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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문화예술 교육으로 예술복지 실천

2019-06-18

라이프가이드 라이프


김선미 라폼므 현대미술관장
창의적 문화예술 교육으로 예술복지 실천
'전시·감상 벗어나 예술의 활용 작품 연계 교육에 중점'

     청주시 용정동 이정골에 위치한 라폼므현대미술관. 2014년 개관해 올해로 5년을 맞았다. 4개 층에 전시공간과 예술공연장, 아트카페, 세미나를 할 수 있는 컨퍼런스룸, 동아리룸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은 전시의 단순 감상에서 벗어나 예술의 활용, 작품과 연계한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는 예술 공간이다. 전시와 교육의 경계를 허물고 예술 관람이나 참여가 아닌 예술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초점을 두고 있다.



    라폼므현대미술관이 추구하는 방향은 예술교육이다. 이곳에서 생각하는 예술의 의미는 그 사용, 즉 활용의 방법에 있다고 보고 있다. 예술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그저 예술품 자체만 바라보게 되면 그것의 가치를 온전히 활용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모든 예술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서 다양한 형태의 예술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선미 라폼므현대미술관 관장은 “교육도 일반인 뿐 아니라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해 예술복지를 실천하고 있다”며 “예술복지라고 하면 일반인들이 본인과는 관계없는 먼 이야기라고 생각하는데 4차 산업 혁명시대에 융?복합이 필요한 시점으로 예술적 상상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한 시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곳은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전국 공모를 통해 작가를 선정해 올 상반기 전기는 ‘재생’을 주제로 일상 속에서 다시 되돌아봐야 하는 것들, 다시 재생하고 싶은 것들을 담은 재생이야기를 회화, 설치, 미디어아트 작가들과 함께한다. 오는 7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김상현, 김성미, 윤보연, 이승, 티안 작가가 참여한다.
    이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인문독서아카데미가 매주 금요일 오후 4시에 진행되고 있다. 85개 수행기관 중 미술관에서는 전국 유일하게 라폼므현대미술관이 선정돼 지난 5월 17일부터 시작해 15강으로 이뤄져 오는 8월 30일까지 진행된다. 강의 주제는 ‘현대미술관에서 읽는 동서양 고전이야기와 그림’으로 청주시민들의 인문, 독서문화를 확산시킬 예정이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선착순 접수후 추첨을 통해 개별 통보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충북문화재단이 지원하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꿈다락 예술놀이 프로그램도 진행중이다.
    라폼므현대미술관은 예술 소외계층이 생기지 않도록, 현실과 꿈이 같이 가지 않고 꿈이 가난하지 않도록 예술로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는 미술관이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우연에서 필연으로’ 누구나 즐기는 문화예술교육 선도 - 김선미 라폼므 현대미술관장 인터뷰
    Q. 청주에 미술관을 설립한 계기는 무엇인가?
    A. 저는 1997년부터 문화예술교육을 해왔고 남편은 심리학, 현대무용, 멀티미디어를 전공했다. 서울 여자와 대구 남자가 만나 ‘교육’을 하려면 ‘교육의 도시’인 청주로 가야한다는 결론을 내렸다.우연처럼 청주에 내려와 도심 속에 아름다운 경치를 가진 이정골에 미술관을 지어 문화예술교육을 하는 것은 필연이라고 생각한다.
    남편인 티안 작가는 우리 미술관 대표이면서 대표 작가이기도 하다. 청록산수도에 유화작업을 거쳐 미디어아트 작업으로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습이 공존하면서 재생되는 과정을 작품에 담았다.     특히 오는 7월 프랑스 루앙시와 루앙관광청, 한국문화원이 주관하는 한국문화페스티벌 5인전에 대표작가로 초청되기도 했다.



    Q. 라폼므현대미술관에 담긴 의미가 있다면?
    A. 프랑스어로 ‘폼므’는 사과를 뜻한다. 남편인 티안 작가가 존경하는 사람 중 한명이 스티브 잡스다. 스티브 잡스 하면 ‘애플’이 떠오르고, 피카소는 입체파 작품 전에 사과를 그렸고 만유인력의 사과 등 다른 관점에서 혁신적 의미를 담고 있다. 예술가가 보는 이 시대의 삶이 바로 혁신을 담아 융?복합이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에 그렇게 지었다.

    Q. 라폼므현대미술관에 가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궁금하다.
    A. 일상생활에서 예술교육을 추구하고 싶은 우리 미술관에서는 청주시와 청주시교육지원청이 함께하는 행복교육지구 마을속 특색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또 교육청과 함께하는 인문소양교육 예술과 스라벨, 충북문화재단의 꿈다락토요문화학교, 문화체육관광부 인문독서아카데미, 문화체육관광부?청주한국공예관 주관 전통공예가 어벤저스를 만나면 등이 운영되고 있다. 또 남녀노소 누구든 즐길 수 있는 렉쳐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렉쳐콘서트는 예술 강연과 공연이 하나로 합쳐진 재미있는 콘서트로 예술이 좀 더 쉽게 느껴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