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가을예식에 참 잘어울리는 줄리엣장미

2018-10-04

라이프가이드 라이프


가을예식에 참 잘어울리는 줄리엣장미
''







     살랑살랑 부는 바람에 높은 하늘이 가을이 왔음을 알려주는 시기에요. 다들 가을예식 많으시죠? 저또한 친구들이나 지인들 결혼식 다니느라 바쁜 시기 같아요. 꽃쟁이인 저로서는 결혼식장 가서도 어떤 부케가 많이 사용되는지 보고 다니고 있어요. 저도 봄, 가을에 부케 주문이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시즌이나 시기에 맞게, 또한 드레스형에 맞게 예쁘게 제작해 드리려면 다양한 정보나 공부가 꼭 필요하거든요.
신부의 이미지, 그리고 드레스를 더욱 돋보이게 해 주는 것이 바로 부케랍니다. 그리고 시즌 별로 유행하는 드레스가 있듯, 신부들의 사랑을 받는 부케 역시 시기별로 따로 있는 거 같아요. 그 중에서도 이번 가을 가장 많이 눈에 띄기도 했고, 제 친구에게도 선물했던 고급스러운 소재, “줄리엣장미” 부케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장윤정, 백지영 부케’로도 유명해진 줄리엣장미 기억하시나요? 줄리엣장미는 여성스러우면서도 심플한 디자인의 장미과입니다. “줄리엣”이라는 화형이 예쁜 수입 장미로 만든 부케랍니다. 일단 꽃 자체가 너무 아름다워 예비신부님 뿐 아니라 보는 분들도 예쁘다고 한번씩 물어보는 꽃이에요. 또한 봄/가을에 줄리엣장미로 부케 제작 시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피치 꽃컬러가 신부의 얼굴을 더욱 돋보이게 해 주는 매력이 있어요. 요즘 꽃시장에서 줄리엣장미는 사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만나볼 수 없는 귀한 장미가 되어 버렸어요.
줄리엣장미는 영국 절화 중 하나로, 연한 피치컬러의 우아한 품종이랍니다. 완전히 개화했을 때 아주 산뜻하게 꽃잎이 잘 배열되는 품종이에요. 줄리엣장미 하나로도 우아한 부케를 제작할 수 있지만 이와 함께 부바르디아, 아스틸베 등 고급소재로 함께 믹싱해 주면 더욱 고급스러운 모습으로 제작될 수 있습니다. 드레스 라인이나 신부님의 얼굴, 분위기에 따라 원형부케로도 제작될 수 있고, 살짝 길게 자연스러운 부케모양으로도 연출될 수 있습니다. 이런 고급소재의 줄리엣장미의 꽃말은 “사랑의 맹세”라고 합니다. 때문에 부케로 여전히 인기있는 소재가 아닐까 싶어요.




영원한 사랑의 맹세 부케, 예쁘게 말리는 방법

    신부님께 부케 받는 신부님 친구, 이렇게 예쁜 부케를 어떻게 잘 보관해서 100일 뒤에 잘 전달할지 고민하시는 분들 많을텐데요. 부케를 던지는 것은 좋은 날 가장 행복한 신부의 행복을 담아 친구에게 전해주는 행위라고 하네요. 줄리엣장미를 어떻게 예쁘게 말릴 수 있는지 방법을 알려 드릴께요.
    우선 부케에 달린 리본, 핀셋, 꽃테이프, 끈까지 모두 제거하여 꽃만 남겨 주세요. 줄리엣장미는 꽃잎이 얇기 때문에 금방 시들시들해 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거에요. 때문에 부케를 받은 당일에 작업을 해 주시는게 가장 좋답니다. 시들시들해진 꽃잎은 떼어 버리고 한 곳에 모아 주세요. (떼어 놓은 잎들은 나중에 유리돔이나 상자에 함께 넣어 주어도 예쁘답니다.) 모아 놓은 장미들은 옷걸이에 가지런히 널어서 서늘하고 시원한 곳에 매달아 잘 말려 주세요! 옷걸이에 말릴 때에는 빨래집게로 고정하거나 빵끈을 사용하여 매달아 놓아도 좋아요.
    줄리엣장미 뿐 아니라 어떠한 꽃을 말릴 때에도 1. 햇빛이 들지 않고, 2. 통풍이 잘 되는 곳 에 말려야 한다는 점 잊지 마세요. 가장 행복하고 아름다운 순간에, 함께 어울릴 꽃을 선정하는 것도 중요한 과정인 거 아시죠? 결혼식 뿐 아니라 다양한 행사 많은 가을날, 예쁜 꽃들과 함께 분위기를 한층 더 살려보는건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