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그림으로 가져보는 소소한 행복

2019-04-04

라이프가이드 라이프


아인공방 소확행 시리즈 ⑤
그림으로 가져보는 소소한 행복
'어서와 그림은 처음이지?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어렸을 때는 그림 그리는 걸 좋아했는데, 지금은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대부분 공방에 오셔서 그림을 보고 나시면 이런 말씀들을 해주십니다. 어렸을 때는 분명 학교 미술 대회에 나가서 상도 받고, 분명 잘 그렸다는 소리도 들은 것 같은데 이제 와서 다시 시작하려고 하니 대체 어떤 것부터 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요. 저는 늘 말합니다. 단지 현실에 바빠 너무 오랫동안 잊고 살다보니 단지 조금 어색해졌을 뿐 손은 모두 기억하고 있을거라고요.
그림 수업을 진행 하다 보면 한 달정도의 적응기를 가지고 나시면 이제 물감을 사용하는는게 무섭지 않아요, 라던가 조금 적응이 된 것 같아요 라는 말씀을 해주십니다. 다시 그림과 친해지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지요. 그래서 오늘은 이 과정 속에서 어떻게 그림과 친해져야 할 지, 차근차근 잊고 있던 내 감각을 찾는 tip 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1. 재료와 친해지기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재료에 익숙해지는 것입니다. 연필, 물감, 펜, 색연필은 초보자분들이 접근하기에 가장 쉽고 좋은 재료인데요. 그 중에 수채화는 가장 해보고 싶어 하시지만 가장 어려워하시기도 합니다. 어디서나 가장 기본으로 하는 방법은 바로 컬러칩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물감을 팔레트에 채우셨다면 이 색이 무슨 색인지 잘 알고 있다면, 나중에 색을 혼합하거나 나만의 컬러를 만들기에 아주 용이합니다. 팔레트 맨 처음 색부터 맨 끝까지 색을 차근차근 발색 해보세요. 또한 컬러의 이름까지 옆에 적어준다면 더욱 물감을 외우는데 쉽겠지요?



    이렇게 컬러칩을 만들 때 더욱 권해드리는 방법은 바로 물 농도를 조절해 단계를 표현하는 방법인데요, 상단에 맨 처음 가로로 세가지 색은 다른 색인 것 같지만 한가지 물감으로 세 가지 단계를 나타낸 것입니다. 수채화는 물 조절을 어떻게 하냐 에 따라서 그림의 분위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그림을 그리려면 자유자재로 물 조절을 할 수 있는 것이 아주 중요하겠지요. 너무 물이 많아서 종이가 울기도 하고 너무 물감만 많아서 자꾸 갈필이 생기기도 하고 입문하시고 나서 가장 어려워하시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컬러칩을 만들 때 물 농도를 이용한 단계까지 같이 연습해본다면 훨씬 더 다양한 색 단계와 발색 연습을 같이 진행 해보실  수 있습니다.
 
2. 주변을 관찰하며 소재 찾기
    “그리고는 싶은데 뭘 그려야 할 지 모르겠어요…”
Sns 에 올라오는 예쁜 그림들을 보여주시며, 이런 느낌들을 그리고는 싶은데 뭘 그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라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정말 많으십니다. 물론 그림을 연습하고 재료를 익히면서 다른 작품을 모작하는 것도 정말 중요한데요, 하지만 소재를 찾기 어려우시다면 스마트폰 속 화면에서 빠져나와 내 주위를 살펴보세요! 생각보다 우리 주변엔 소재가 너무 많습니다. 지나가던 강아지, 좋아하는 연예인, 놀러가서 본 꽃, 예쁜 카페에서 본 예쁜 컵 등 사소한 것들이 충분히 나의 그림이 될 수 있습니다. 소재를 찾았다면 다양한 구도로 찍어보세요. 위에서도 찍어보고, 살짝 돌려서도 찍어보고, 뒷면은 어떻게 생겼나 어떤 방법으로 그려볼까 관찰해 보세요.



     카페에 여유 부리러 갈 때 작은 연습장과 펜 하나만 챙겨 가셔도 꽤나 재미있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예쁜 잔, 맛있는 디저트 카페에서 준 냅킨에다도 그려보고 스케치 연습도 해보세요. 작은 화면 속 과다한 정보에 지치셨다면, 주변을 한 번 관찰해보세요. 그림은 꽤나 매력적인 취미가 될 수 있습니다. 잘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림을 그리는 내 시간이 행복하다는 게 제일 중요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