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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찬바람이 두렵지 않다

2017-10-31

라이프가이드 뷰티미용


더 이상 찬바람이 두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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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야흐로 하늘은 높고 맑으며 모든 것이 풍성해지는 계절, 가을이다. 하지만 가을이 깊어갈수록 피부 고민도 함께 깊어진다. 쌀쌀한 기온과 건조한 날씨로 피부가 쉽게 메마르는 피부건조증 때문이다. 의학에서 말하는 피부건조증이란 피부 속 수분이 10% 이하로 떨어져 수분이 부족해지는 상태를 말한다. 가을·겨울철의 찬바람은 각질층을 약하게 만들어 피부 보호막을 파괴, 피부 속 수분을 빼앗아간다. 피부건조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천연보습성분의 감소로 피부가 하얗게 일어나거나 울긋불긋해지며 가려움증이 생기고 심한 경우 갈라져 상처가 생기기도 한다. 오래된 도자기 같은 미세한 균열과 진물 등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피부건조증 개선을 위해 양·한방에서는 공통적으로 건강한 생활습관과 피부보습을 강조하고 있다. 양·한방에서 강조하는 피부건조증 예방 및 피부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일시적 보습보다 기혈 관리가 중요

    한방에서는 건조한 피부개선을 위해 근본적인 치료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보습제는 피부의 수분이 증발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할 뿐,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는 작용은 미미하기 때문이다. 생기한의원 청주점 이신기 원장은 “양명의 기운이 인체에서 구현되어 나타난 것이 바로 피부”라며 “피부건조증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반드시 기혈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에 따르면 피부를 더욱 촉촉하게 하고 싶을 때는 일단 혈의 상태를 윤(영양분)이 충분한 상태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기혈의 상태를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음식조절이 필요한데 이신기 원장은 “우유와 마를 갈아서 꿀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변비로 고생을 하고 있다면 맥문동이 좋다”고 설명했다.  덧붙혀 음식조절로 혈의 질이 좋아졌다면 반신욕으로 혈을 온몸에 원활히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원장은 “혈을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서는 반신욕이 효과적”이라며 “38~42도 정도의 물에서 횡격막 아래까지 몸을 담근 상태로 30분정도 땀이 살짝 날 정도로 반신욕을 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쑥이나 쌀뜨물을 입욕제로 사용하는 것과 반신욕 전 따뜻한 차를 마시는 것은 효과를 더욱 배가시킬 수 있다.


보습은 기본, 적절한 물광주사, PRP 사용 효과적

    양방에서는 평소에 주변 온도와 습도를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목욕과 보습제 사용이 가장 일반적이면서도 중요하다는 얘기다. 첫째도 보습, 둘째도 보습, 셋째도 보습이라고 강조하는 의사도 있을 정도다. 최근에는 피부 지질층의 구성성분인 세라마이드, 항노화 성분인 항산화제 등이 첨가된 여러 가지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청주시 가경동 수피부과의 윤녕훈 원장은 “피부 보습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첫째는 각질층에 수분을 공급하는 목욕이 있고 둘째는 수분증발을 방지하는 보습제가 있다”며 “아토피 환자의 경우는 하루 한번 목욕, 목욕 세안 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바르는 방법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윤 원장은 “지나친 목욕은 피부표면 지질을 감소시켜 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아토피 등 피부건조가 심한 경우에는 미지근한 물로 간단하게 샤워하거나 15분 정도 욕조에 몸을 담그는 것이 좋고 비누는 각질층의 손상을 초래하므로 더러워지기 쉬운 부위만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양방에서는 효과를 배가시키기 위해 물광주사와 보톡스 사용 및 PRP(자가혈피부소생술)을 권하고 있다. 윤 원장은 “물광주사는 자기부피의 수 백 배에 달하는 수분을 머금을 수 있는 히알루론산을 주성분으로 하는 피부시술”이라며 “이를 피부에 주입하게 되면 보습은 물론이고 탄력개선과 주름제거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녕훈 원장은 이어 “보톡스나 PRP 등을 가미하면 탄력과 모공개선 효과, 피부재생 효과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