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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놀이는 진짜놀이인가요? 가짜놀이인가요?

2020-12-29

라이프가이드 라이프


헬로스마일 심리칼럼
우리아이 놀이는 진짜놀이인가요? 가짜놀이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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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어린 시절을 생각해보면 옆집 친구, 윗집 동생와 함께 골목길을 누비며 술래잡기, 고무줄놀이, 소꿉장난을 하느라 해가 저물때 쯤에나 집으로 돌아오곤 했던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언젠부턴가 아이들은 경쟁력을 위해 놀이터 대신 학원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뛰어놀기 위해 축구클럽에 가입하고, 방문교사와 함께 놀이를 하며 창의력을 교육받고 있습니다. 
    놀이란 무엇일까요? 아이들에게 놀이는 사회성을 발달시키기 위한 본능입니다.
    동서양의 수많은 학자들이 교육에 있어서 놀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놀이의 진정한 가치와 힘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자발적이어야 하며, 목적이 없어야 하며, 놀이를 하는 내내 아이가 즐거워야 한다는 원칙에 충실한 ‘진짜놀이’는 과연 무엇인가, 부모는 아이와 어떻게 놀아주어야 하는가, 창의성과 사회성을 촉진시키는데 필요한 진짜 놀잇감은 무엇인가에 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아이는 자기가 시작하고 끝을 낼 수 없을 때, 그것을 놀이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해진 시간 동안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것은 아이에게 자유가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놀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만약 엄마가 놀이를 학습의 도구로 이용한다면 아이는 처음에는 의식하지 못하더라도 결국 이것을 놀이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아이가 제대로 된 놀이를 할 수 있도록 하려면
    첫째, 엄마가 놀이를 통해 무언가 가르치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두 번째, 아이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합니다. 엄마가 정보를 주고 놀이에 개입하기 보다는 아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준다면 아이는 스스로 놀이를 이끄는 주도성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세 번째, 놀이를 통해 자신이 존중받는다는 느낌이 들도록 해야 합니다.
    멀뚱멀뚱 지켜보고만 있는 것보다는 옆에서 아이의 놀이를 지지해주고 아이의 표현을 칭찬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놀이를 통해 느끼게 된 감정이나 놀이의 상황을 지속적으로 이야기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이들에게 놀이는 세상을 탐색해나가는 과정입니다.
    놀이를 통해 실패를 경험하고, 극복해나가기도 하고, 세상의 규칙을 이해하기도 합니다.
    아이와의 놀이가 힘들고 어렵다는 엄마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것은 엄마가 아이와 함께 놀이를 즐기지 못하고 목표한 바를 이루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매일 반복되는 아이와의 놀이가 ‘일’이 된다면 지치고 힘든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세계적인 석학, 다니엘 핑크는 인재의 여섯가지 조건에 놀이를 포함시킵니다.
    그는 놀이를 통해 길러지는 ‘창의성, 생산성, 협동성’에 대해 강조합니다.
    그의 말대로라면 잘 노는 사람, 놀이성이 뛰어난 사람이 미래 사회에 꼭 필요한 인재의 조건인 셈입니다.
    최근 대기업이나 글로벌 기업에서 요구하는 개인의 팀워크 능력, 창의적인 문제해결능력, 리더십은 모두 놀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들입니다.

그렇다면 좋은 놀잇감은 어떤 놀잇감일까?
    좋은 장난감은 기본적으로 아이의 흥미와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장난감의 의도가 한눈에 보이는 것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없고 목적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놀이가 단조로워 질 수 있습니다.
    목적이 달성되고 나면 흥미가 떨어지게 마련인데, 따라서 ‘개방적인 놀잇감’이 좋은 놀잇감입니다.
    이런 놀잇감은 특별하게 어떤 목적이 주어지지 않아서 아이가 스스로 목적을 만들어서 놀이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아이들에게 무엇보다 좋은 장난감은 친구들입니다.
    친구들을 통해 즐거움을 느낄 수 있고 함께 놀이를 즐길 수 있고 상호작용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모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자녀의 행복을 이루기 위해서는 공부뿐 아니라 인생을 즐겁고 올바르게 살 수 있는 방법들을 배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바로 이런 것들은 놀이를 통해 완성됩니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가짜놀이’를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아야 할 것입니다.