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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봄철 등산객, 등산사고 예방수칙 4가지!

2021-04-02

라이프가이드 건강헬스


안전한 등산수칙
늘어나는 봄철 등산객, 등산사고 예방수칙 4가지!
'등산 안전사고 예방법'

    겨우내 웅크리고 있던 따스함이 봄이 되어 찾아오고 있습니다. 길어진 해만큼 봄의 정취를 느끼기 위한 사람들의 발걸음이 잦아지고 있는데요. 국립공원공단은 작년 상반기 북한산, 계룡산, 치악산 등 도심권 국립공원 3곳의 탐방객 수가 전년에 비해 평균 약 21%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산의 탐방객 수는 341만 명을 기록하며, 23.5%가 증가했는데요. 1월에도 전년 대비 5.9% 증가했으며, 4월이 48.2%로 가장 많았고 3월도 41.7% 증가했습니다. 과거에는 주로 중장년층이 등산을 즐겼다면 최근에는 젊은 층도 상당수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겨울이 지나고 날이 따스해지는 봄철에 크게 증가한 것입니다.
    하지만 봄철의 산은 아직 녹지 않은 얼음이나 서리, 이슬로 등산로가 미끄러울 수 있는데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발생한 등산사고 중 24.6%(총 34,671건 중 8,513건)가 3월부터 5월 사이에 발생했으며, 5월까지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등산사고의 주원인은 발을 헛디디며 발생하는 실족·추락 사고가 33.7%를 차지했으며, 조난이 19.8%, 안전수칙 불이행이 17.0% 순으로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등산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1. 체력의 한계를 명확히 인지하자 
    등산은 산을 오르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하산 또한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므로, 하산 때까지 신체에 무리가 가지 않게끔 산행 전에 몸을 충분히 풀고, 산행 중에는 일정한 속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따라서 등산로는 체력에 맞게 설정해야 하며, 산행 도중이라도 몸에 무리가 오면 즉시 하산하는 것이 좋습니다.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정도가 아닌, 산행 중에 옆 사람과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산행해야 합니다. 
2. 복장 및 준비물 
    봄철에는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크며, 높은 곳에 이를수록 체감온도와 기상변화가 더 크기 때문에 보온에 유념해야 합니다. 땀 흡수가 잘 되는 옷을 입고, 여벌옷을 챙깁니다. 머리, 귀, 손 등을 감쌀 수 있는 장갑, 귀도리 등을 챙기는 것도 좋습니다. 산행 중에는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데요. 갈증이 심해지면 어지럼증과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물을 자주 마시고, 물이 불편하다면 오이 같은 채소나 배 같은 과일을 준비해야 합니다. 당연하지만 마찰이 좋은 등산화는 필수이며, 등산지팡이를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3. 산행 중에는 조심 또 조심! 
    겨울 동안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낙석의 위험이 있을뿐더러, 그늘진 곳이나 낙엽 아래에는 덜 녹은 얼음이 있을 수 있으니 발밑을 조심해야 합니다. 따라서 출입이 통제된 금지·위험구역은 절대 출입하지 않도록 하며,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해야 합니다. 만약 길을 잃었다고 해서 길을 추측해서 가지 말고, 왔던 길을 따라 아는 곳까지 되돌아가야 합니다. 암반 지대나 바윗길은 이슬 등으로 젖으면 더욱 미끄러지기 쉬워지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낙석이 발생하기 쉬운 곳이나 낙석주의 표지판 등이 있는 곳은 우회해야 합니다.  하산할 때는 더욱 조심해야 하는데요. 하산할 때 발목에 실리는 하중은 체중의 3~5배이므로, 경사가 급할수록 천천히 움직이며 보폭을 좁혀 충격을 줄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국립공원 낙석 등 위험정보 확인 www.knps.or.kr/portal/content/safe/index.do) 
4. 코로나19 방역수칙 
    많은 사람이 몰리는 만큼,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산행 중이더라도 2m 이상 거리 두기, 등산객들이 밀집하는 장소(정상, 쉼터 등)에서 떨어져 앉기, 한 장소에 오래 머물지 않기, 등산로에서는 우측으로 한 줄 통행하기, 마스크 착용하기, 손 씻기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수칙을 준수하여 등산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등산은 근육의 운동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와 같은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에도 좋은 운동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체력을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제대로 준비하고 임하지 않으면 위험한 운동이 될 수 있는데요. 그렇기에 더더욱 산행 중 음주는 하지 말아야 합니다. 따뜻한 봄 날씨와 함께, 위 수칙들을 반드시 기억한다면 더욱 건강한 산행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