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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와 나눔, 지금 바로 시작하세요

2019-07-17

라이프가이드 라이프


초록우산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봉사와 나눔, 지금 바로 시작하세요
'우리 동네 키다리아저씨, 엠제이렌트카(주) 임운묵 대표이사'

    사랑의 쌀 기탁, 저소득층 아동 교복비 지원, 사랑의 짜장면 봉사, 집수리 지원... 청주를 넘어 충청북도 어디든 봉사활동이 있는 곳이라면 가장 먼저 찾아가는 임운묵 대표는 8년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키다리아저씨가 되어주신 후원자님이십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6-D (충북)지구 GMT 부총재를 역임하고 계신 후원자님은 봉사를 또 다른 나눔이자 기쁨, 희망이라고 말하는 나눔 전도사입니다.
 안녕하세요, 엠제이렌트카(주) 대표이사 임운묵입니다.
    직접 내리신 따뜻한 커피를 내오시며 생긋 웃어 보이신 미소 가운데 넉넉한 마음이 엿보였던 임운묵 후원자님. 후원자님은 봉사단체인 국제라이온스협회 356-D (충북)지구 GMT 부총재로 활동하시며 독특하고 재미있는 나눔의 방법을 계획하고 추진하는데 돋보이는 봉사자였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봉사를 망설일 때마다 “일단 무조건 시작하라.”라며 자신 있게 권하신다는 후원자님은 중국집을 하는 회원에게는 ‘자장면 봉사’를, 인테리어와 싱크대 시공업체를 운영하는 회원에게는 ‘집수리’를 제안하시며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봉사는 가능하다고 말씀하십니다.


 
내 생에 봉사 첫 경험, 그때부터가 시작이었죠.
    IMF를 지나 평탄하지 않았던 시절을 극복해오며 살아오던 임운묵 후원자님에게 ‘봉사의 경험’은 인생을 바꾼 터닝포인트가 되었습니다. 큰 기대 없이 가게 된 음성 집수리 자원봉사에서 만난 작은 소녀는 후원자님의 마음에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조손가정이었는데, 작은 여자 아이가 빼꼼히 쳐다보기만 하고 방문 밖으로 나오질 않더라고요.”
    한창 집수리와 청소가 진행되었고, 밝아지고 깨끗해진 집을 지켜보던 아이는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눈만, 그 다음에는 얼굴이, 그 다음에는 발이.. 그렇게 서서히 아이가 밖으로 나왔어요. 나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봉사인데, 이 아이의 표정이 밝아지고 마음의 문이 열리는 과정을 지켜보고 나니 ‘아, 봉사가 누군가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은 분명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렇게 깨달은 봉사활동의 매력, 임운묵 후원자님은 나눔의 관점으로 인생을 살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단 1시간 사용되는 화환, 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된다면 더 뜻 깊잖아요.
     “예전에 우리 사무실 개업식을 하려고 하는데, 문득 1~2시간밖에 사용되지 못하는 화환이 참 아깝더라고요. 그래서 개업식을 오시는 분들에게 화환 대신 저소득층 지원을 위한 쌀을 보내달라고 공식적으로 안내를 드렸어요.” 갑자기 떠오른 나눔의 아이디어, 그 결과는 개업식을 방문한 손님들에게, 그리고 후원자님에게도 대성공이었습니다. “화환을 쌀로 바꾸니 꽤 많은 쌀이 모였고 주시는 분들에게도 기분 좋은 경험이 되었어요. 또 기뻤던 것은, 방문한 분들이 돌아가서 화환을 받을 일이 생겼을 때 똑같이 쌀로 받아 나눔을 실천하시더라고요. 나눔은 이렇게 확산되는 거구나 싶었던 순간이었죠.” 현재도 그는 라이온스협회 회원들에게, 그리고 이웃과 동료들에게 나눔은 막연하거나 어려운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합니다. “거창한 것이 아니에요. 누구에게나 재능이 있고 직업이 있잖아요. 봉사는 바로 내가 가장 잘하는 것에서부터 시작 되는 것이니까요.”


 
봉사와 나눔이 준 변화와 기쁨
    나눔의 관점으로 삶을 살아가기 시작한 임운묵 후원자님에게 있어 가장 큰 변화는 삶의 기쁨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우선 아주 바빠졌고요(웃음), 이전에는 없던 마음 깊숙한 곳의 기쁨과 활기가 생겼어요.” 함께하는 즐거움을 이야기하는 후원자님의 얼굴에는 남다른 자부심이 가득했습니다. “소속 봉사 단체(청주뉴중앙라이온스클럽)에서 봉사활동을 나가면, 우리 팀끼리의 화합은 말도 못해요. 말하지 않더라도, 각자의 역할을 다 알고 있는 것이죠. 단 한 사람의 삶을 위해 진심으로 마음과 뜻을 모을 때 오는 힘이 있다고 생각해요.”
    누군가를 도우려면 크게 시작하지 말고 아주 작게 시작하라는 후원자님, 지금은 작을지라도 눈덩이처럼 서서히 불어난 정성과 진심은 누군가에게 큰 희망이 된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후원자님을 가슴 뛰게 하는 ‘봉사’, ‘나눔’, ‘기쁨’, ‘희망’. 이 4단어는 지금 이 순간에도 어려운 이웃들의 마음에 심겨 오늘을 살아가는 기쁨과 사랑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후원자님, 감사합니다!

취재 후기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나눔을 시작할 수 있다는 후원자님의 확신 앞에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나눔의 실천은 무엇일까 고민해보게 되었습니다. 무더운 더위가 몸과 마음을 지치게 하는 여름날, 우리 마음을 청량하게 해줄 나눔은 무엇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