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온라인 제천안전체험관에 오세요!

2020-07-15

교육행정 체험현장

충북교육소식지

행복교육이 활짝
온라인 제천안전체험관에 오세요!
'충청북도학생수련원 제천안전체험관 운영기획팀장 이충효'

    얼마 전 모두가 기다리던 등교 개학이 순차적으로 시행되었습니다.
    8살 ‘지호’가 입학하는 초등학교에도 입학식은 진행되지 못했지만, 정문 입구부터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로 북적였습니다.
    아이들을 환영한다는 커다란 현수막과 코로나 확진 예방을 위한 가정통신문을 보며, ‘선생님들도 개학을 위해 많은 준비와 힘든 시간을 보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두 고생많으셨습니다.



    기대와 걱정 속에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는 부모의 마음을 함께 공감하며, 씩씩하게 학교에 다녀온 ‘수호’와 ‘지호’를 위해 저녁에는 작은 축하 파티를 열어주었습니다.
    코로나-19는 우리의 생활을 크게 바꾸어 놓았습니다.
    마스크는 모두의 필수품이 되었지만, 아무나 쉽게 구할 수 없는 귀한 물건이 되었습니다.
    오프라인 모임과 여행 대신 온라인이나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사람들은 계속 사망하는데 지구는 반대로 살아나고 있다고 말에 조금 씁쓸하기도 합니다.
    지금 사회는 접촉을 뜻하는 콘택트(contact)에 반대를 뜻하는 언(un)을 조합하여 만든 신조어 ‘언택트(untact)’가 생겨나고, ‘물리적/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었습니다.
    충청북도학생수련원 제천안전체험관은 안전교육과정의 7대 표준안을 반영하여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중심의 안전교육을 제공하고, 안전한 생활의 습관화와 안전사고 예방을 통한 위기 대처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설립된 교육부가 운영하는 전국 최초의 종합형 안전체험관입니다.



    개관 2년 차를 맞이하며, 보다 현실적이고 생활에 밀접한 체험중심 안전교육을 제공하고자 크고 작은 변화와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코로나-19의 장기화와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지침으로 결국, 안전체험활동 중단의 사태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발길은 멈추었지만, 넋 놓고 기다릴 수 없는 상황에 어떻게 대응할지 막막해하다,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재난 위기상황에서 안전하게 대처하는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미디어컨텐츠 영상(각종 재난 위기상황 대처방법)을 제작하였습니다. 
    ※ 영상은 충청북도학생수련원 제천안전체험관 홈페이지 온라인학습방(www.cbstc.go.kr), 인스타그램 #제천안전체험관으로 보실수 있습니다.
    대단한 장비 없이 카메라 한 대와 각자의 핸드폰을 모아놓고 시작한 첫 촬영.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어색한 환경에서 실수와 웃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완성된 한 편보다 에필로그가 많은 아마추어의 어설픈 영상이지만, 진심으로 열정적이었기에 여느 때 보다 함께 단합하며 곧 다가올 안전체험활동을 완벽하게 준비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오늘 아침 라디오에서 ‘장미에게 가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가시에게 꽃이 있는 것이다’ 라는 말을 들으니 생각의 관점에 따라 시련이 힘이 될 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우리에게 조금은 가혹한 지금이, 회복과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시간이 되길 바라봅니다.
    우리 모두 조금만 더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