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겨울철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어깨질환

2021-01-11

라이프가이드 메디컬칩


서울연합메디컬정형외과 건강칼럼
겨울철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어깨질환
'편하게 생각하는 나쁜 습관 고치기'

    본격적인 겨울 한파가 시작되면서 외부의 활동이 적어지고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하여 사회적 활동의 감소가 지속 되고 있다. 이로 인하여 실내에서는 히터와 난로 등 온열 제품을 강하게 가동 시키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지만 신체의 관절은 저온, 고습 저기압등에 민감 하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기온이 내려가면 관절을 둘러싼 근육이나 인대가 뻣뻣하게 경직되면서 뼈와 신경조직을 압박하고 혈액순환이 저하되어 통증이 악화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활동량이 적어지는 겨울철에 운동량의 저하로 인한 근력쇠퇴와 근육의 경직, 혈관의 수축 등으로 인하여 관절의 주변조직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특히나 어깨관절의 경우 신체에서 유일하게 360도 운동범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내부구조가 다양한 구조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겨울철 질환에 쉽게 노출 될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일상은 통증이 발생하게 되면 “곧 괜찮아지겠지”라고 생각을 하며 방치를 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렇게 저절로 치유가 된다는 믿음을 갖고 기다리는 안일한 대응은 만성 통증이라는 심각한 결과를 유발할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만성통증은 일반적으로 5개월 이상 지속되는 통증을 뜻하며 주로 관절이나 신경통에 의해 장기화 될시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만성통증의 경우 치료 시기가 늦어질수록 상급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수면장애, 우울증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될 수 있기에 특히나 관절이 경직될 수 있는 겨울철에는 근골격계의 통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어깨통증을 호소 하지만 그 원인이 어깨가 아니라 목인 경우도 있다. 특히 팔이 저리면서 뒷목과 어깨 부근에 통증이 동반된다면 목디스크일 가능성을 의심해 볼 수 있는데 이는 목뼈 사이에 위치한 추간판이나 외상, 퇴행성변화로 인하여 디스크가 정상 범위 밖으로 빠져 나와 신경을 압박하거나 자극하기 때문이다. 이에 어깨 통증이나 팔저림, 운동기능의 이상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처럼 어깨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이 되는 질환은 주변조직들에 이상이 발생하게 된다면 다양한 원인을 통하여 전파 될 수 있다. 이에 흉곽출구증후군, 목디스크,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등의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정확한 검사를 통해 진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더불어 다양한 원인에 의해 어깨 통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을 무조건 참거나 자가진단을 통하여 원인을 파악하려 해서는 안된다. 
    어깨통증을 일으키는 질환 중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은 대표적인 어깨 질환으로 손꼽을 수 있다. 특히 오십견의 경우 중장년층에서 다양하게 발생되는 질환으로 어깨관절을 둘러 싸고 있는 관절막과 근육 부위에 염증이 발생하게 되고 점차 어깨관절이 굳어지면서 수동적인 움직임에도 통증이 발생 되는 질환이다. 이에 팔을 위로 올리거나 바깥쪽으로 돌리는 등 운동 범위에 제한이 발생하며 어깨에 전반적으로 통증이 오기 때문에 수면을 취할때도 불편함을 줄 수 있다. 반면 회전근개파열의 경우 오십견과 달리 수동적인 힘에 의해 팔을 들어 올릴 수가 있고 젊은 층에서도 외상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는 것을 “외상성 회전근개파열” 이라고도 하며 충격에 의해 발생할 수 있기에 빠른 시일 내에 병원에 방문하게 된다면 조기치료를 통해 상태를 호전할 수 있다. 그러나 오십견의 경우 특별한 외상 없이 발생하여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에는 대부분 노화로 인하여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어깨통증이라고 생각하여 방치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오십견의 전체 환자 중 80%가 50대 이상인 만큼 50대 이상이면서 어깨 통증이 지속 된다면 오십견을 의심해 볼 수 있고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이러한 어깨 질환을 유추를 해 볼 경우 우리는 어떤 방법으로 전문의와 상담을 진행할 수 있을까. 단순하게 “이쪽이 아프다” 라는 포괄적인 느낌으로 말하기 보다는 “현재 내 삶에 이러한 통증이 발생하고 있어 이러한 불편감을 느끼고 있다”라는 식의 구체적인 설명을 하는 것이 좋다. 본인이 겪고 있는 증상을 의사에게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현재의 상태가 날카롭게 찌르는 듯한 느낌은 뼈와 인대의 부상에 의한 통증일 수 있으며 근육이 조이는 듯한 느낌은 근육경련일 수 있다. 더불어 통증이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전문의는 이학적 검사와 영상의학적 검사를 시행할 수 있기에 촉진을 하였을 시 통증이 한곳에서 발생하고 있는지, 통증의 부위가 변하는 지도 정확하게 전달을 해야 한다. 더불어 통증의 정도에 따라 치료의 척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을 전달하는 것은 앞으로의 치료방법을 계획하고 원인을 규명하는데 있어 좋은 자료가 된다. 비교적 다행인 점은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대부분의 질환은 초기에 발견할 시 비수술적 치료와 운동만으로도 호전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단, 이러한 치료법은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계획하에 시행되어야 하며 치료사의 전문성과 숙련성도 중요하다. 현재 본인의 상태에 따른 가장 적절한 치료방법을 전문의에 논의 하여 꾸준히 진행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평상시 어깨 스트레칭을 꾸준하게 진행한다면 어깨 통증과 질환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양쪽 손을 어깨에 얹은 후에 천천히 원을 그린다는 생각으로 어깨관절을 돌려주고 한쪽 팔을 다른 팔과 교차한 후 천천히 당겨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더불어 외출시에는 너무 지나치게 무거운 외투는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다. 너무 무거운 옷을 입으면 어깨에 압박이 더해져 주변부의 근육이 쉽게 뭉치고 근육통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깨통증은 단순한 근육통으로 생각한 채 참다 보면 후유증이 크게 남을 수 있다. 오십견은 운동 범위에 제한이 발생하고 회전근개파열은 손상범위가 커지기 때문에 어깨통증을 호소한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신속한 치료를 통하여 현재의 상태를 개선하고 꾸준한 근력운동으로 더 이상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리한 운동은 피하고 자신의 체력에 맞는 적절한 운동방법을 찾아 특정부위부터 근육을 잘 사용하지 않는 부위까지 운동범위를 넓혀간다면 겨울철 부상예방은 물론 체력관리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