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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깔난 일식으로 선물같은 하루 보내기

2017-08-28

맛집 서원구


맛깔난 일식으로 선물같은 하루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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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한해를 뜨겁게 달구었던 드라마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신비로운 낭만 설화이다. 모두 4번의 생을 살면서 환생하는 이들의 운명적인 사랑은 도깨비와 은탁이가 함께하는 짧은 생이 아주 오래 기다렸던 선물 같은 하루이다. 우리가 살면서 ‘선물 같은 하루’를 느끼는 순간은 언제일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순간일 수도 있고, 원하던 목표를 이루던 순간일 수도 있고, 아주 소소하게는 맛있는 음식을 먹는 순간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모든 것을 조합하면 좋은 일이 생겨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며 맛있는 식사를 한다면 그 순간은 선물 같은 하루가 되는 것이다. 얼마 전 좋아하는 지인들과의 모임으로 저녁 식사를 할 일이 있었다. 모임 장소로 고민을 하던 중 분평동의 퓨전 일식당 <선물 같은 하루>를 추천받았다. 룸을 예약하고 약속된 시간에 맞추어 식당에 도착하였다.



   <선물 같은 하루>는 이름처럼 예쁜 퓨전 일식당이었다. 기존의 일식당의 분위기와는 다른 모습으로 영국 레스토랑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우아하고 아름다운 인테리어였다. 천정에는 고풍스런 샹들리에 조명과 영국 왕실에서 사용할 것만 같은 우아한 식탁과 의자, 귀족 남녀의 모습을 형상화 한 그림 등이 이곳의 분위기를 짐작케 하고 있었다. 이곳은 회코스 요리 전문점으로 메뉴는 선하A (1인)23,000원, 선하B (1인)39,000원, 선하C (1인)59,000원, 선하스페셜(1인)79,000원, 선하드림정식(1인)30,000원 이다. 선하B 코스를 주문하자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닭강정, 고추잡채, 드라이아이스가 뿜어져 나오는 신선한 회, 전복과 멍게, 메로구이, 낙지탕탕이, 알밥이 코스로 나왔다. 퓨전 일식당이라고 하더니 일식부터 중식, 양식까지 골고루 나오는 코스요리다. 여자들은 이곳의 분위기에 한 번 놀라더니 음식의 비주얼과 맛을 보고 두 번 놀란다. 일식, 중식, 양식을 모두 맛 볼 수 있는 회코스 요리 전문점 분평동<선물 같은 하루>는 특히 여성들의 취향저격인 곳이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분위기 좋은 곳에서 눈과 입이 호강하는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도깨비와 은탁처럼 몇 겁의 생을 넘나드는 사랑이 아니더라도 이것이 바로 ‘선물 같은 하루’가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