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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만점 무화과, 알뜰살뜰 200% 즐기기

2020-09-08

비즈니스 기획기사


식이섬유가 풍부해 체중 조절에 효과적
영양 만점 무화과, 알뜰살뜰 200% 즐기기
'새콤달콤 잼부터 영양 만점 스무디까지'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무화과 수확 시기를 맞아 가정에서 신선하게 보관하는 방법과 남은 과일 활용법을 소개했다.
    한여름부터 11월까지 유통되는 무화과는 맛은 달지만, 열량이 낮고(1개 27kcal) 식이섬유가 풍부해 체중 조절에 효과적이다. 또 무화과에는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폴리페놀 등 영양소가 많이 들어있다.



    무화과는 껍질이 얇고 과육이 쉽게 물러진다. 여름철에는 2~3일만 지나도 상품 가치가 떨어져 장기간 보존이 어려운 과일이다.
    농촌진흥청이 국내산 무화과 보관 방법을 연구한 결과, 4℃에서 공기 조성을 조절하는 MA*저장 기술을 활용하면 상온에서 보관할 때보다 호흡량과 에틸렌**발생량을 각각 77.8%, 43.8% 줄여 과육 무름 현상을 늦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Modified Atmosphere storage. MA포장 필름 속에 저장된 작물의 호흡으로 대기보다 높은 이산화탄소와 낮은 산소 조건이 만들어져 호흡량과 에틸렌 발생량을 낮춤으로써 생리적 부패를 감소시키는 기술.
    ** 식물 노화를 돕는 호르몬.
    무화과의 경도(단단한 정도)는 상온 저장 3일째 50.6% 감소한 반면, 4℃에서 MA저장을 했을 때는 1.6%만 줄어들어 신선도가 유지됐다. 
    가정에서 이와 비슷한 조건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화과를 종이행주(키친타월)로 감싼 후 비닐봉지에 밀봉해 냉장 보관(1∼5℃)하면 된다. 다만, 쉽게 무르는 생과일 특성상 되도록 빨리 먹는 것이 좋다.
    한편, 무화과는 껍질째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요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 단맛이 강하고 시지 않아 다른 과일과도 잘 어울린다.
    주스, 잼을 만들 때 자두와 키위(초록), 오렌지, 복숭아(천도), 패션프루트 등 신맛이 강한 과일을 함께 넣으면 새콤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무화과는 단백질 분해효소인 피신(ficin)을 함유하고 있어 고기를 연하게 하는 연육제로 쓰거나, 고기를 먹고 난 다음 후식으로 먹어도 좋다.
    남은 무화과는 냉동 보관(가정용 냉장고, 영하 10∼20℃)한 뒤 요구르트, 과일주스를 넣어 스무디로 만들어 먹어도 맛있다. 바나나 등을 넣어 갈아주면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하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홍윤표 저장유통과장은 “무화과 재배면적이 전국적으로 약 430헥타르에 이르고 있다.”라며, “친환경 포장재 개발과 이산화염소 처리 등 다양한 수확 후 관리기술을 적용해 무화과 상품성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무화과 신선하게 보관하는 법·활용법
    농산물은 수확한 후에도 살아있는 생명체로서 노화가 계속 진행되는데 온도(저온), 습도(고습), 그리고 공기조성(이산화탄소는 높게, 산소는 낮게)을 조절해줌으로써 이 속도를 늦출 수 있다. 공기조성을 조절한다는 개념의 MA저장은 작물의 호흡으로 대기보다 높은 이산화탄소와 낮은 산소 조건이 만들어져 호흡량과 에틸렌 발생량을 낮춤으로써 생리적 부패를 감소시킨다.


 
남은 무화과 200% 활용하기
    1. 새콤달콤 잼 만들기
    ① 무화과(얼린 무화과도 가능)에 개인을 기호를 고려한 과일을 준비한다. 자두, 키위, 천도 복숭아, 패션프루트 등 신맛이 강한 과일과 잘 어울린다.
    ② 과일과 설탕의 비율을 2:1로 해 약한 불로 수분이 줄어들 때까지 끓여 준다. 
    ③ 살균한 병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한다. 식빵에 발라 먹거나 요플레 위에 토핑으로 올려서 먹어도 좋다.

    2. 영양 만점 스무디 만들기
    ① 남은 무화과를 1/4∼1/8 크기로 잘라 얼린다. 지퍼백에 담아 납작하게 만든 다음 얼리면 필요한 만큼 꺼내서 활용하기 편하다.
    ② 얼린 무화과에 요구르트, 과일주스 등을 넣고 믹서로 갈아 준다. 바나나 등을 함께 갈아주면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