가 발전의 핵심 동맥으로 기능했다면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강원, 충청, 호남을 새로운 성장 동력의 축으로 삼자는 것이다.
   지난 1월 2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 사업 24개에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이 포함되면서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이 8년 만에 착공을 눈앞에 두게 됐다.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기존의 경부 축과 강호 축을 연결하는 X축 철도망이 구축된다.



   현재 목포∼오송에는 시속 300㎞의 고속철도가, 제천∼원주∼강릉에는 시속 250㎞의 고속화 철도가 운행하고 있으며 두 노선 사이 오송∼제천 구간만 시속 120㎞의 저속철이 운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오송이 포함된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화 사업이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 2017년 1월 청주공항∼충주 구간 예비타당성 조사가 이뤄졌으나 비용 대비 편익(B/C)이 형편없이 나오면서 먹구름이 드리워졌으나 이번에 예타 조사 면제 대상에 포함되면서 목포에서 강릉까지 513㎞ 구간을 환승하지 않고 한 번에 고속철로 오갈 수 있는 기반이 닦이게 됐다.
2026년 이 사업이 완료되면 3번의 환승 시간을 포함해 짧게는 5시간 30분, 길게는 7시간 걸리는 목포∼강릉 구간 운행시간은 3시간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청북도는 그동안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실현에 도민 역량을 결집해 왔다. 도는 물론 충북선이 통과하는 청주·충주·제천·증평·음성의 시장·군수, 지방의회 의장, 민간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도 ‘충북선 철도 고속화 범도민 추진위원회’를 구성, 활동해 왔다.



     여기에 강원·충청·호남의 시·도지사 8명도 지난해 8월 충북선 철도 고속화를 국가계획에 반영해 달라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힘을 보탰다.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은 올해부터 본격화된다. 이 사업에 필요한 기본계획을 연내 수립한 후 2021년까지 기본·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2022년 상반기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충북선 철도 고속화 예상 사업비는 1조4천500억원. 청주 오송과 강원도 원주에 새로 만들어야 할 연결선 공사비를 포함하면 총 1조8천억원이다.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이 완료되면 전국적인 생산유발 효과 1조6천34억원, 임금유발 효과 2천516억원, 고용 예상인력 1만2천640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전남의 에너지·생물 의약, 광주의 친환경 자동차·에너지신산업, 전북의 탄소·농생명 산업, 충북의 바이오의약·화장품, 강원의 스마트헬스케어·관광을 아우르는 인프라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이 철도가 북한을 거쳐 유라시아 대륙철도망에 연결된다면 한국이 환동해권 경제 벨트의 중심축으로 발돋움하는 것도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