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교실 못가는 대신 온라인 학습

2020-03-20

비즈니스 기획기사


아이들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중요한 시기
교실 못가는 대신 온라인 학습
'e학습터, 에듀넷 티-클리어, 위두랑 등 온라인 학습 인기'

    코로나19 여파로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개학일이 4월 6일까지 미뤄진 가운데 자녀들 돌봄 문제로 학부모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 기간 동안 자칫 자녀들이 흐트러지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교육부에서는 이를 위해 ‘e학습터’, ‘EBS 동영상’ 등 자율형 온라인 콘텐츠를 초중고 학생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휴교 기간 중 온라인 학급방과 같은 커뮤니티를 운영하면서 교육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전례 없는 긴 휴교, 온라인 학습 인기
    온라인 학습을 이용하고 있는 서예림 학생은 “개학을 위해 (공부에 필요한) 준비물을 사두었는데, 개학이 미뤄져 아쉽다. 빨리 학교에 가고 싶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온라인 학습에 대해 “오프라인 학습은 모르는 (교과) 내용들이 생기면 학원 등에서 보충해야 하지만, 온라인 학습은 스스로 검색하고, 실시간으로 해답을 공유하거나, 질문을 받을 수 있어서 좋다”고 장점도 전했다.
    온라인 학습 사이트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살펴보기 위해 직접 몇몇 사이트를 방문해봤다.

세부 과정 많은 e학습터
    교육부는 기존에 시·도교육청이 운영하던 개별 사이트인 온라인 학습지원 서비스 ‘사이버학습’을 ‘e학습터’(https://cls.edunet.net)로 개편했다.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직접 e학습터 사이트에 접속해 보았다.
    먼저 팝업창으로 새로운 학습 콘텐츠를 찾아볼 수 있다는 안내창이 눈에 띄었다. 이어서 개학 연기에 따른 학습 안내문구와 함께 ‘학생용 설명서’와 ‘교사용 설명서’ 같은 온라인 학습 가이드라인도 찾아볼 수 있었다.
    e학습터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 중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국어, 사회, 영어 등 교육과정을 모두 온라인을 통해 담아냈다. 학년별 및 학기별을 클릭하자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와 같은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교사의 지도에 따라 각 학급에 맞는 교과 과목을 수강신청 하거나, 보조자료를 직접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해당 학급의 담임선생님에게 개별적 질문도 가능했다. 이 밖에도 공지사항, 비밀형 게시판 등 온라인 커뮤니티 공간을 통해 피드백, 상담 등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편리해보였다.


 
교과 주제별 학습자료 이용 가능, 에듀넷 티-클리어
    에듀넷 티-클리어(http://www.edunet.net/nedu/main/mainForm.do)에 들어가보니 다양한 교과 주제별 뿐만 아니라 창의적 체험활동 중 독서교육, 인문소양 등 창의력을 키우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영상도 시청 가능했다.
    특히 디지털교과서(https://webdt.edunet.net/)는 기존 교과 내용에 용어사전과 멀티미디어 자료, 평가 문항, 보충·심화학습 내용이 더해져 학습 지원이 가능해 보였다. e학습터에 비해 관리 기능이 부가되고 외부 자료와 연계해 교육받을 수 있도록 각 기능들이 더해졌다.

학급 단위 온라인 커뮤니티 강화, 위두랑
    위두랑(https://rang.edunet.net/) 온라인 학습 사이트는 학급 단위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강화했다. 각 학급의 지도교사가 학급을 온라인으로 개설하여 학생들과 학습자료를 공유하거나, 과제나 질의응답, 토론 등을 온라인으로 진행해 온라인 학습의 집중도를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직접 위두랑 홈페이지에 접속해보니 인기 클래스가 눈에 띄었다. 이미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온라인 학습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는 학교들도 보였다.
    어느 한 학급의 커뮤니티 페이지에는 “3월은 긴장과 불안, 외로움이 가득한 날들이었다. 많은 분들께서도 경험하셨겠지만 새학년 적응의 어려움이 있다”라는 글이 남겨져 있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아이들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중요한 시기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더라도 ‘온라인 학습’ 제도가 지속가능한 교육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채로운 교육 콘텐츠 발굴에도 힘써주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