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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전통무술 무에타이를 아시나요?

2018-01-08

라이프가이드 건강헬스


태국의 전통무술 무에타이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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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저는 대한무에타이협회 교육위원장이자, 청주에서 정통무에타이보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청주제이킥짐 이상훈관장 입니다. 사각의 링 안에 주먹, 발차기, 무릎, 팔꿈치를 사용하는 무에타이. 화려한 조명 아래 잘 훈련된 두 선수의 호쾌한 공격과 방어가 오가는 경기 여러분은 무에타이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어떤 이는 싸움이라 말하고, 어떤 이는 인간승리의 감동실화라 말하기도 합니다. 대체 무에타이가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길래 이렇게 오랜 시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수 많은 팬들이 생겨났을까요?
    그 이유는 단순히 무에타이가 상대방을 죽이고, 다치게 하고, 정복하고, 빼앗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고 무술, 무예적 철학을 가지고, 합당한 힘의 사용을 가르치며, 그 안에 문화와 전통을 담았기 때문입니다. 무에타이는 무어이(=싸움), 타이(=태국)라는 뜻으로 이름처럼 태국식 싸움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안에는 맨손 격투술을 포함해 무기술, 음악, 예절의식, 예식 등이 포함되어 태국의 문화전통전달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무에타이는 태국의 전통무술로서 과거 수 많은 전쟁에서 태국의 독립을 지켰던 전쟁무술입니다.


  

    무에타이의 형태는 태국의 오래된 군사무술 지도서인 '유타삿'에서 유래 되었다는 설이 있으며, 전쟁 무술로서 칼과 방패, 도끼, 창과 몽둥이등의 무기사용법이 수록되어있고, 무기가 없을 때 백병전의 한 방편으로 팔과 다리, 무릎과 팔꿈치, 박치기, 심지어 엉덩이를 이용한 맨손 격투법이 발견되었고 현대 까지 발달해 왔습니다.
    무에타이는 주변국들과의 전투, 전쟁에서 쉽게 이용될 수 있도록 주로 군인들이 수련을 했습니다. 또한 무기를 든 적을 제압하기 위해서 온몸을 이용했으며, 멀리서 공격하고, 그들이 균형을 잃게 만들며, 더 쉽게 항복하도록 만드는 기술을 연구 했습니다. 또한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무에타이가 사용되어진 것 뿐만 아니라 자기 방어를 위해서도 사용 되었습니다. 1560년경 태국의 위대한 왕인 나레쑤언 왕이 군사목적으로 병사들에게 훈련시켰고, 그 결과 이웃나라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게 되어 태국 국민들의 영웅이 되었습니다. 그 인기에 힘입어 무에타이는 귀족, 평민 할 것 없이 고르게 유행하여 현재까지 그 역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과거 무에타이는 왕실에서 만든 무술학교나 사원,  절 등지에서 신과 국왕을 위해서 훈련을 하였습니다. 이는 국가적으로 무에타이를 군사목적으로 훈련 시켰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종교와 융합하여 무도철학으로 발전하여 훈련의 성과가 그릇된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게 막아주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즉, 단순한 싸움의 기술보다도 자신과의 싸움, 자아성찰과 강한 정신력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합니다. 현재 무에타이는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하여 스포츠로서, 무술로서 세계적으로 수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무술이자 스포츠입니다. 무에타이는 세계에서 가장 강하고, 실력 있는 선수들이 모이는  종합격투기대회인 UFC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반드시 배워야 할 종목으로 손꼽히는 무술입니다.


  2013 태국 아츠페스티벌에서 전재만 태국대사님과 페스티벌 참여중
    이렇게 다방면에서 관심 받는 무에타이도 스포츠화 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요. 현대의 스포츠 무에타이의 시초는 1917년 1차세계대전부터 시작됩니다. 당시 태국은 연합군으로 세계대전에 참전하여 군사무술로서 무에타이를 알리기 시작했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손에 가죽이나 끈, 로프 등으로 주먹을 감싸고, 룰이라고는 한 사람이 그만둘 때까지 하는 전통방식의 무에타이를 했습니다만 1930년대 국제적인 시선등을 의식해서 당시 격투스포츠로 가장 인기 있는 복싱의 룰을 많이 차용하게 됩니다. 선수들의 안전을 위하여 현재와 같이 글러브를 착용하고 라운드제를 도입합니다. 현재 국내에선 프로 스포츠로서 뿐만 아니라 생활체육, 아마추어무에타이선수등을 꾸준히 배출하고 있으며, 그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충북 지역에서는 세계무예마스터십의 정식종목으로 국제 대회도 치뤘습니다. 조만간 올림픽에서도 무에타이를 발견할 수 있을 날도 머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무에타이에 관한 이야기, 수련에 관한 이야기, 운동에 관한 이야기등을 하려고합니다. 무에타이에 대해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