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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사는 자전거 어떻게 고를까?

2017-01-16

라이프가이드 라이프


처음 사는 자전거 어떻게 고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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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동부족이라는 말이 친숙해진 시대다.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 쉴 틈 없이 일하느라, 일어나서 잠들기까지 끝없는 집안일 하느라, 학교-학원-집 숨막히게 공부하느라 일부로 시간을 만들어서 운동을 하지 않으면 운동을 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어떤 운동을 할지 고민하고 알아보다가 운동도 되고 때로는 여행도 할 수 있다는 엄청난 옵션에 자전거를 선택한다. 그런데 알아보다 보니 자전거 종류가 많다. 많아도 너무 많다. 이렇게 혼란스러워 하실 분들의 선택에 도움을 줄 정보를 만나보자.


자전거는 보통 용도에 따라 구분되는데 크게 도로용 자전거(Road), 산악용 자전거(MTB)로 분류 된다

    자전거는 보통 용도에 따라 구분되는데 크게 도로용 자전거(Road), 산악용 자전거(MTB)로 분류 된다. 자전거샵에서 이 두 자전거를 구분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도로용 자전거는 핸들이 밑으로 휘어져 있는 드롭바를 쓰고, 바퀴가 얇은데, 산악용 자전거는 핸들이 일자이고, 샥(Shox)이라는 충격흡수장치가 있고, 바퀴가 두껍다. 이 두 종류의 자전거를 구분하는 것은 기본 중에 기본이므로 꼭 알고 넘어가자. 자 그럼 이 두 종류의 자전거의 용도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자.
    도로용 자전거는 스피드를 내기 위한 용도로 만들어지는 자전거로 주로 노면이 고른 도로에서 타는 자전거이다. 포장된 도로는 무리 없이 탈수 있지만 노면상태가 좋지 않다면 속도를 조절해서 안전하게 타야 한다. 자전거를 고르기 전에 주로 이용할 도로의 상태를 한번 생각해보자. 도로용자전거를 구입했는데 비포장길을 달리는 일이 발생한다면 정말 곤욕이 아닐 수 없다. 그 외에도 유연성, 몸무게, 라이딩스타일 등에 따라서 선택을 하면 좋으나 개인이 인지하는 데는 한계가 있고 입문단계에서 유연성이나 라이딩스타일은 차츰 알아가야 하므로 시중에 가장 많이 나오기도 하고 무난한 형태인 올라운드형 자전거를 선택해서 진행하면 좋다.
    산악용 자전거는 도로용 자전거가 달리지 못하는 거친 길을 달리기 위한 자전거로 도로사정에 크게 상관없이 편안하게 라이딩을 할 수 있다. 거친길을 달리는 용도로 만들어진 자전거이기 때문에 충격흡수 장치인 샥이 장착되어 있고 이 샥이 앞에만 장착되어 있으면 하드테일, 앞, 뒤 모두달려있으면 소프트테일(풀샥)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입문단계에서는 도로와 임도를 같이 탈수 있고 선택의 폭도 넓은 하드테일 형태의 자전거가 좋다. 소프트테일자전거는 거친길을 달릴 목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도로를 달리는데 불리하므로 선택 전 신중해야 한다.
    이 외에도 이 두 자전거의 중간형태인 하이브리드, 싸이클로크로스. 실용성을 우선으로 하는 각종폴딩자전거, 부인용자전거! 그리고 전기의 힘으로 달리는 전기자전거까지 다양한 자전거가 출시되고 있으니 오래 전 선택의 여지없이 쌀집 자전거로 통일 되던 시대에서 선택의 폭이 넓어진 시대에 살고 있다는게 행복하다.



자전거는 크게 자전거샵, 인터넷, 중고(개인)을 통해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전거를 처음 구매하는 거라면 자전거샵에 가서 구매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가격이다. 상황에 따라선 가장 중요할 수도 있겠다. 시중에 출시되고 있는 자전거를 기준으로 입문자들에게 추천할 만한 자전거는 40~150만원 정도에 책정되어 있다. 접이식이나 부인용, 하이브리드는 로드용, 산악용 자전거와 비교해 조금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수 있으며, 너무 비싼자전거는 입문자에게는 부담이 될 것이고, 너무 저렴한 자전거는 잠깐 타기는 좋으나 내구성 면에서 좋을리가 없으므로 추천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구입장소이다. 자전거는 크게 자전거샵, 인터넷, 중고(개인)을 통해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전거를 처음 구매하는 거라면 자전거샵에 가서 구매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 이유는 자전거에 대해서 충분히 물어보고 구매가 가능한 것과 A/s를 편하게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다음으로 생각해 볼만한 것이 인터넷이다. 인터넷 구매 시 신경 써야 할 것이 많은데 미조립 상품일 경우 조립을 위해 근처 자전거샵을 방문해야 한다는 점, A/s발생시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 배송중 문제가 생기면 해결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 등... 조금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사후 관리에 문제가 많으므로 충분히 생각해 보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충분한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의 중고거래는 추천하지 않는다.
    이상 자전거를 처음 구입하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기 위해 몇 자 적어보았다. 필자도 자전거를 처음 구입할 때를 잊을 수가 없다. 수많은 정보와 다양한 제품 가벼운 지갑사정에 선택이 정말 어려웠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구매전 자전거에 대한 기초지식을 습득하고 예산을 정해 자전거샵 몇군대를 돌아다니면서 상담 받으며, 내 현재 상황과 입장을 충분히 이해해주는 사장님을 만나 그 자전거샵과 인연을 맺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인 듯 하다.  AE 최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