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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섬 제주로 떠나는 자전거 여행

2017-03-21

라이프가이드 라이프


환상의 섬 제주로 떠나는 자전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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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지에 살아서 그런지 섬에 대한 환상이 있다. 특히 남쪽에 있는 섬이 그렇다. 조용하고 따뜻하고 상쾌한 바닷바람에 싱싱한 해산물 등이 생각만으로도 가슴 설레게 한다. 이런 섬에 대한 환상을 채워 줄 수 있는 곳이 바로 제주도 일 것이다. 경치도 좋고 관광 인프라가 잘 갖춰진 데다가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자전거 길도 생겼으니 라이더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곳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육지라이더들이 자전거가 갈수 없는 바다를 건너 환상의 섬 제주에 라이딩을 가려면 어떻게 가야 하는가에 대해 알아보겠다. 제주도에서 라이딩을 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면 먼저 자기 자전거를 가지고 갈 것인지, 현지에서 렌트를 할 것인지, 그리고 배를 탈것인지, 비행기를 탈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나에게 어떠한 방법이 가장 효율적인지를 판단해서 결정하자.


집 근처 자전거샵에 비용을 지불하고 포장을 맡기거나 자전거박스를 얻어와서 집에서 직접 포장을 해야 한다

    첫 번째 방법은 자기 자전거를 가지고 제주도에 비행기를 타고 가는 방법이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공항마다 항공사마다 자전거를 취급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느 공항은 자전거를 가지고 가면 포장해서 보내주는 서비스가 되는 반면에 어느 공항은 규격에 맞게 자전거를 포장해서 가야 화물을 보낼 수 있다. 꼭 확인하고 가자. 거의 대부분이 후자의 경우에 해당 될 거 라고 생각된다. 이 경우 집 근처 자전거샵에 비용을 지불하고 포장을 맡기거나 자전거박스를 얻어와서 집에서 직접 포장을 해야 한다. (단, 집에서 포장을 하려면 자전거를 어느 정도 분해를 해야 하기에 기본적으로 자전거 분해조립을 할 줄 알아야 가능하다.) 이렇게 포장된 자전거를 가지고 제주공항에 도착하면 박스는 공항에 맡기고 자전거는 조립해서 타고 여행을 떠나면 되는데 박스를 공항에 맡기자니 비용이 만만치 않고 자전거샵에서 포장해서 조립도 힘든 상황인 경우에 좋은 방법이 있다. 공항주변 자전거샵을 이용하는 것이다. 도착해서 찾아보기 보다는 출발 전에 예약을 해 놓으면 공항으로 픽업도 오고 조립과 박스보관뿐만 아니라 다시 돌아올 때 박스 포장까지 저렴한 가격에 할 수 있다. 물론 공항까지 다시 바래다 준다.
    두 번째 방법은 자기 자전거를 가지고 배를 타고 가는 방법이다. 이 방법의 경우 포장 및 분해조립이 필요 없어 신경 쓸 것이 거의 없다. 제주행 배가 있는 목포, 해남, 고흥, 부산, 장흥, 완도 중 편한 곳을 이용하자. 배를 이용하게 되면 비교적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일정을 너무 빡빡하게 세우기 보다는 넉넉하게 세우는 것을 추천한다. 
    세 번째 방법은 제주도에서 렌트를 하는 방법이다. 자동차만 렌트가 되는 줄 알지만 제주도는 자전거 렌트도 활발하게 이루어 지고 있다. 렌트를 하기 위해서는 사전예약이 필수다. 사전예약을 해야 공항으로 픽업을 오기 때문이다. 예약한 자전거샵에 도착했다면 자전거를 대여 하면 된다. 비용은 15,000원 ~ 30,000원 정도로 제주도 종주가 일반적으로 4일이 걸린다고 하면 60,000원 ~ 120,000원 정도 발생한다. 그리고 라이딩하다가 무슨 일이 발생해서 중간에 자전거를 반납해야 한다면 2만원 정도의 추가비용이 발생한다. 자전거 렌트업체 찾을 때 주위 해야 할 점은 업체가 많기도 하고 서비스가 샵마다 다르기 때문에 서비스가 좋은 샵과 좋지 않은 샵이 분명이 존재 하므로 예약전에 마우스를 바삐 움직여 후기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제주도에서 자전거 렌트가 활발해지고 오랜 시간이 흘렀다. 소모품으로 이루어진 자전거는 시간이 흐르면 마모된 소모품을 새것으로 고쳐주어야 한다. 그러나 일부 자전거렌트샵에서 이러한 작업을 소홀이 하고 손님을 대한다. 마모된 제품을 사용하면 가장 중요한 안전에 문제가 생기고 사고가 발생하면 서로 남 탓만 하고 기분전환 하러 왔다가 되려 기분이 상해 돌아가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근본적으로 서비스를 하는 자전거샵에서 더욱 관심을 갖고 서비스의 질을 올리는 것이 해결 방법이 되겠지만 그렇게 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다행인 것은 최근에 이런 비양심적인 제주도의 일부 자전거 렌트샵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필자가 이용한 제주도의 자전거 렌트샵은 친절했다. 지도를 보여주며 코스도 일일이 설명해주었고, 어느 부분에 길이 험하니까 조심하고, 어디에 맛 집이 있고, 말 한마디 한마디가 정겹게 느껴졌었다. 외국인들도 많이 이용하고 아시아에서는 손꼽히는 관광지이기 때문에 이렇게 친절한 자전거샵이 간절하다.
234km의 제주환상 자전거 길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전거 코스이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제주도라는 특수한 성향의 자전거 렌트샵이 우리에게 좀더 가깝게 다가오려면 스스로 보다 좋은 서비스를 구축하고, 이용자들은 이용 후에 후기를 솔직하게 올려 서비스개선에 도움을 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