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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놀자! 언어발달을 위한 최고의 방법은?

2020-01-21

라이프가이드 라이프


헬로스마일 심리칼럼
같이 놀자! 언어발달을 위한 최고의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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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아이의 언어발달이 느려서 걱정이라는 얘기를 주변에서 자주 듣는데요. 그럴 때마다, 항상 전해주는 건 “아이 수준에서 재밌게 함께 놀아줘라.”입니다.
    그럼 대체 놀이를 함께 하는 것과 언어발달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요?
    언어란 상징(symbol)의 가장 최상의 표상체계입니다. 예를 들어, ‘시계’라는 단어가 이렇게 불리는 이유는 사회적으로 그저 ‘시계’라는 소리글자로 상징화한 것이지요. 이렇게 언어는 상징체계와 더불어 사회적으로 함께 약속한 소리들을 도구로 활용하여 함께 의사소통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함께 놀아주는 것이야말로 느린 언어발달을 촉진시키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럼 이러한 상징놀이는 어떻게 발달이 되고, 언어발달과 어떻게 관련되는지 함께 알아봅시다.



    1.탐험놀이(9~10개월)
    버튼을 누르거나, 공을 굴리는 등의 물건에 대한 기능을 확인하면서 탐험하는 모습을 보임. 
    2.전상징기적 행동(11~13개월)
    전화기를 귀에 가져가는 등의 물건의 전체적인 사용을 상징화함.
    3. 자동적 상징 행동(14~15개월)
    빈 물 컵을 마시는 흉내를 내거나, 인형에게 뽀뽀하듯이 자신의 몸을 중심으로 상징행동을 시작함.
    4. 단순 상징행동(16~17개월)
    인형에게 우유를 먹이는 흉내를 내거나, 자신이 다른 사람이나 물체의 흉내를 냄.
    5. 단순 상징행동 조합(18~19개월)
    단순 상징행동이 복합적으로 일어남. 인형에게 우유를 준 뒤에 자기도 한번 마시는 등의 행동.
    6. 복합 상징행동 조합(20~23개월)
    상징행동들이 순서를 가지면서 나타남. 소꿉놀이 식의 음식을 만들어 그릇에 넣고 인형에게 떠먹이는 등의 순서를 가지는 행동이 조합됨.
    7. 물건 대치(24~35개월)
    놀이상황에 전화기가 필요해서 상자를 누르며 전화버튼인 것처럼 하듯이, 관습적인 물건들을 다른 물건으로 대치하여 놀이에 활용함.
    8. 대행자 놀이(24~35개월)
    인형이 주체가 되어 다른 물건들을 활용하여 놀이를 하거나, 자신이 엄마나 선생님 역할을 하는 것처럼 다른 사람의 역할로 가장하기 시작함.
    9. 사회적 역활놀이(38개월 이후)
    위와 같은 가장하는 역할이 다양해지며, 혼자서 여러 인형들을 조장하면서 간단한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놀이를 함.
    상징놀이의 발달은 위와 같은데요. 언어발달도 이와 유사하게 발달합니다.
    첫 상징행동들을 보이기 시작하는 시기인 12개월 전후로 첫 낱말이 트며, 상징행동이 조합되기 시작하는 18개월 전후로 “엄마 줘”, “이거 먹어” 등과 같은 단어들이 조합하기 시작합니다. 본격적으로 상징행동들이 상징놀이화 되기 시작하는 24개월 전후로 세 낱말 이상의 조합으로 문장다운 말들이 늘어나며, 역할놀이가 가능해지는 36개월 전후로 문장을 조합하는 복문(“~해서, ~이고”를 활용하는 긴 문장)의 기초가 형성됩니다.
    이렇듯 아동의 언어발달이 느리다면, 위와 같은 상징놀이 수준과 상호작용이 어떤지를 확인해보면, 우리 아이가 전반적으로 함께 발달이 느린지, 아니면 단순히 언어만 느린지도 알 수가 있지요.
    언어발달이 느리다면 당연히 전문가의 평가와 조언을 통해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고, 그 외에 위와 같은 상징놀이를 활용하면서 아이의 수준의 말 상대자로 부모가 놀아주는 것은 그 어떤 교육보다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