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다가 오니 가방과 신발을 자주 다루는 직업을 가진 저에게는 발과 신발의 관계를 정리해서 조금이나마 건강한 여름과 발건강에 도움이 될 정보를 제공하고자합니다.
    발은 신체의 2%를 차지하는 기관으로 나머지 98%를 지탱하는 유일한 기관입니다.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신체부위는 없겠으나 상당한 중요부위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제2의 심장' 이라는 표현이 있을만하지요. 이 표현은 혈액을 심장으로 올려보내는 역할을 하기때문이라고도 합니다. 발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심폐기능, 전신 건강문제로 이어집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더욱더 발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여름철에는 활동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발이 신체를 지탱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야외활동시간이 길어짐에따라 외상이나 질환의 발병 확률이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여름철 덥고 습한 환경은 진균 질환 발생률을 높이게 됩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무좀이 있습니다. 뒤에 좀더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

무지외반증과 하이힐/킬힐

---

    지금부터 다룰 이야기는 여성분들의 자존심(?)이라 할 수있는'하이힐' 입니다. 포기할 수 없는 아이템 이지요. 계절과 시간의 문제를 떠나서 발건강을 해치는 신발의 대표주자가 될 정도로 발에 미치는 영향이 대단합니다.
    10cm이상의 굽을 가진녀석들은 '킬힐'(kill heel)이라고 불립니다. 킬힐은 국어순화된 표현으로는 '까치발구두'라고 합니다. 이미 많은 정보를 아시겠지만 하이힐은 앞코가 좁고 뒷굽이 높아 발목염좌를 유발합니다. 그리고 아킬레스건에 긴장감을 지속적으로 주게되어 염증을 유발합니다.
    장기간 하이힐은 착화할 경우 [무지외반증]을 유발합니다. 많은분들이 고통받고 있는 무지외반증 대부분이 여성분들이 고통을 호소합니다. 하이힐이나 기형적인 형태의 신발이 주요 원인입니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일자로 뻗지 못하고 기형적인 형태로 변해가는 증상입니다. 이는 극심한 통증과 발의 변형, 티눈 등이 형성되기도 합니다. 이는 하이힐의 형태로인해 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락쪽으로 몰리며 발생합니다. 하이힐의 무게 중심을 보면 이해가 쉽게 됩니다.
    긴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한눈에 무게점이 보입니다. 체중의 대부분을 엄지발가락의 관절부분이 담당하게 되는데 이렇게 무게가 앞으로 쏠리면 척추이상을 가져 올수 있습니다.
 

 

---

족저근막염과 샌들/슬리퍼

---

    다시 여름철 발건강을 해치는 신발을 살펴보겠습니다. 여름철의 대표신발이죠? 바로 샌들과 슬리퍼 입니다. 샌들과 슬리퍼와 같이 발에 안정적으로 고정이 되지 않은 신발은 발가락뼈와 인대에 지속적인 긴장감을 주게 됩니다. 이로인해 통증이 발생하지요. 그리고 얇고 딱딱한 소재를 많이 쓰기 때문에 <족저근막염>을 유발한다고 합니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 근육을 감싸고 있는 막에 생긴 염증으로 아침 첫걸음을 걸을때 극심한 고통을 유발합니다. 샌들이나 슬리퍼 구매시 정사이즈가 유리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아무래도 안정적으로 착화하기에는 다른 신발과는 달리 딱맞는 정사이즈가맞다고 생각합니다.

---

여름철 발관리

---

    보통 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지요? 노출되는 부위는 발라주시는것도 좋겠습니다.자외선에 노출이 되는 부위는 색소성 질환이나 약한 화상의 위험이 있으니까요. 스트랩 부위는 지속적으로 피부와 마찰을 일으켜 피부트러블과 찰과상등의 위험도 있습니다. 외부의 노출이 많은 샌들/슬리퍼는 오물과 습기에 노출되어 위생문제 및 감염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름철이나 비오는날, 바닷가에서 착화하게되는 젤리슈즈나 레인부츠는 고무나 합성수지가 소재로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로인해 통풍에 취약합니다. 내부에 높은 습도가 유지되어 무좀등의 진균질환과 발냄새의 원인이 됩니다. 발냄새 해결법으로는 많이들 아시는 베이킹파우더,신발건조기,녹차가루,레몬껍질등 아주 많은 방법이 온라인상 에 공개되어 있습니다.

---

발건강 관리 필수Tip

---

    1. 간단한 스트레칭 : 발가락으로 수건등의 물건 잡아 올리기! 발의 근육을 푸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2. 마사지 & 족욕 : 발의 긴장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에 도움이 됩니다.
    3. 장시간 보행을 삼가고 적절한 운동강도를 유지.

---

신발 사이즈 고르기

---

    1. 자신의 발모양에  잘 맞는 형태의 신발을 고릅니다. 위쪽 갑피 부위는 부드러운 것이 좋고요.
    2. 굽은 2.5~3cm 가량이 적당하며 충격흡수가 잘 되는지 확인.
    3.너무 딱 맞는 신발보다 1~1.2cm가량 크게 구매. 발을 사용하면 붓기가 오기때문에 약간 큰사이즈가 맞다고 합니다.
가죽과 합성수지와 같이 습기에 취약한 신발은 쉽게 구할 수 있는 신문지 등으로 제습을 잘 해줘야 합니다. 여유가 된다면 슈트리와 제습제를 사용해도 좋습니다. 모양도 유지하며 1석 2조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좀더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많이 드리고 싶었으나 지면 관계상 다음기회로 미루고 이만 작성을 마칩니다. 더위 잘 이겨내시고 건강한 여름 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