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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5월, 감사하기 좋은 날

2019-06-04

라이프가이드 라이프


초록우산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주 특별한 5월, 감사하기 좋은 날
'제4회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감사편지쓰기 공모전을 소개합니다'

    가장 최근에 가족과 저녁식사를 한 때는 언제였나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 발간한 ‘아동행복생활지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저녁식사를 가족 모두와 하는 자녀들은 그렇지 않은 자녀들에 비해 유의하게 행복감 수준이 높았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유엔아동권리협약 비준 30주년인 2019년, 우리 아이들은 얼마나 행복할까요? 안타깝게도 여전히 대한민국 아이들의 삶의 만족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아이들의 49.8%가 대부분의 시간을 공부로 보내고, 초등학생의 16.3%, 중·고등학생의 9.3%가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고위험군으로 조사 될 만큼 그 스트레스를 인터넷 대화로 풀고 있죠. 이렇듯 우리 아이들은 집, 학교에서조차 지지와 소통을 상실한 채 홀로 하루하루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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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는 이러한 현실 앞에 소통의 회복을 위한 기회를 만들고, 세대 관계의 유대를 강화하고자 ‘감사편지쓰기 공모전’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 공모전은 전국 초?중?고등학생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난 2016년부터 시행해 온 대한민국 아동?청소년 인성 함양 캠페인입니다. 언제나 나의 편이 되어 응원해주시는 부모님 및 조부모님, 나를 칭찬하고 바른 길로 이끌어주시는 선생님,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친구에게 마음을 담아 편지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A4용지 기준 2장 내외로 작성된 편지는 주제의 적합도, 진실성 및 참신성에 따라 당선작이 발표되며 교육부장관상, 보건복지부장관상, 여성가족부장관상 등 시상이 이루어집니다.
    지난 공모전에서 아이들은 어떤 마음을 담아 감사의 편지를 써내려갔을까요? 시상했던 편지 중, 여성가족부장관상을 받은 학생이 어머님께 전하는 편지 일부를 소개합니다.

 

 


“멀리 다른 나라에서 와 고생하는 우리 엄마, 내가 커서 엄마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게요”
    사랑하는 우리 엄마, 멀리 다른 나라에서 대한민국으로 와 고생하는 우리 엄마 내가 사달라고 하는 것도 다 사주고 우리딸~하며 맨날 예뻐해주고 내가 아플 때 밤새 잠 못 자가며 병 간호도 해주고 내가 먹고 싶은게 있다고 하면, 언제나 다음날 웃으며 맛있게 해주었지.
    그에 비해 나는 엄마가 아프다고 어깨 좀 주물러달라고 할 때 건성으로 잘 하지 않고 엄마를 위해서 음식을 한 두 번 밖에 만들어 주지 않았지 그리고 엄마가 힘들게 집안일을 하고 있을 때도 나는 도와주지 않았어. 사실 나는 엄마와 잘 말이 통하지 않을 때, 뭘 알려주라고 할 때마다 짜증나고 귀찮아서 심술만 부리고 잘 알려주지 않았어, 그래서 엄마한테 지금도 미안해, 다음에는 엄마의 그런 말들을 잘 들어줄게.
    나중에 내가 꿈을 이루게 된다면 엄마에게 가장 큰 고마움이 느껴질 것 같아. 엄마가 나를 응원해준 만큼 나도 그만큼 노력하고 성공해서 보답할게. 엄마가 아니었다면 나는 이렇게까지 똑똑하고 행복하게 클 수 없었을거야. 그리고 무엇보다 나를 김은수(가명)라는 이름으로 건강하게 낳아주고 많이 사랑해줘서 고마워.
    또, 나는 내가 다문화 가족이라는게 참 좋아. 두 나라의 서로 다른 문화와 비슷한 문화가 뭔지를 알 수 있고 베트남으로 쉽게 여행도 갈 수 있고 베트남 친구도 생기고 맛있는 것도 먹고 다른 언어도 배우고 하는게 참 멋진 것 같아. 그래서 나는 엄마가 다른 나라에서 왔다고 기죽지 말고 살았으면 좋겠어
그리고 나는 엄마와 함께 해보고 싶은게 있어 나랑 가족들이랑 온천, 얼음성, 바다 등등으로 여행도 가고 김밥 싸서 소풍도 가고 찜질방가서 구운 계란을 서로 머리로 까고 가족들을 위해 음식도 같이 만들어보고 싶어 또 같이 운동도 하고 놀이공원 가서 솜사탕도 같이 먹고 싶어 내가 커서 어른이 되면 엄마가 이 대한민국에서 더 편히 살수있도록 엄마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게. 물론 지금도 엄마를 많이 사랑하고 응원해. 엄마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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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감사편지쓰기
    소중한 사람들에게 쓰는 편지로 감사의 기쁨을 알려주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감사편지쓰기’는 2016년 3만 명을 시작으로 2017년에 6만 명, 2018년 11만 명으로 아이들의 마음에 감사의 씨앗을 심어주었습니다. 이번 공모전의 접수기간은 2019년 5월 1일 (수)부터 7월 19일 (금)까지로, 온라인/오프라인 접수 모두 가능합니다. 학교생활과 학업에 지쳐 누구와도 연결되지 못했던 아이들이 써내려가는 감사의 편지가 지친 일상에 감사와 행복을 열어주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 바라며, 어떠한 환경에서도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고 표현해주는 아이들을 위해 각별한 응원과 사랑으로 함께해주세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감사편지쓰기 공모전에 후원으로 도움을 주고 싶으시다면?
    ‘칭찬기금 후원’으로 함께해주세요. 5만원을 칭찬기금으로 후원하시면, 감사편지 참여작 중 입선작 수상아동에게 후원자님의 이름으로 상장과 응원선물을 전달합니다. 칭찬기금은 감사편지쓰기대회에 응모한 아이들을 칭찬하고 독려하는 도서상품권으로 지원됩니다. 이 외에도 공모전과 관련하여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다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043-258-4493)으로 언제든지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