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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타인 展 (Intimate Strangers)

2019-06-04

문화 공연전시


청주대학교 비주얼아트학과
완벽한 타인 展 (Intimate Strangers)
' 6월 12일 수요일까지 청주대학교 중앙도서관 1층 로비'

    우리는 각자 다른 삶을 공유하고 있는 '동인'인 동시에 '타인'이다. 모든 것을 알 것이라고 믿는 가족, 연인, 친구들은 당신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으며 많은 것을 알고 있을까? 가까운 주변인들에게 ‘타인’ 이라는 단어는 불편하게 들릴 수 있지만, 그들이 당신의 깊숙한 부분까지 침투 했을 때에도 과연 타인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가장 완벽한 타인인 주변 사람들의 보이지 않는 일상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을까. 일상 중 드러나진 않지만 모두 내제하고 있는 타인의 모습에 초점을 맞춰 보았다. 이번 기획전 제목 속 ‘타인’ 이라는 단어는 현대 미술에서 많은 주제로 표현되고 사용되었다. 앞뒤에 형용될 수 있는 단어들과 명사들이 많기 때문이다. ‘완벽한 타인’은 작가들이 생각하는 ‘완벽한’ 이라는 형용사에 들어있는 ‘타인’의 의미를 재해석하여 여섯 명의 작가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조합하고 새로운 방법으로 시각적인 표현을 보여주고자 한다. ‘타인’ 의 기준은 개인마다 다양하며 또한 단어 앞에 놓여진 ‘완벽한’ 이라는 형용사가 그 기준을 더욱 다양하게 만든다. 이러한 기준의 다양성이 창작의 시작이 된다. 청주대학교 비주얼아트학과 4학년 6명의 작가들이 내재하고 있는 완벽한 타인은 어떠한 의미들을 가지고 시각적으로 보여주는지 주목해 보며 작품을 통해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전시이다.


 


작가소개
    송수진 작가는 말한다, 인간관계만큼 복잡하고 어려운 게 있을까. 깊은 유대를 맺었다 싶다가도 말 한마디와 행동 하나만으로도 낯설어지는 게 당신이다. 이러한 사회에서 사람 사이의 관계 속 좁혀지지 않은 간극에 주목한다. 군중들의 모습을 포착하여 그들의 물리적인 ‘틈’에서 우리 내면 속 공유될 수 없는 숨겨진 자아로 인해 벌어진 ‘틈’을 평면 페인팅을 통해 채워내 부각하고 고찰한다.
    염경빈 작가는 동양화 기법으로 완벽한 타인의 모습을 표현한 작가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동체 생활이라는 틀에 갇혀 살아가기 때문에 ‘동인’으로 보이지만 실은 완벽하게 ‘타인’이다. 사회의 바쁜 쳇바퀴 속 ‘나’ 자신의 존재는 미미하다. 타인과 있을 때는 행복하고 긍정적으로 보여도 혼자 있을 때는 자신만의 세상에서 한없이 우울해 한다. 작가의 작업은 이러한 사람들의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 나만의 모습은 우리 모두의 모습일 수도 있을 것이다.

 
01. 염경빈_ 내 나이 스물둘, 세상이 녹록치 않다   02. 이주연_ 홍콩야자,캔버스 위에 유채    03. 이미지_ 동심, 캔버스 위에 유채    
04. 정영숙_ 코코 뱅뱅, 캔버스위에 유채               05. 정하영_ 혼자있는 방, 캔버스위에 유채

    이미지 작가는 사적인 삶과 공적인 삶 중에서도 동심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일상 중의 일부분이라고 말한다. 누구나 한 번쯤 가지고 있는 동심을 같이 공유, 공감하며 익숙함에 포인트를 주려 한다. 동심은 어린아이의 마음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이다. 누구나 어렸을 때 겪었던 추억의 장소나 사물이 있을 것이다. 놀이터, 장난감, 관람차, 불꽃놀이, 불량식품에서 가져 올 수 있는 주제들의 이미지를 조합하고 배열한다. 인물은 마치 꿈을 꾸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몽환적인 인상을 준다. 나의 작품을 통해서 관람자들과 일상의 공감대를 형성해보고자 한다.
    이주연 작가의 집에 방문한 사람들 중, 티비 옆에 놓인 화분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은 몇 되지 않았다. 먼저 얘기하지 않으면 대부분은 스쳐지나가듯이 그저 화분이 생겼네, 하고 만다고 한다. 당신은 타인의 일상 속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작가에게 홍콩야자는 약속의 상징이다. 홍콩야자는 병충해에도 약하고 손도 많이 탄다고 한다. 작가는 하루를 마무리 할 때 맥주를 마시며 몸을 뉘이고 싶어도 티비 옆에 보이는 화분에게 신경이 쏠린다. 별것 아닌 화분을 열과 성을 다 해서 키운다. 하지만 이 사실은 아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정영숙 작가의 작업은 개인의 일상 속 모습과 사진, 드로잉 이미지들을 캔버스위에 콜라주 한 뒤, 리터치 하거나 지우는 방식으로 보여준다. 이미지의 수집과 그날그날의 일상을 덧칠 하면서 남들이 모르는 타인의 모습을 코알라의 이미지를 빌려 표현한다. 코알라는 따뜻하고 귀여운 겉면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사실 굉장히 난폭하고 사나운 동물이다. 이런 이중적인 모습은 완성작품에 나타나 있는 완벽한 타인과 같이 함께하는 일상 속에서 그 누구도 알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정하영 ‘타인’, ‘낯선’ 이라는 단어는 작업의 시작이 된다. 완벽한 타인은 다른 타인의 삶에 100% 이해할 수 없다. 하지만 서로의 삶을 공감하면서 살아간다. 혼자서만 아는 사적인 삶 속에서 느끼는 ‘낯선’ 이라는 감정을 타인과 공감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들면, 불 꺼진 방에 익숙하게 걸려있던 옷이 무섭게 느껴지는 순간, 고장난 센서등 그리고 공간의 낯선 향기 등은 익숙한 곳에서 느끼는 낯선 감정들이다. 완벽한 타인(관람객)은 나의 작품에서 ‘타인’과의 관계에 애해 공감 할 수 있는 시점을 보여주고자 한다.
    완벽한 타인 展( Intimate Strangers )은 5월 29일을 시작으로 청주대학교 중앙도서관 1층 로비에서 열리고 있으며, 전시는 6월 12일까지 전시한다. 청주대학교 비주얼아트학과 4학년 송수진, 염경빈, 이미지, 이주연, 정영숙, 정하영  6명의 학생 작가들의 평면작으로 이루어져있다. 전시기간 주중 주말 모두 오전 09:00시 ~ 24:00시 까지 개방하고 있으니 관심있는 청주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