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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강아지가 치매?
2018-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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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강아지가 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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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람의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치매 환자 또한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치매 환자에 대한 국가책임제 정책도 발표되었다. 근래에는 반려동물에 대한 의료기술 및 보호자의 관심 또한 크게 발전하였으며, 덕분에 우리 반려동물의 수명도 크게 증가하였다. 반려동물의 수명이 늘어난 만큼, 노령성 질환 또한 크게 늘어났으며, 그 중 하나가 인지장애증후군이다.
반려동물의 인지장애증후군은 사람의 알츠하이머병과 상당히 유사하여, 치매라고 부르기도 한다. 연구에 따르면 12살의 강아지의 대략 30%가, 또한 16살의 강아지의 대략 70%가 인지장애증후군의 증상 중 하나 이상을 보인다고 한다. 반려동물에서 인지장애증후군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 방향감각 및 공간감각의 저하이다. 친숙한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방향을 잃고 해매거나, 방문의 경첩방향으로 향하거나, 장애물에 자주 걸릴 수 있다. 두 번째로 상호작용의 변화이다. 같이 지내는 가족 또는 동거 반려동물을 낯설어 하거나, 만지는 것을 거부할 수 있으며, 극도로 불안해 하고 공격성이 증가하기도 한다. 반대로 보호자에게 이전과는 다르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
세 번째로는 밤낮이 바뀌는 증상이다. 밤에 자지 않고 이유 없이 짖거나 울기도 하며, 수면주기가 불규칙해 진다. 네 번째로는 학습능력 및 기억력의 떨어짐이다. 이전에는 대소변을 잘 가렸으나, 갑자기 여기저기 오줌을 싸기도 하며, 이전에 훈련했던 앉아, 기다려 등의 동작 또한 못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활동량의 변화이다. 이전에는 활발했던 아이가 갑자기 활동량이 급감하기도 하며, 반대로 얌전했던 아이가 부산스럽게 돌아다닐 수 있다. 노령의 반려동물이 위와 같은 증상들 중 하나 이상이 보일 경우 인지장애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인지장애 증후군의 진단은 앞서 설명한 증상들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다른 질환들을 배재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방향감각의 상실은 시각에 이상이 있는 동물들도 보일 수 있으며, 소변을 다른 곳에 보는 증상 다른 비뇨기 질환 및 내분비 질환에서 흔히 보일 수 있다. 또한 활동량의 감소는 관절염 등 여러 노령성 질환에서 보이는 대표적인 증상이다. 따라서 신체검사, 혈액검사, 영상진단등의 검사 후 위와 같은 증상을 나타내는 다른 질환이 없다면 인지장애증후군으로 진단할 수 있다.
불행히도 사람의 치매와 마찬가지로 반려동물의 인지장해증후군 역시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러나 적절한 관리와 치료가 이루어 질 경우 진행을 상당히 늦출 수 있다. 인지장애증후군의 치료에 앞서 선행되야 할 것은 우선 기타 다른 노령성 질환의 관리 및 치료이다. 앞서 말한 인지장애증후군의 증상들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다른 질환들이 치료 및 관리가 선행되어야만 인지장애증후군에 대한 진단 및 치료에 대한 평가가 가능하다. 인지장애증후군의 치료 및 관리에 있어 첫 번째는 환경에 대한 관리이다. 밤낮이 바뀐 동물들에게는 낮에는 밝은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적절한 놀이 및 운동은 지각능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다만 급격한 환경 변화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되도록이면 규칙적인 놀이 및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는 적절한 영양관리이다. 비타민E, 불포화지방산, 항산화제 등을 충분히 급여한다면, 인지장애증후군의 진행을 늦추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는 약물치료이다. 약물치료는 반려동물 개개인에 맞추어 처방되어야 한다. 예를 들면, 밤에 잠을 자지 않는 아이에게는 특정 멜라토닌과 같은 호르몬요법이 효과를 보일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신경안정제 투여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또한 사람의 파킨슨병에 쓰이는 약물들이 반려동물의 인지장애증후군에서 효과를 보이기도 한다. 사람의 치매환자와 마찬가지로 인지장애증후군을 가진 반려동물은, 환자 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고통이 되기도 한다. 인지장애증후군은 빠른 진단과 치료 및 관리가 이루어 질 경우 진행을 늦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자 및 보호자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 시켜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