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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속 생활용품 참고서

2018-05-01

라이프가이드 라이프


일상생활 속 생활용품 참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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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공방은 모태안산후조리원 밑에 위치하고있어, 산후조리원에 출강을 하게 되었는데 저는 천연비누보다도 아로마생활용품을 매주 수업하고 있습니다. 화장품이나 직접 바르는 용품들에는 굉장히 관심도가 높은 반면 세제나 세정제에는 비교적 관심이 덜 하기 때문이지요. 특히 어른들이 쓰는 생활용품들에는 관심이 없으신 게 당연합니다. 직접 접촉도 아니고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죠. 그렇지만 나를 위해, 또는 나와 같이 사는 가족들을 위해 꼭 알아야 할 사실들이 있습니다. 생활용품은 위험도가 낮은 것 처럼 보이지만, 생각해보면 정말 많은 곳에서 사용합니다. 샤워를 할때 바디워시를 쓰고, 샴푸를 사용하며 빨래할 때는 세탁세제 설거지에는 주방세제 탈취제도 사용하고 우리 생활에서 빼놓을 수가 없죠. 보통은 고르는 기준은 가격이 저렴한 것 또는 향이 좋은 것 이 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최근 일상생활 속에서 자주 접하는 생활용품들에게서 문제점이 불거지면서 화제가 되고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부터 시작해서 생리대 파동, 또 최근 불거진 모 회사의 세제까지 화학물질들의 안전성문제가 재기되면서 그동안 잘 모르고 있던 생활용품들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안전한 제품이란 무엇인지, 또 어떻게 골라야 하는 현명하게 제품을 고르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드리려고 합니다.


  

    기존의 세제와 같은 생활용품 등에서 문제가 발생한 이유는 사용한 원료에 대한 문제점이 터져나온 것이 이유이긴 하지만, 본질적인 문제는 전성분에 있습니다. 한 번쯤은 사용하는 화장품이나 샴푸 뒤에 작은 글씨로 빼곡하게 알 수 없는 어려운 말들로 빼곡하게 쓰여져있는 것을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거기에 그 제품에 어떤 원료가 들어가있는지 또 얼마나 들어가있는지 확인을 하실 수 있으신데요, 사실 그 뒤를 보는 분은 거의 안 계십니다.
    저도 물론 이 일에 관심을 가지기 전까지는 알 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 성분은 매우 중요한 정보입니다. 오늘 제가 하는 얘기를 한 마디로 줄인다면 제품의 성분을 제대로 알자! 입니다.
    그러나 세제 자체에는 전성분이 제대로 쓰여있지 않습니다. 이 것은 세제회사의 문제 뿐만 아니라 법에 대한 얘기인데요. 화장품에는 전성분이 빼곡히 쓰여있는 이유는, 화장품은 식약처 소속으로 전성분 표기가 필수이지만, 세제류는 환경부 소속으로 전성분 표기가 법이 아닙니다. 그래서 보통 어떤 계면활성제가 들어가 있는지 전부 들어가있는 화장품, 샴푸 와 달리 세제는 ‘계면활성제 5%이상~ (음이온계)’, ‘거품조절제’ 등의 포괄적인 단어에 성분을 포함하는 형식으로 기재가 되어있습니다. 소비자들이 거품조절제에 어떤 원료가 들어가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지요.
  


    
    예를들어 대중적으로 정말 유명한 탈취제에는 ‘미생물억제제’ 라는 성분이 들어간다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성분은 벤즈아이소씨아졸리온(BIT) 라는 성분으로 이 성분을 흡입하면 폐 세포 손상을 촉진시킨다는 연구가 학계에 보고되어있습니다. 이 성분은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야기한 것으로 알려진 크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 와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과 같은 계열 성분이기도 합니다. 이 원료가 사용되는 것이 법으로 규제가 안된다면, 이 성분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분들은 이 원료가 사용된 제품을 피하시면 됩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성분이 첨가되었다는 정보조차 공개되어지지 않는다면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 에게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렇다고 화학원료가 아예 들어가지않은 제품을 골라 사용하기도 어렵습니다. 일명 ‘노케미’ 족이라고 하죠, DIY 생활용품을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시는 분들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물론 저희 공방의 추구하는 방향과 비슷하기도 하죠. 그러나 저의 의견은 일단 아예 화학원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 입니다. 그럼 어떡해야하느냐? 라고 묻는다면 비교적 안전한 원료를 사용하자 인 것이지요. 물론 모든 제품을 직접 원료를 구입해 만들어 쓴다면 좋겠지만 그것은 현실에서는 어려운 일입니다. 그럼 기존의 제품에서 안전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겠지요?   가장 좋은 방법은 앞서 말씀 드렸던 전성분을 자세히 보는 법입니다. 사실 원료들은 발음하기도 어려울 만큼 낯선 단어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계속 읽다보면 어째 비슷비슷한 원료들이 계속 출몰하게 될 겁니다. 그 이름들에 익숙해지시면 됩니다. 특히 내가 사용하고 안좋은 반응이 있었다 하는 제품에 전성분에서 원료를 찾고 다음 사용할 제품에 그 성분이 있는지 확인을 해보세요. 스스로 알고 공부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제품을 바꿔도 알레르기나 문제를 일으키는 성분이 다음, 그 다음 제품에도 포함되어있다면 고민거리는 나아지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