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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

2020-11-30

라이프가이드 메디컬칩


오페라 연합의원 건강칼럼
오십견
'어깨 관절 통증과 함께 관절운동 범위가 제한되는 질환'

    날씨가 추워지며 어깨를 움츠리다 보면 문득 어깨 관절이 아파 오고 옷을 입기조차 힘든 경우가 오기도 한다. 이때 통증이 쉽게 사라지지 않고 수개월을 이어나가게 되면 “오십견이 왔다” 라는 표현을 많이 쓰곤 한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의 통증과 함께 관절운동 범위의 제한이 나타나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50대 나이에 많이 나타난다고 하여 오십견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다른 나이대에도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영어로는 동결건(Frozen shoulder)이라고 부르는데, 어깨가 얼어붙은 듯 굳었다는 뜻을 가집니다. 의학적인 정식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입니다. 즉 오십견, 동결건, 유착성 관절낭염은 모두 같은 말입니다.



    어깨의 통증과 함께 팔을 끝까지 들 수 없는 형태로 나타난다.  주로 환자들은 머리를 감기 어렵다, 찬장 위에 물건을 꺼내기 어렵다, 또는 여성들의 경우 뒤 단추를 잠그기 어렵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이렇게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오십견이 심해지면 밤에 아픈 쪽으로 돌아누워 자는 것조차 힘들다. 
    오십견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요? 크게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일차성은 특별한 원인 없이 오십견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일차성 오십견의 경우 아직까지도 명확한 원인이 밝혀져 있지는 않으나 당뇨, 갑상선 기능 이상 등이 관련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차성은 어깨의 다른 질환들, 예를 들어 힘줄이 찢어졌거나 석회가 있는 등의 질환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오십견은 일반적으로 회복되는데 많은 기간이 소요되고, 회복 후에도 부분적인 관절 운동 제한이 남을 수 있는 질환으로 크게 3가지 단계로 나눌 수 있다.
    -1단계 : 통증과 경직이 매우 심한 시기로 초기 7~10일에 해당한다.
    -2단계 : 통증이 서서히 감소하며 경직이 더욱 증가되는 시기로 3~6개월의 경과를 보인다.
    -3단계 : 통증은 매우 감소되며 경직도 서서히 감소하여 운동의 범위가 늘어나는 시기로써 6~12개월의 경과를 보인다.
    이러한 오십견은 어깨 주위 근육 및 조직의 문제가 원인이 되는데 특별한 원인 없이 점진적으로 견관절 내 연부조직이 구축되기도 하며 다른 병에 의해 병발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골절로 인해 몇 주간 팔을 깁스로 고정한 뒤 어깨 관절이 굳어지는 경우가 있으며 회전근개 파열이나 경추부 수핵탈출증 등에 의해서도 이차적으로 오십견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오십견은 어떻게 진단할 수 있을까?
    오십견은 야간에 가중되는 어깨 관절의 통증 및 활동장애 등의 임상적 증상으로 판단하며 X-ray, 관절 초음파, MRI 등과 같은 방법을 이용하여 감별 진단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방사선 검사 상 심각한 이상이 동반되지 않으며 능동적, 수동적으로 견관절 운동범위가 제한이 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심한 회전근개 파열의 경우 능동적으로는 팔을 올릴 수 없지만 수동적으로는 잘 올라간다. 또한 심한 퇴행성 관절염이나 석회화 건염, 골절 등은 능동적 수동적으로 움직일 수가 없지만 방사선 소견 상 이상이 관찰된다.
    오십견의 치료는 심한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통증은 있으나 관절범위가 제한되지 않은 1기의 경우 약물 치료와 물리치료 및 스트레칭 운동으로 해결이 가능하다. 그러나 관절범위가 제한되기 시작하는 2기 및 완전히 굳는 3기의 경우, 굳어진 관절막을 스트레칭 운동만으로 풀기는 매우 어려우며 이때는 특수장비를 이용한 수압팽창술 시술과, 도수치료를 시행하면 유착된 관절막을 효과적으로 박리할 수 있습니다
    오십견으로 환부 어깨를 스트레칭 할 때에는 저강도의 지속적인 자극으로 조직의 신장을 유도하며 하루에 앞, 뒤의 구조물을 한꺼번에 신장시키는 것은 효과적이지 않다. 일단 먼저 한쪽의 구조물을 충분히 이완시키고 다음 치료 때 다른 구조물을 이완시키는 단계적인 방법이 좋다. 급성기 통증이 호전되면 전문 물리치료사의 도움으로 관절 운동 및 도수 치료를 함께 시행하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