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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끈지끈 두통, 제대로 알고 치료해야

2017-03-30

라이프가이드 메디컬칩


지끈지끈 두통, 제대로 알고 치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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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쿠~ 머리야!” 소리 없이 다가와 남 모르는 고통을 주고 가는 두통. 눈이 무거워지는 것에서부터 한쪽머리가 욱신욱신 쑤시고 어질어질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것까지 두통은 매우 광범위한 증상을 보이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 전체 인구의 90%가 두통을 경험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사실 두통은 우리에게 매우 친근한 존재이기도 하다. 하지만 흔하다고 해서 우습게 봐서는 절대 금물. 두통은 뇌혈관질환 또는 허혈성 심장질환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편두통 환자가 나중에 심뇌혈관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최근에는 여성들에게서 많이 발병하고 있어 적절한 치료가 요구된다. 이태규 박사의 ‘한국성인에서의 편두통 유병률 연구’에 따르면 편두통의 여성 유병률은 15~20%로 남성의 4~7%에 비해 3~4배 높다. 두통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두통 호소하는 30~40대 여성 환자 늘어, 생활습관 개선이 우선돼야

지난 2월 20일 월요일 오전 10시.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에 위치한 ‘브레인신경내과’ 문 앞에 30~40대 여성들이 줄지어 있다. 이들은 두통을 호소하며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것이다.  신경내과. 보통 신경내과하면 뇌졸중이나 치매를 생각한다. 당연히 신경내과 환자들은 노인이 대부분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브레인신경내과의 환자들은 30~40대 여성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브레인신경내과의 문정수 원장은 “일반적으로 신경내과하면 노인들이 많이 찾는 병원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다르다”며 “현재 두통환자의 60%는 30~40대 여성들”이라고 말했다. 문 원장은 이어 “특히 젊은 여성 환자들의 수는 5~6년 전과 비교해 2~3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문 원장에 따르면 두통의 원인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여성호르몬 이외에도 환경적으로 두통 유발물질이 과거에 비해 많아져 환자 수도 증가했다. 문 원장은 “과도한 신체 활동, 수면부족, 불규칙적인 식사, 호르몬 부조화, 밝은 빛이나 소음, 특정한 냄새나 향수, 흡연, 음주 등이 두통을 유발하는 요인”이라며 “일시적인 두통은 충분한 휴식과 마음의 안정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간단히 회복될 수 있다. 하지만 장기간 진행되는 만성두통은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근본원인 알고 치료해야 , 진통제 먹어도 안 듣는다면 보톡스, 마그네틱 치료로

현재 병원에서 이뤄지는 두통 치료법은 충분한 휴식, 두통유발음식 금지, 약물치료, 보톡스 치료, 마그네틱 치료 등 크게 다섯 가지로 요약된다. 문정수 원장은 “두통을 유발하는 음식은 바나나와 치즈, 커피, 초콜릿 등 타이라민(tyramine) 함유식품”이라며 “충분한 휴식과 음식조절만으로도 두통을 해결하는데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조금만 개선해도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얘기다. 문 원장은 “지금 당장은 심각하지 않다고 해서 간과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약물로도 해결이 되지 않는 만성두통이다. 만성두통 치료를 위해서 최근 부각되고 있는 치료법은 보툴리눔독소 A형 주사다. 보툴리눔독소 A형 주사는 만성두통의 치료 및 예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문정수 원장은 “약물치료에 부작용이 있거나 오랫동안 진통제를 복용했을 경우 보톡스 치료는 매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이외에도 불면증, 우울증, 불안증 등을 동반한 두통 치료를 위해서는 일명 경구개자기장자극치료(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 TMS)인 마그네틱 치료가 각광받고 있다. 이는 약물 사용량을 줄이면서 치료할 수 있고 특히 임산부나 수유부도 가능해 가장 안전한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