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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로 잃은 입맛 매콤한 명태조림하나면 끝

2019-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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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와 갈비 그리고 문어의 맛있는 만남
더위로 잃은 입맛 매콤한 명태조림하나면 끝
'명태요리 전문점 <명가한상> 김용운 대표'

    장마가 지나고 나니 밤낮으로 뜨거운 열기로 바깥 외출을 나서려면 용기가 필요해지고 더워진 날씨 탓인지 입맛 또한 사라진지 오래다. 이런 날씨에는 시원한 냉면 한 그릇을 해치우고 얼음이 가득 든 아메리카노 한잔을 시원하게 마시고 나면 더위가 사라지는 착각이 든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면 차가운 음식 탓에 속은 더부룩하고 장은 요동을 친다. 게다가 차가운 에어컨 바람을 하루 종일 쐬고 있다 보니 오후쯤 머리가 지끈 지끈 몸이 으슬으슬 냉방병까지 찾아온다. 
    이럴 때는 맛있는 보양식 한 그릇으로 사라진 입맛도 찾고 더위와 냉방병으로 지친 몸을 보호하고 싶어진다. 여름철 보양식하면 삼계탕, 염소탕과 같이 뜨끈한 국물을 함께 먹는 메뉴가 떠오르기 마련이지만 오늘 소개할 곳은 뜨끈한 국물과는 거리가 멀다. 뜨끈한 국물 대신 매콤 달콤 감칠맛 도는 빨간 양념장으로 버무린 명태조림으로 잃었던 입맛을 찾아준다는 ‘명가한상’ 김용운 대표를 만나 이야기 나누어 보았다.


 
명태와 갈비 그리고 문어의 맛있는 만남
    명가한상은 청주시 율량동 2049번지에 위치한 명태요리 전문점이다. 청주에도 많은 명태요리전문점이 있지만 ‘명가한상’의 명태요리는 다른 곳과는 조금 다르다. ‘명가한상’의 메뉴는 명태조림, 갈비·명태조림, 문어·명태조림, 명가스페셜(문어·갈비·명태조림)으로 다른 명태요리 전문점과는 조금 차별화된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 명가스페셜은 매콤 달콤한 양념에 담백한 맛을 자랑하는 명태와 쫄깃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문어, 누구나 좋아하는 갈비까지 한 그릇으로 담아내어 소비자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특히 명태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로 차가운 성질을 갖고 있는 돼지고기와 만나 서로의 기운을 완화시켜주고 소화를 원활하게 도와주는 문어와도 찰떡궁합이다.
    명태조림에서 가장 중요한 양념은 8가지 양념을 배합해 1주일간 숙성과정을 거쳐 만들어내기 때문에 매콤하면서도 달콤하고 감칠맛이 좋아 ‘명가한상’을 찾았던 손님들은 어김없이 다시 찾아오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명가한상’은 유명 TV 방송에 소개될 정도로 입소문 난 맛집이기도 하지만 ‘명가한상’의 김용운대표는 음식에 조금 남다른 신념을 갖고 있었다.
    “전 원래 음식과는 인연이 없었던 사람이었습니다. 음식점을 차리기 전에는 여러 지역을 이동하는 일이 많은 직업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가족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적었죠. 아이들과 함께 청주에서 지내기 위해 시작하게 된 것이 음식점이었습니다.”
    “음식점 시작하는 사장님들은 대부분 막연한 생각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 역시 막연하게 음식점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프랜차이즈를 시작하기로 했었습니다. 하지만 시작하기도 전에 현실의 벽에 좌절하게 됐습니다. 장사를 시작하기도 전에 가게를 접어야 하는 상황이 생겼었죠. 프랜차이즈로 시작하기로 했던 사업이 갑자기 좌절되고 가게를 비워둘 수 없어 고기전문점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제 생각에 그나마 고기전문점이 수월하게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었어요. 상권을 둘러보고 차별화하기 위해서 돌판에 구워먹는 고기전문점을 차리게 되었었죠. 그래도 생각보다 장사는 제법 잘 되었습니다. 하지만 상권들이 변하면서 근처 고기전문점이 늘기 시작했죠. 저에겐 고기 말고 꾸준하게 지켜갈 메뉴가 필요했습니다. 그때 명태요리 전문점을 떠올렸습니다. 그렇게 시작하게 된 것이 지금의 ‘명가한상’입니다.”
     “고기전문점을 접고 같은 자리에서 ”명가한상“을 오픈하였는데 얼마 가지 않아 문제가 생기더군요. 제가 음식을 전혀 하지 못하다 보니 주방에서 일하는 분들이 가게의 맛을 좌지우지하는 상황이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일이라는 것이 함께 할 때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지만 한번은 주방을 책임지던 조리장이 주방 분들을 모두 데리고 나가버리고는 그대로 돌아오지 않더군요. 홀에 저랑 홀 서빙을 도와주는 인력만 남겨놓고 나가버리니 어안이 벙벙했죠. 당연히 장사도 할 수가 없었어요. 제가 음식에 대해 무지하다보니 이런저런 일들을 여러 번 겪어야 했습니다. 정말 힘들었던 시기였죠. 그래서 제가 스스로를 일으키기 위해 음식을 연구 개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탄생한 것이 지금의 명가한상의 명태조림입니다.”


 
칠전팔기로 탄생한 명가스페셜
    칠전팔기(七顚八起) 라는 말이 있다. 일곱 번 넘어져도 여덟 번째 일어난다는 뜻으로, 실패(失敗)를 거듭하여도 굴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명가한상의 김용운 대표는 칠전팔기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사람이다. 음식점 사업을 시작하면서 거듭된 좌절에도  굴하지 않고 한자리를 꿋꿋하게 지켜내며 지금의 명가한상을 탄생시켰으니 말이다. 
김용운대표는 거듭된 문제점을 바로잡기 위해 김대표만의 독창적인 메뉴를 거듭 개발하게 된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지금의 ‘명가한상’의 대표메뉴 명가스페셜이다. 김용운 대표는 자신이 음식을 잘 하는 사람은 아니라고 말한다. 
    “전 그냥 음식을 잘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저희 명가한상을 찾아주시는 손님들은 저의 끈기와 노력을 인정해 주시는 감사한 분들입니다. 가게 초기에 엉망인 음식을 대접했다 손님들께 혼나기 일쑤였습니다. 주방이 엉망이었으니 맛이 있을 리가 없었죠. 그래서 지금도 저희 명가한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초기 저희 음식을 먹어보신 분들은 아직도 저희 명가한상의 음식에 대한 편견을 갖고 계세요. 제가 여러 좌절을 겪으면서 한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은 저의 가치관을 지키기 위한 노력입니다. 지금의 명가한상의 맛은 결승점이 아니라 결승점에 도달하기 위한 과정을 겪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동안 겪어왔던 경험들을 바탕으로 지금의 명가한상을 만들어 낸 것처럼 앞으로도 끈기 있게 노력하는 모습으로 손님들을 대접할 생각입니다.”
    명가한상의 김용운 대표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보니 김용운대표의 끈기와 노력이 감탄스럽다. 처음 겪는 많은 문제들을 헤치고 지금의 명가한상을 만들기까지 김대표가 흘렸을 눈물과 구슬땀이 얼마나 될지 짐작도 되지 않는다. 이런 노력이 있었기에 명가한상은 손님들의 입소문을 통해 제법 알려진 맛집으로 소문나 있다. 마지막으로 김용운 대표에게 앞으로 계획을 물었다.
    “저희 명가한상은 그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생각입니다. 앞으로도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정성을 다한 서비스로 손님을 대접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