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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속에서 한입가득 피어나는 맛의 꽃

2017-07-13

맛집 흥덕구


입속에서 한입가득 피어나는 맛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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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시 만카이>는 ‘꽃이 만개하다’라는 뜻이다. 이곳은 홍대 10대 맛집인 ‘하나노 오오카미’의 두 번째 이야기라고 한다. 홍대의 하나노 오오카미는 일본 가정식으로 괜찮은 밥집이다. 화산석 구이, 연어, 규전골 요리가 맛있어서 홍대 근처 일본 가정식 밥집으로 유명하던 하나노 오오카미가 두 번째 이야기로 전국 체인점을 겨냥해 만든 브랜드가 <하시 만카이>인 것이다. <하시 만카이>는 젓가락이 만개하는 풍성한 식탁처럼 가정의 행복도 만개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갈하게 차린 음식을 대접한다. 한 사람의 사람에게 한끼의 식사를 대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음식을 만든다. 기존의 일본 가정식 이라는 것은 똑같지만 <하시 만카이>는 경양식이라는 형식의 변화를 주었다. 때문에 매장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가정식의 따뜻함을 추구하기 보다는 세련되고 깔끔한 분위기를 추구하고 있다. 또한 경양식 가정요리이기 때문에 기존의 홍대 밥집에서는 볼 수 없었던 파스타, 함바그 종류의 메뉴와 가정식 요리의 메뉴가 함께 있다. 돼지 김치나베(10,000원), 마늘 스끼야끼(12,000원), 돈가츠나베(12,000원),난바 꽃전골(13,000원), 도리아까 파스타(12,000원), 차돌 구찌 파스타(12,000원), 명란 새우크레미 파스타(12,000원), 포일 치즈 함바그(13,000원), 포일 칠리 새우(14,000원), 하만 사케 사라다(16,000원), 오니기리 사케 사시미(16,000원)가 있다. 그 중에서 <하시 만카이>의 인기 메뉴인 난바 꽃전골은 달큰한 육수에 부드러운 소고기를 곁들여 입맛을 당기는 일본식 규 전골이다. 난바 꽃전골은 고기를 꽃처럼 올려놓아서 꽃전골이라는 이름을 붙였나보다.



    샤브샤브용 소고기와 유부 주머니, 어묵, 각종 야채가 들어간 전골이다. 난바 꽃전골은 1인용 가스버너 위에 올려서 익혀먹는 형태이다. 사각의 전골용 철판위에 올려진 소고기와 다른 재료들은 금방 익기 때문에 불 조절을 잘 하면서 먹어야한다. 후리가케가 뿌려진 밥과 미소 된장국, 샐러드 등이 함께 나오기 때문에 1인용 밥상으로는 푸짐한 양이다. ‘후리가케’는 ‘뿌려 먹는다’는 뜻에서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밥, 죽, 니기리 고항 위에 뿌려먹기 위해 가루로 만든 식품이다. 어분(생선을 말려 빻은 가루), 참깨, 김, 소금 등을 섞고 재료에 맛을 들여 건조시킨 가루이다. 익혀진 샤브샤브 소고기는 생와사비가 담긴 간장 소스에 찍어 먹어도 맛있고, 후리가케가 뿌려진 밥 위에 얹어서 함께 먹어도 맛있다. 달콤하고 심심한 소고기 전골과 비슷하여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 난바 꽃전골은 남은 국물에 밥을 비벼 먹거나 볶아 먹는다면 한국식 난바 꽃전골을 먹는 느낌이 될 것이다. 새우 명란 크레미 파스타는 명란의 풍미와 오동통한 새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일본풍 크림파스타이다. <하시 만카이>는 단체용 전골이나 찌개를 끓여서 여러 사람의 숟가락이 오고가며 먹는 한국인의 음식 문화와 달리 1인 1전골을 끓여먹는 일본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일본 경양식 가정요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