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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도 소통이고, 화 속에도 깊은 사랑이 있다

2020-08-18

라이프가이드 라이프


헬로스마일 심리칼럼
싸움도 소통이고, 화 속에도 깊은 사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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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을 둘러 싼 환경을 비롯해서 사람들과의 관계에 편안하지 못하면 문제가 발생한다.
    대인관계의 어려움이나 부부관계의 갈등을 들여다보면 원가족에서 미해결된 문제가 보이고 더 깊숙이 들어가 보면 현재 자신과의 관계에도 미숙함이 드러난다.
    처음에 상담실에 올 때에는 아내 때문에, 부모 때문에, 남편 때문에, 상사 때문에, 아이 때문에, 이렇게 탓을 하면서 시작하게 된다.
    어느 부부는 남편이 상담을 신청해 놓고 <무조건 나를 따르라>며 “나 원래 이렇게 생겨 먹었으니 나를 따르던지, 이혼해서 따로 살든지. 맘대로 해라. 나는 할 말 없다.”며 화합할 여지를 안보이며 상담시간 내내 입을 꽉 다물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
    온몸으로 화를 내는 남편에게 그 당시엔 타협은 무리지만, 불같이 화내는 사람은 사실 내면은 더 여리고 상처를 잘 받는 사람이다.



    분노 뒤에 두려움으로 차 있는 자신을 알아채면 금방 진솔해진다.
    화 덩어리였던 남편은 딸과의 관계탐색에서 그만 감정이 복받쳐 눈물을 쏟았다.
    딸바보였던 남편은 아내가 딸 앞에서 자신의 편을 들어 주지 않고 무시했다는 느낌 때문에 상처를 입고 화가 났던 것이다.
    위의 사례에서 보면  남편이 아내에게 느꼈던 무시 받는 느낌은 그 사건 하나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남편은 자라면서 무시받는 경험이 많았고 부부관계에서도 아내가 무심코 하는 말들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
    평소에 감정을 표현하면서 그때그때 문제를 해결했다면 갈등이 악화되지 않았을텐데 상처를 받게 되면 자신 안에 있는 화가 증폭되기 때문에 사소한 일에서 그동안 쌓였던 감정이 폭발하게 된다.
    자칫하면 해결점으로 향하기보다는 극단적으로 치닫게 된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문제는 끊임없이 발생되고 반복되는 관계패턴은 갈등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좀 더 편안한 관계로 나아갈 수 있을까?
    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자신의 감정을 먼저 표현해보자.
    감정을 억압하고 돌보지 않게 되면 소통의 문제들이 발생한다.
    화가 표현되어 싸움이 될 수도 있지만 싸움도 소통의 일부다.
    문제로 인식되는 것이 무엇인지, 그 문제를 지속시키는 상호작용을 부각시켜, 초점을 맞추어 탐색해 나가다보면, 대안적인 관계방식을 모색할 수 있게 되고, 갈등의 자리에 사랑이 자리 잡게 된다.
    우리가 행하는 모든 행위들은 그것이 싸움일지라도 이해받고 싶은 사랑의 행위라는 것을 안다면 상대방의 화도 소통의 방식으로 다가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